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화재였던 영화 '어거스트 러쉬'를 보았다.
어거스트 러쉬가 무슨 뜻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주인공인 남자아이의 이름이였다.
이 영화는 뛰어난 첼리스트와 기타리스트의 사이에서 태어난 한 남자아이의 성장기를 표현한 영화이다.
어거스트는 자신의 부모님을 찾아다니는데, 그들은 서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러나 아이에겐 이미 음악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어거스트는 어리지만 천재적인 음악실력을 가지고 있었고, 연주또한 무척 잘한다.
처음에는 엄마와 아빠를 찾아다니다가 돈을 노리는 사람에게 붙잡혀 있었지만, 그는 죽을 힘을 다해 그에게서 도망친다.
연주를 하기 위해서이다.
도망쳐나온 어거스트는 연주회장에 도착하고, 지휘를 한다.
그리고 알수없는 무언가에 이끌려온 아빠와 엄마는 그곳에서 만나고, 셋이 서로를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이나게 된다.
영화의 결말이 허전한 것같기도 하고 아쉬운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도 인상적이였다.
감독이 여자여서 그런지 영화자체가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였다.
정말 음악에는 말로 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에서 표현하려는 건 바로 그점 인것 같다.
어거스트와 그 부모는 서로가 부모자식간이라는 것을 모른다.
하지만 어거스트의 음악에 이끌려 결국 만나게 된다.
아마 영화의 뒷 내용은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되거나 관계를 모르더라도 함께 지낸다는 내용이지 않을까?
영화소개에 판타지라고 적혀있을 만큼 어거스트의 연주솜씨는 환상적이였는데,
주인공역할의 남자아이가 표정연기를 잘해서인지 음악을 즐기고 있는 마음이 한껏 드러났다.
그리고 어거스트를 데리고 있던 남자의 모든 것을 돈으로만 계산하려는 마음때문에
어거스트의 순수함이 더 잘 드러난 것 같다.
보면서 아, 역시 사람은 좋아하는 걸 해야하는 구나 라는 걸 느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면서 그것에 열정을 쏟을 수 있다는 건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영화가 끝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그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내가 어른은 아니지만 나이를 점점 먹으면서 어렸을 때보다
좋아하는 것에 대한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그것보다 그것을 즐기는 마음이 부족했던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꼭 좋아하는 것만을 하면서 살수는 없다.
저 어거스트러쉬가 어른이 되면 음악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것을 포기하지는 말자.
끝으로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순수한 어린아이가 음악을 사랑하고 즐긴다는 것은 좋은데
재능에 비해 노력의 비율이 조금 적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에서 노력을 조금 더 부각시켰으면 좋았을 텐데하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는 좋은 영화였고 굉장히 인상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