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편 강해 / 이레교회 새벽기도회 20110805 金曜日 정인준 목사]
사도신경 찬송가 78(75) ‘저 높고 푸른 하늘과 수없이 빛난 별들을 지으신 이는 창조주’
통성 기도(3분) 말씀 봉독(시편 8:1-9), 설교(15분),
◈ 시편 8편의 ‘표제’를 보면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깃딧에 맞춘 노래’라 되어 있습니다.
“깃딧”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포도주틀’을 의미하는 ‘갓’에서 왔습니다.
당시에는 포도를 발로 밟아서 즙을 짜내었는데,
포도 밟는 이들의 몸놀림에 맞추어 연주했던 리듬이나 노래가 ‘깃딧’입니다.
다윗이 이 노래를 지을 때 매우 들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오늘의 본문은 ‘찬양 시’(讚揚 詩)로서, 시편 19편과 함께
자연계 속에 나타나신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과 영광을 노래합니다.
1절 앞부분과 9절의 말씀이 같습니다.
1절을 다 같이 읽겠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주의 영광이 하늘을 덮었나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며 시작하고 끝내는 이 노래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넘어 온 우주의 하나님이심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이 온 땅에 아름답다는 것은
곧 하나님께서 ‘아름다우시다’는 의미가 됩니다.
왜냐하면 ‘이름’이 곧 그의 인격을 나타내기 때문입니다.
◈ 우리가 보통 어떤 물건의 가치를 이야기할 때 ‘브랜드’를 말합니다.
본문의 ‘이름’이 바로 ‘브랜드’입니다.
‘브랜드’ 값을 제대로 못하는 것을 우리는 ‘짝퉁’이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은 온 땅에, 하늘 위에 유일한 참 신으로서의 브랜드가 되십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짝퉁’처럼 여기는 일들이 있습니다.
성경 어디에서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이름을 매우 소중히 여기십니다.
이사야 43장 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이름을 일컫는 자’로 창조하셨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라고 우리를 부르십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걸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하여 우리를 지으셨습니다.
어느 수준인지 아시겠습니까?
5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그를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 영화와 존귀로 관을 씌우셨나이다.”
여기 ‘하나님보다 조금 못하게 하시고’에서 ‘하나님’은
‘하늘에 있는 존재’라는 뜻입니다.
히브리어로 ‘엘로힘’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셨다’는 말씀의 다른 표현입니다.
창세기 1장 27-28절을 함께 찾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이 말씀이 오늘 본문 6절부터 8절까지에 되풀이되었습니다.
6절만 읽어보십시다.
“주의 손으로 만드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 아래 두셨으니”
우리가 우상을 섬기지 말아야 할 이유가 그것입니다.
천지 만물은, 7절과 8절에 언급된 “곧 모든 소와 양과 들짐승이며,
공중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와 바닷길에 다니는 것” 모두는
우리가 다스리도록, 우리 발 아래 두신 피조물에 불과한 것입니다.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깨달을 때에 우리도 찬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9절을 큰 소리로 다시 한 번 읽겠습니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
오늘도 하나님을 이렇게 찬양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