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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팩초프라의 골프예찬을 읽고(2011.7.27)
18홀 골프 코스 너머에 삶의 높은 지혜가 있다.
디팩 초프라 지음/ 류가미 옮김
골프는 내가 통제하거나 지배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골프는 내려놓음의 게임이다.-제스퍼 파네빅, PGA 프로 골퍼-
골프에 입문한 것은 2005년8월이다. 2009년5월까지 200여 차례 필드를 경험하면서도 싱글을 완성하지 못했다. 여러 가지 핑계가 있겠지만 회사에서 업무의 연장으로 라운딩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2009년부터 현재까지는 거의 라운딩에 나가지 않고 있다. 이 또한 골프를 시작한 회사를 그만두었기 때문이다.
입문한지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의 자세를 다지기 위해 골프에 관련된 책을 읽기 위한 시도를 할 계획으로 잡은 첫 번째 책이 디팩초프라의 골프예찬이다.
레슨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책을 읽는 가운데 연습장에 나가 그동안 샷이 잘못된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하게 깨달은 것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지켜지지 않는 마음을 비우는 자세다. 티샷을 할 때도 온갖 생각을 동원한 결과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그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골프에 임하는 마음의 자세를 점검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2~3번은 읽어야 그 맛을 음미할 듯 하다. 번역에도 부족한 점을 느낀다.
다음은 이 책을 읽으면서 기록이 필요한 내용을 정리했다.
이 책에 쏟아진 찬사들
이 책을 읽는 것은 일상에서 벗아난 즐거운 경험이었다. 이 사랑스러운 책은 골프 게임이 가지고 있는 순수한 본성에 대해 놀라운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제프 존슨, PGA프로골퍼
디팩 초프라는 그 누구보다 우리의 영적인 잠재성과 신비주의와 과학 사이의 관련성에 대해 깊이 있는 해석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제 좀 더 어려운 주제에 대해 다루려고 한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영성과 골프의 관계에 대해 밝히고 있다. 그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아주 솜씨 좋게 이 작업을 해냈다. 만약 영성 훈련과 골프라는 오래된 게임, 양쪽에 모두 관심이 있다면 골프예찬은 우리로 하여금 그 둘 사이를 연결하게 도와줄 것이다.- 마이클 머피, 왕국에서의 골프의 저자이자 에셀렌 연구소의 설립자
우리가 삶이라는 게임 속에 있는 수많은 변수들을 조절할 수 없는 것처럼, 골프 게임 또한 우리가 조절할 수 없는 많은 변수들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 사실에 대해 아름답게 설명하고 있다. 더불어 우리에게 우리가 사물을 통제하겠다는 욕구를 내려놓을때 수많은 놀라운 일들이 생긴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케네스 N.메이, RCI CEO 회장
이 책은 삶이라는 게임과 골프라는 게임이 모두 하나의 여정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목적지보다 여정 그 자체가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린다 레브로빅, KPMG컨설팅 수석마케팅 팀장
골프예찬은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은 한 남자가 어떻게 인생을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게 되는지 배움으로써 골프 게임을 정복하는 이야기다. 골프 게임이 그런 것처럼, 디팩 초프라의 인생에 대한 레슨을 완전히 익히기 위해서는 몇 년에 걸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을 따르면, 골프를 치는 즐거움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이다. 그것은 삶이라는 우리의 게임도 마찬가지이다.-톰 윌슨,PGA 프로 골퍼이자 PGA 투어스 뷰익 인터내셔널의 토너먼트 디렉터
이 책은 공의 정확한 타점을 찾아 강타하듯, 중요한 핵심을 짚어내고 있다. 초프라는 한발 물러나 우리의 인생과 게임이 하나이며 결국 똑같다는 사실을 관조하고 있다.-존 프리키, 텔레비전과 라디오 스포츠 해설가
이 책의 가르침은 골프를 위한 전략만이 아니다. 이 책의 가르침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인생이라는 게임을 위한 전략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 책은 아주 귀중한 골프 지침에 대해 말하고 있다. 디팩 초프라는 영국골프협회가 미처 제정하지 못한 골프 규칙을 강조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초프라가 전설의 골퍼 올드 탐 모르스와 함께 길고 긴 강습회를 마치고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물론 그 점 때문에 이 책이 더 매력적인 것도 사실이다.-에디 화이트, 리복 부회장
레슨1. 한마음이 되라.
완벽한 게임을 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 않아요. 지금 여기서 완벽한 게임을 하면 돼요.
모든 정신을 공에 집중했다. 공이 점점 커져서 시야에 가득 찰때까지 공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공을 보는 방식으로 홀을 보라. 홀은 공이 그랬던 것처럼 점점 더 크게 보여 마침내 야구장 둘레만큼 커다랗게 보였다.
만약 우리가 변화하는 환경에 정신을 빼앗긴다면 우리의 스윙은 엉망이 될 것이다.
골프를 칠때 우리의 지각은 항상 공에 집중되어야 한다.
지각의 신비는 어떻게 가능한 한 지각의 범위를 넓히면서 동시에 한 대상에 지각을 집중시키느냐다.
마음은 서로 상반된 것을 창조하고 영성은 그들을 통합시킨다.
한마음이 될 때, 공을 사랑할 수 있다.
자신의 방법을 고집하지 말라는 것은 자신을 타자와 분리된 존재로 보지 말고 자신을 타자와 하나인 존재로 보라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공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자신과 하나된 공을 말이다.
어떤 순간에도 우리는 자신에게서 스위트 스폿을 찾을 수 있다.
스위트스폿은 조용하고 집착이 없고 평화로운 상대이다. ·
나는 기억들을 사용합니다.
그러나 기억들이 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내 몸은 한동안 내 기억들이 머물다 가는 장소입니다.
멈추어 서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쉬면서
노는 것이 열쇠입니다.
(완벽한 정신집중 네 단계)
1.우리는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는 비생산적인 내적인 대화를 멈추어야 한다.
2.우리는 내적인 대화에 연료가 되는 두려움, 의심 그리고 과거의 감정들에 대한 기억들을 차분히 가라앉혀야 한다.
3.우리는 명료하게 대상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긴장을 내려놓고 쉬어야 한다.
4.그리고 우리는 정지된 고요를 깨고 샷을 날려야 한다.
우리가 독단과 추측, 편견과 기대를 거두는 대신 우리의 관심을 세상 밖으로 자유롭게 흐르게 한다면 세상은 친근한 곳이 된다.
레슨2. 스윙이 일어나게 하라.
스윙을 하기 전에 주변 상황에 대해 많은 정보를 모으세요.
그럼 바람보다 더 빨리 공을 치면 되겠네요.
골프는 너의 에고가 네가 하기를 원하는 것, 네 두뇌가 네게 하라고 하는 것, 네 불안이 네게 시키는 것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무위는 자신의 지적 능력보다 더 높은 지혜를 신뢰할 때, 자신의 의지보다 더 높은 의지를 따를 때, 자신의 힘보다 더 높은 힘을 의지할 때 나타난다.
무위의 신비는 인위적인 행위보다 무위가 더 많은 성취를 이룬다는 것이다.
무위는 다시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백스윙을 할 때 최고점에 다다른 골프 클럽이 저절로 떨어지게 내버려 두어도 가장 위대한 골퍼가 보여준 스윙의 97퍼센트를 재현하는 것이다.
무위는 어떤 힘도 주지 않고 클럽을 자연스럽게 휘두르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클럽 헤드를 땅에 떨어뜨리는 무위를 통해서 자신의 스윙 동작에 달라붙어 있던 나쁜 습관들을 털어버릴 수 있다.
가끔씩 스코어에 연연하지 말고 게임을 하라.
그리고 자신 안에 있는 스위트 스폿을 찾아 중심을 잡아라.
공이 어디로 가는지 잊어버려라.
결과를 바라보지 말고 그러한 샷을 가져온 원인을 살펴보라.
그저 단순히 공을 칠 자세를 잡고 공을 맞추고 공이 원하는 곳에 떨어지도록 허락하라. 그 이상 어떤 일도 하지 마라.
자신의 스윙을 즐겨라.
단순히 스윙을 즐기면서 홀과 그린에 헌신하라.
자신의 에너지를 안으로 향하게 하라.
그리고 그것을 낭비하지 마라.
레슨3. 지금 이 순간을 찾아라. 그러면 샷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삶이 일어나게 허락하지 않았어.
한마음이 되라. 그리고 스윙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어라.
현재는 빨리 오지 않는다. 현재는 깊게 올 뿐이다. 현재를 찾기 위해서 우리는 그 안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표면 위를 맴돌아서는 매 순간 속에 숨어 있는 신비한 힘들을 해방 시킬 수 없다. 현재 속에서 완전한 힘을 해방시키기 위해서는 다음 세 단계의 과정이 필요하다.
너 자신으로 들어가라.
그곳에 도달하면 고요히 머물라.
네게 필요한 것을 해라.
명상 속으로 들어가라.
하나로 집중된 자각 속에서 고요히 머물라.
네게 필요한 일을 하라. 그것이 자연스럽고 올바른 행위이다.
모든요소들이 하나가 되는 것을 삼야마(Samyama)라고 한다. 골프에서 삼야마는 선수가 샷을 발견할 때마다 일어나는데, 타이밍, 리듬, 연속성, 그리고 힘이 마술처럼 모두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한다.
지금 이 순간에 머물지 못하고 방황할 때 다음과 같은 재앙이 찾아온다.
우리의 몸은 균형을 잃는다.
샷의 타이밍을 놓친다.
공에서 눈을 뗀다.
퍼팅 자세가 흔들린다.
공을 칠 때 적절하게 무게를 싣지 못한다.
몸의 일부가 굳는다.
한번에 하나씩 이러한 증상들을 바로 잡으려고 하는 것은 일종의 함정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증상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바른 샷을 찾는 해결책은 현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논리적인 이성은 한 번에 실로 꿴 진주들처럼 여러 가지 생각들을 연속적으로 떠올린다. 그러나 무의식은 말 그래도 수만 가지의 기능들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것도 가장 정밀한 방식으로 말이다. 무의식은 우리 몸속에 있는 수백 조나 되는 세포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확히 알고 그것들을 움직인다.
현재 속에 모든 것이 깃들어 있다.
시간은 결코 끝나는 법이 없는 현재라는 순간을 선물로 주었다. 영원히 지속되는 현재 안에서 산다는 것은 영원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 안에 억압된 에너지를 풀어주는 일은 그 어떤 것이라도 가치 있는 일이다.
우리가 억압된 에너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그것을 풀어주면 우리는 용서에 도달할 수 있다.
자기self차원에서 나오는 침묵, 질서, 지혜, 창조성, 그것이 영적인 법칙이다. 지금 우리가 배운 것을 사용함으로써 영적인 법칙을 성취하라.
레슨4. 너의 가슴과 홀을 연결하라.
보는 방식이 달라지면 사물도 달라진다.
아무것에도 물들지 않은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캐디는 프랑스어 cadet(육군 사관생도)에서 유래된 말
좋은 퍼팅이란 처음 6인치에 달려 있어요. 공이 정확히 바른 방향으로 6인치만 굴러간다면, 나머지 홀까지의 거리는 저절로 굴러가게 되어 있죠.
그러한 감정들이 당신의 게임을 막아왔어요. 왜냐하면 그러한 감정들이 당신의 감각을 막았으니까요. 머리로 생각하는 것에서 벗어나세요. 그리고 감각이 시작되는 그곳으로 가세요. 게임을 할 때 당신의 가슴과 홀을 연결하세요.
골프는 다른 게임보다 직관이 큰 역할을 한다. 직관은 감 touch 이라고 불리는 신비한 요소를 이해하는 열쇠이다.
그 감은 어디에서 오는가. 미묘한 몸(영적인 몸)에서 온다고 본다. 산스크리트 어로는 그 미묘한 몸을 숙시마 샤리라 sckshma sharira 라고 부른다.
미묘한 몸의 특징은 직관에 있다. 미묘한 몸의 에너지는 영감이다.
만약 우리가 자신의 미묘한 몸과 연대한다면, 우리는 비밀스러운 직관을 발견하게 된다.
미묘한 몸과 연결되는 가장 좋은 방법중 하나는 시각화 visualization를 하는 것이다.
우리의 시각에 통찰이 더해지면 우리는 게임을 두 배나 더 잘 할 수 있다.
레슨5. 이긴다는 것은 애착함이 없는 열정이다.
防禦機制(방어기제)
1894년 프로이트의 논문 방어의 신경정신학에서 처음 사용된 말, 방어기제는 자아와 외부조건 사이에서 겪게 되는 갈등에 적응하도록 하여 인간의 심리발달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는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하지만 갈등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속이고 관점만을 바꾸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게 되는 부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방어기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주로 부정, 억압, 합리화, 투사, 승화 등의 방법이 일반적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그의 안에서 바로 그것, 현존을 보았기 때문이에요. 바로 그 때문에 사랑에 빠지면 다른 때보다 모든 것이 생생하게 느껴지죠. 바로 그 때문에 사랑의 열병이 깨지고 나면 모든 것이 신기루처럼 느껴지는 거고요. 현존이 가버린 후 우리는 여전히 그것 안에 머무르는 척할 수 는 없으니까요.
승리란 애착하지 않는 열정이다.
샤크티(삶의 에너지)는 열정과 초연함을 결합시킨다.
샤크티를 열기 위해서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든 것을 아는 이 힘이 실제로 존재하며, 우리를 통해 드러나려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스스로 샤크티의 최고의 목적을 표현하는 존재가 되도록 노력하라. 이러한 태도를 가질 때, 믿음은 서서히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킨다.
레슨6. 공은 모든 것을 안다.
위에서 지켜보는 자신과 여전히 아래에 남아 있는 자신이 통합되기 시작한 것이다.
결과로서 샷을 판단하지 않는다.
욕망과 그것의 실현 사이에 끼어드는 장애를 카르마라고 부른다.
카르마라는 말은 산스크리트 어로 행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karma: 불교에서 중생이 몸과 입과 뜻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을 말하며, 혹은 전생의 소행으로 말미암아 현세에 받는 응보를 뜻한다.
카르마는 99%가 습관이다. 과거에 매여 있는 낡은 습관이 매일매일 태어나는 새로움을 받아들일 수 없게 만든다. 완결무결해진다는 것은 매 순간마다 새로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처음으로 게임을 하는 초심자의 마음으로 매 경기에 임하라.
카르마의 첫 번째 규칙
-지금 네가 이 순간 한 행동이 너의 미래 전체를 바꾼다.
골프는 자신의 카르마를 비춰 볼 수 있는 맑은 거울이다. 골프는 자기 자신에 대한 진실을 지금 당장 끄집어내는 역할을 한다.
골프는 이제껏 고안된 스포츠들 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삶을 반영해주는 거울이다. 누군가 골프의 신비에 대해서 속삭인다면,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삶을 반영하는 골프의 측면일 것이다.
우리가 골프 코스를 걷는 매 순간, 우리는 삶이라는 드라마의 축소판을 발견하게 된다. 단지 한 라운드를 도는 동안에도 우리는 그 사람이 어떻게 위기를 다루는지, 그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지, 얼마나 야만적인 힘에 반대되는 정련된 힘에 가치를 두는지, 그들이 압력을 받으면 규칙을 어기는지 아닌지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 된다.
공은 우리의 카르마를 읽기 위해 존재한다.
부정적인 성향들
무모함: 불가능한 샷이나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는 샷을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무절제: 차가운 판단 대신, 샷을 할때 감정을 개입시킨다.
성급함: 마음을 진정시키지 않은 채, 너무 빨리 스윙을 하거나 퍼팅을 하는 것을 말한다.
지나친 힘: 공이 그린을 벗어나 OB지역에 떨어진다.
급격함: 뒤땅 혹은 공의 윗부분을 친다.
경련발작: 우리의 손과 팔과 어깨가 서로 조화를 이루지 못한다.
긴장: 몸의 어떤 부분이 얼어붙어 있다. 그 때문에 스윙도 딱딱하게 얼어붙는다.
통제불능: 기술을 배우거나 훈련을 받지 않아 스윙이 완전히 느슨해지는 것을 말한다.
맹목: 객관적으로 사물을 보는 능력을 잃는 것, 심지어 공을 보는 능력마저 잃은 경우를 말한다.
부주의: 다른 사람의 충고를 무시한다.
폭력: 공에 상처를 입히려고 한다.
보복: 공과 코스와 다른 사람들을 상대로 보복을 하려고 한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카르마에서 자유로워지기 위해서 경기를 하라.
자신을 바라보라, 무엇이 진행되는지 느껴라. 그리고 행동하라.
우리가 자신의 행동에 집착하지 않게 될 때, 완전무결함이 나타난다.
완전무결한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따라야 할 항목
-기꺼이 매일매일 자신을 개선하라.
-자신이 언제 오래된 습관이나 신념을 반복하는지 파악하라. 그리고 그 순간 오래된 습관과 신념을 반복하지 않도록 자신을 바로잡아라.
-자신의 모든 감정과 반응에 온전히 책임을 져라. 자신의 감정과 반응을 외부에 있는 사람 탓으로 돌리지 말라.
-이 세계를 바로 이 순간 자신을 비추는 거울로 여겨라.
-자신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것을 받아들여라. 더 높은 자기의 메시지는 어느 곳에나 있다. 우리는 더 높은 자기의 메시지를 알기 위해서 숙고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때가 되면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의심이 남아 있는 한 그것을 행동에 옮기지 마라. 확실치 않을 때는 그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마라. 모든 것이 분명해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져라.
-신(혹은 더 높은 자기)이 항상 우리에게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믿어라.
레슨7. 게임이 너를 데리고 놀게 하라.
골프 안에서 영성을 볼 수 있다면, 우리는 골프 속에서 초월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
완벽한 스윙은 우리가 공을 맞추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완벽하게 공을 맞추기 위해서는, 공을 치기 직전에 클럽 헤드가 공의 2인치 앞에 있을 때, 그리고 공을 친 후 클럽 헤드가 공의 2인치 뒤에 있을 때 완벽하게 공과 직선으로 정렬되어야 한다. 공을 치기 전후의 이 작은 간격이 바로 스윙 그 자체인 것이다. 공 앞의 2인치와 공을 친 뒤 2인치, 그리고 그 사이에 지속된 몇 백 분의 일 초동안 클럽 헤드를 정확하게 올바른 위치에 정렬해야 한다. 그것은 스윙에 대한 아주 뛰어난 통찰력이다. 만약 우리가 그 작은 순간에 일어난 것을 통제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완벽한 스윙을 할 수 있다.
기교: 이것은 쉽고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수단을 통해서 신비한 자질을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기교를 가진 골프 선수는 아주 단순하게 스윙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자신의 몸에 편안함을 느낀다. 겉보기에도 그는 공이나 장비나 코스와 더는 씨름하지 않는다.
전념: 이 자질은 진지한 목적의식을 말한다. 우리가 헌신하는 대상이 무엇이든 그 대상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그 대상이 그렇게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그 대상에서 우리가 무엇인가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대상 자체 때문이다. 골프에 전념하는 선수는 에고의 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골프를 하지 않는다. 그는 다른 선수들과 맞서고 자신이 상상한 스코어를 얻으려고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지 않는다.
헌신: 이것은 존경하는 대상에 전념하는 것을 말한다. 헌신은 겸손을 사랑한다. 헌신을 통해 우리는 에고가 가지는 수치심과 승리감을 극복한다. 우리가 게임에 헌신할 때 모든 역경과 굴곡은 고마워할 일이 된다.
사랑: 이 자질은 주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자신이 사랑하는 대상에게만 진정으로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우리를 사랑해주는 사람 앞에서만 약한 모습을 내보일 수 있다. 왜냐하면 자신을 받아주는 열린 상황 속에서만 자신을 방어해야겠다는 생각 대신 이곳은 안전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골프가 우리를 가지고 놀게 하라.
완벽한 샷이란 우리가 공을 치지만 그 공이 결코 땅에 내려오지 않는 것이다. 그렇게 공은 영원 속으로 사라진다. 우리도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리는 이러한 샷을 원한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는 샷이다.
에필로그
골프가 인생을 닮았다고? 하지만 우리가 진짜로 골프에 빠지게 되면 오히려 삶이 골프와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될거야
(한마음이 되라)
첫 번째 레슨은 삶은 전체를 이루는 일부라는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전체의 다른 측면을 표현한 것이다. 이것이 첫 번째 레슨이 된 것은 이 가르침이 모든 분열을 넘어서서 게임 전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체로부터 떨어져 나왔을 때, 우리는 하나가 된 상태를 그리워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어떻게 전체와 하나가 되는지를 다시 배워야 한다.
(스윙이 일어나게 하라)
전체와 분리 될 때 우리는 신(신이라는 말이 불편하면 자기, 우주 혹은 다른 이름을 써도 좋다)이 우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투쟁 속에 머문다. 우리가 더 열심히 투쟁할수록 우리는 점점 더 전체와 분리된다.
이러한 분리를 해결하는 방법은 우리의 일상을 점점 더 신에게 맡기는 것이다. 모든 차원에서 우리는 어떤 장애도 없는 삶을 살 수 있다. 우리가 아무런 장애도 없는 사적인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체험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 가능성을 시험해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찾아라, 그러면 샷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의 섭리는 바로 이 순간에 머문다, 그래서 성경에는 구하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오, 두드리라, 그리하면 열릴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가버린 과거에 집착하고 오지 않은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부질없는 것이다. 과거와 미래를 방랑하는 동안, 우리는 신의 섭리가 기다리고 있는 현재를 놓치게 된다, 치유와 구원은 바로 이 순간에 있다.
(너의 가슴과 홀을 연결하라)
우리의 지성은 어떻게 문제를 푸는 지 밝혀 낼 수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우리 마음속에 문제를 풀고 싶다는 소원을 심어라. 그리고 그 소원을 신에게 보내라. 모든 영적인 전통들은 이러한 기법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그것이 현대인이 훈련하기 가장 어려운 기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법을 사용한다면 그 결과는 탁월하다. 이런 기법을 사용하면 우리는 원하는 것과 그 결과 사이에 끊어지지 않는 연결을 갖게 된다. 신과 분리될 때 이러한 연결은 끊어지게 된다. 신과 하나가 될 때 이러한 연결은 다시 형성된다.
(이긴다는 것은 애착함이 없는 열정이다)
우리가 해먹에 누워 잠자는 동안 하인이 잔디를 깎듯이, 영성이 인생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책임과 헌신을 가지고 인생의 문제에 자신을 던져야만 한다. 그렇지만 동시에 어떤 식으로든지 결과를 일으키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우리는 행위 가운데 있는 침묵하는 목격자이자 관찰자이다.
(공은 모든 것을 안다)
만물을 완벽하게 돌봐주는 더 높은 지혜가 존재하는 것은 완전히 믿는 데는 한평생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러한 지혜를 믿지 못할 때,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려고 상황을 통제하게 된다. 종종 우리는 사물을 통제하는 방식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목적에서 멀어진다.
우리의 진정한 목적은 전체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영성이라는 것은 하루는 우리 곁에 머물다가 다음날 훌쩍 떠나는 것이 아니다. 그 사실을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신은 항상 우리 곁에 머문다. 그렇기 때문에 신은 항상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게임이 너를 데리고 놀게 하라)
마지막 레슨에 이르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쉬어진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은 통제하고 싶은 모든 욕망을 포기하는 것이다. 상황을 통제하고 싶다는 유혹은 항상 우리가 신보다 더 잘 안다고 생각할 때 일어난다.
사랑은 가장 친절한 스승이다. 그것은 마음의 저항을 녹이는 유일한 것이기도 하다.
꿈은 왔다가 가지만, 꿈꾸는 사람은 계속 살아 있어요.
골프는 우리에게 기회를 준다. 공과 클럽 헤드가 부딪히는 소리는 에덴으로 들어가는 문에 노크하는 소리다. 공이 휙하고 하늘을 날아가는 것은 은총 받은 시초로 돌아가는 여행이다. 공이 홀 컵을 맴도는 그 짧은 순간에 우리는 낙원을 회복한다.
나는 골프 말고도 삶의 구체적인 일들에 더 많은 도움을 주는 활동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프만큼 우리의 꿈들을 비춰주는 완벽한 거울은 없을 것이라고 믿는다.
각 홀의 기준 타수를 파 par라고 부른다. 이 기준 타수보다 1타를 더 치는 1오버는 보기 bogey, 2오버는 더블보기 double bogey, 3오버는 트리플보기 triple bogey, 4오버는 쿼드러플보기 quadruple bogey, 5오버는 퀸튜플보기 quintuple bogey, 6오버는 섹스튜플보기 sextuple bogey, 7오버는 셉투플보기 septuple boge, 8오버는 옥튜플보기 octuple bogey, 9오버는 노뉴플보기 nonuple bogey, 10오버는 데큐플보기 decuple bogey라고 부른다. 10오버를 흔히 더블파 double par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이다.
dog leg : 개의 다리처럼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굽은 홀.
follow through 스윙을 한 후 몸의 회전 방향으로 샷 자세를 끌고 가는 동작.
만트라: 불교에서 진실하고 거짓 없는 주문을 뜻한다.
스위트 스폿(sweet spot): 공을 칠 때 가장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는 최적의 타격 지점을 말한다.
divot : 아이언 샷을 할 때 뜯겨나간 잔디 조각.
디팩초프라는 골프에서 즐거움과 좌절을 발견했다.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을 가진 사람이다. 골프 게임을 하는 동안 성공과 실패를 조절할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그는 전문적인 프로 골퍼의 가르침을 받는다. 그리고 초보자와 전문가 할 것 없이 모든 골퍼들이 따라할수 있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발견했다. 이 방식을 따르면 골프를 치는 즐거움과 기술을 끌어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8홀 코스를 넘어 삶의 전반에 대한 높은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초프라 역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골프 실력을 몰라보게 끌어올렸다. 초프라는 기계적인 스윙 자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주의 집중, 다시 말해 완벽한 집중과 긴장 완화를 동시에 요구하는 자각 상태를 통해 어떻게 골프를 마스터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는 완벽한 스윙 자세를 연마하는 것보다 의식을 확장하는 것이 경기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필요하다고 본다.
골프예찬은 모든 골퍼를 대표하는 아담이라는 개인이 겪게 되는 매력적인 이야기다. 그는 골프 경기 중에 연거푸 끔찍한 샷들을 날리다, 릴라 라는 신비로운 젊은 레슨 프로를 만나게 된다. 영적인 가르침을 구체화한 일곱 번의 짧지만 심오한 레슨을 전수받으면서, 아담은 그녀에게서 골프 게임의 본질을 배우게 된다. 사실 그것은 인생 그 자체에 대한 가르침이기도 하다.
디팩 초프라 DEEPAK CHOPRA
심신상관의학과 인간의 잠재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의학자이자 영적 지도자이다. 그는 인도 뉴델리에서 태어나 하버드 의대에서 공부했다. 고대 인도의 전통 치유법인 아유르베다와 최신 의학을 접목한 심신상관의학(mind-body medicine)을 창안하여 대체의학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동양철학과 서양의학을 한데 아우른 독창적인 건강론과 행복론을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전해왔으며, 지금은 자신이 세운 초프라행복센터를 중심으로 마음 수련법을 전파하고 있다.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를 움직인 100인 중 한 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 라는 책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외에도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다, 마음의 기적, 죽음 이후의 삶, 풍요로운 삶을 위한 일곱 가지 지혜, 영혼을 깨우는 100일간의 여행, 중독보다 강한, 건강의 창조, 조건 없는 삶, 신과의 영원한 대화, 사람의 아들 붓다 등의 저서가 있다.
류가미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분석심리학과 대상관계이론을 공부했으며, 1999년 문학과 사회 봄호에 아름다운 날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신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데일리 서프라이즈에 류가미의 환상여행을 연재했으며, 최근에는 티베트 불교를 공부하고 있다.
장편소설 라디오, 거미 여인의 집, 아이온 등을 썼으며, 번역서로는 틱낫한 스님의 마음을 다스리는 우화를 엮은 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와 기원전 4세기경 아테네 창녀의 스캔들 재판을 통해 고대 그리스 황금시대를 재구성한 역사교양서 네아이라 재판소동, 영화 300 원작자의 치열한 자기극복 이야기 최고의 나를 꺼내라! 등이 있다.
류가미의 번역서
1)틱낫한의 마음 한가운데 서서-틱낫한 지음
2)최고의 나를 꺼내라!-스티븐 프레스필드 지음
3)오드리 햅번 스토리- 알렉산더 워커 지음
골프예찬
2009년11월20일 첫판 1쇄 찍음
2009년11월27일 첫판 1쇄 펴냄
지은이 디팩초프라
옮긴이 류가미
펴낸 곳 도서출판 북북서
첫댓글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쉬어진다
꿈은 왔다가 가지만, 꿈꾸는 사람은 계속 살아 있어요
장문의 후기글 잘 읽고갑니다 ,고생햇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