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키니 피서객들이 마음껏 햇볕을 쬐면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전용 선탠 해변이 올 여름 강릉에 등장한다.
강릉시는 올해 사근진 해변에서 전국 비키니 마니아층을 겨냥한 전용 선탠 해변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사근진 해변에는 비키니 선탠족들이 주변을 의식하지 않도록 해변에서 큰 도로 방향으로 대규모 옥수수밭을 조성해 자연스러운 차단 효과를 노렸고, 해변에는 선탠 전용 베드와 파라솔 등을 비롯해 전용 카페까지 갖춰 유럽풍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예정이다.
강릉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사근진 해변에 개장한 ‘애견 해변’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짐에 따라 올해 ‘썬탠 전용 해변’ 운영을 차별화 시책으로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20∼3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키니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으나, 마음 놓고 선탠을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은 아직 없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강릉/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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