제가 정말 너무 해야 할 일이 많네요. ㅜㅜ
저로서는 피곤하지만 그래도 해야 할 일이고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서 사실 몇 달을....안 한다..안 한다...했는데 드디어 해야 하고 시작했습니다.
바로.....한국인을 위한 태국어 학원입니다.
최근에 치앙라이에 한국 선교사님만 아니라 한인들이 많이 몰려들고있습니다.
선교사들도 몰려들고 있고, 국제학교 생기고, 백화점 생기고 나서는 한인들도 몰려들고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태국어가 절실히 필요한 선교사님들도 오시는데 막상 이 곳은 태국어 전문 학원이 없습니다.
오히려 치앙라이에는 태국인을 위한 한국어 학원은 두 세곳이 되지요.
왜냐하면 태국인들이 기를 쓰고 한국으로 일하러 갈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국 선교사님들 가운데 중국에서 오신 분들도 있고, 태국 선교하기 위해서 오신 분들도 있는데 마땅히 배울 때도 없고, 배워도 태국인과 아무런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서 배워야 하기에 누군가는.....헌신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제가 할수도 없는 일이였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의 사역도, 지금의 교회와 선교하는 것 만으로도 벅차니깐요.
그런데 그렇게 버티다 버티다....우리 선교사님들의 삶을 보고 제가 좀 희생해야 할 부담감이 있었고 드디어 추석지나고 월요일부터 오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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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선교사님들이 많죠. 우리 선교사님들이 있으니 분위기가 너무 좋죠. 나이도 다양하시고.
학원 장소는 바로 우리 교회에서 하기로 헀고, 저는 한국어로 문법을 설명하고, 우리 대학생 "요"가 옆에서 태국어 발음을 교정해줍니다. 우리 선교사님들이 대단하시더라구요. 완전 기초가 아니라 이미 어느정도 선에서 시작되니 수업이 진행이 빠릅니다.
매일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 매일 두 시간, 한 달 40시간. 학원비는 한 달 800밧. 그것도 부부는 한 명만 받기로 했습니다.
한 달 800밧. 있을 수도 없는 가격이죠.^^ 한 달 40시간. 3만원.
방콕의 태국어 학원은 한 달에 8000밧 입니다.
다른 한인들이라면 안합니다.
우리 아내도 극구 말렸죠. 하지 말라고. 돈이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가격을 싸게 하고 섬긴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들은 그 가치도 모르고 안좋은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깐....아내의 말도 일리가 있죠.
하지만 선교사님들이니까....선교사님들이 사명으로 이 땅에 오셨고, 태국 영혼 섬기로 오셨는데 그냥 시간만 축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큰 마음 먹고 시작했습니다.
좀 몸이 피곤합니다.
앞으로 몇 달을 할지 모릅니다.
제가 저의 사역이 없다면 이 일을 지속해나갈수 있지만 저도 섬기는 교회와 사역이 있으니 이 일만 매달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먼저 온 자로, 선교사로 이 땅을 섬기고자 애쓰시는 선교사님들의 태국어 공부에 태국어 회화의 진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저를 위해서 제가 지치지 아니하고 잘 섬길수 있도록,
그리고 같이 배우시는 선교사님들 저보다 더 나이가 많으시고 대 선배되시는 분들인데 지혜주시고, 건강주셔서 재미있게 태국어 배우고 태국어로 전도하고 사역하는 일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치앙라이 태국어 학원.
선교사님들이 태국어 속히 잘 배워서 잘 섬기는 선교사님들이 되는것이 목적입니다. 기도해주세요.
첫댓글 이선교사님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정말 절실한 태국어 공부였읍니다,쭈욱 계속할수있기를 기도하며 태국어 사역도 번창되시기 바라겠읍니다,피곤하실텐데도 너무열심히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니요.^^ 뭐 저 하나 피곤하고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면 좋지요^^ 다른 분들은 모르겠지만 전도사님이 가장 태국어 필요하신것 같아서 순종하는 마음으로 시작헀으니 우리 학원 대박~~ 나도록 기도해주세요. 일반 한국사람 5명와도 우리교회 월세 나오네요. 기도해주세용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