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을 만드는 햇살을 피해
농원의 작은 휴식공간에
얼굴을 가까이하여
지난간날의 안부도 묻고,
농작물의 안부도 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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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빠쁜 일손에 스며들어
농장주의 삶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끝이없는 이야기에
유기농의 아름다움이 베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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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8. 14. -
2009년 8월 14일 (금요일)오후 4시30분경..
'유기농실천연구회 모임'과 '나눔'이
다문리 '동수농원'(곽희동-윤정수 부부)에서
따듯한 옥수수를 먹으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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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견학에 이어
이번달엔
(용문면 다문리)에
곽희동(7기, 10기), 윤정수부부(7기)의 옥수수와 시레기 사랑을
음미하며 즐거운 '나눔'행사를 했습니다.
비와 햇볕에 시달려 낡아가는 비닐하우스벽에
찬란하게 빛나는 '동수농원'의 이력은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합니다.
농장대표(곽희동-윤정수부부)의 땀과 노력이
글로 표현되어있는 듯 하여 방문하는 우리들을
부럽게 하였습니다.
모처럼의 짧은 여름휴가에도 주민을 생각하는
'김선교 양평군수'님의 발걸음이 '동수농원'에
들러 '유기농실천연구회'회원들의 '유기농사'와 '나눔'에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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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수농원'의 '곽희동'대표님의 유기농업역사는
언제 들어도 희망찬 미래를 상상하게 합니다.
열심히 듣고, 적기도 하면서 유기농실천에 한걸음
더 나아간 느낌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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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유기농실천연구회'와 '나눔'의 구성원은
'양평군환경농업대학'8기 동문이 주류를 이루었었는데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9기 회원님들께 자리를 물려준듯 합니다.
동문과 관계없으신 신선한 분들께서도 많이 참석하셨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나눔'은 이루어 졌고,
길거리는 잠시 돗대기 시장이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물건이 나오지 않아 아쉬운 감은 없지만
오고가는 물건속에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인기있는 8기 안광호님의 '옹고집 유정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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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호 부회장님의 새로운 '태양초고추'가 선을 보였습니다.
정현택님의 석회보르도액 재료인 황산동이 새로이 선을 보였는데
아쉽게도 가치를 몰라 구입예약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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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농업'의 '무'는 가격을 매기지 못해
필요한 분들의 손으로 거져 넘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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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차 트렁크안에서 이제나 저제나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다 지쳐버린 예쁜 '진돗개'순종 새끼 2마리는
수줍어하는 주인 덕분에 빛을 못 보았습니다.
사랑을 듬뿍주며 잘 길러줄 새 주인을 찾습니다.
분양받으실 분은 '임승규'님께 연락 주세요~
저물어가는 해를 등지고, 근처 물가에서
살짝 목을 축이며 닭들을 괴롭혔습니다.
모기와 싸우기를 거부하며 다음을 기약하며
아쉽게 자리를 떠야했습니다.
만나도 만나도, 이야기 해도 해도 계속하고싶어하는
9기 동문님들은 그냥헤어지기가 아쉬워
'동수농원'에서 제일 가까운 '은소원'(김재홍-한은영부부)에
찻상을 받았습니다.
다음 견학지로도 손색이 없는 '은소원'을 둘러보며
주인의 꼼꼼한 블루베리사랑에 감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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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인원에 비해 좁게 느껴지는 '동수농원'을
즐거운 마음으로 열어주신 '곽희동-윤정수'부부의
아름다운 마음씨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열심히 일하는 그 손길에 하늘의 축복이 가득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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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나눔'은...
9월 4일(첫번째 금요일)로 원래 일정으로 돌아갑니다.
유기농 과수원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동참을 환영합니다.
첫댓글 모임 후에 가정을 개방하여 손님들을 맞아주신 김재홍/한은영님께 감사 드립니다. 유기농업에 대한 토론을 중간에 자르지 않았다면 아마도 밤을 새웠을 것입니다. 정말 정을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거듭 감사 드립니다.
다음달에 또 만나면 지글지글 이야기 많이 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