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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아인학당 무궁화나무 - 아름다운 길, 가로수 이야기 (12)
김인환 추천 0 조회 397 11.12.12 10:22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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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12.12 11:24

    첫댓글 어렸을 때 "무궁화 꽃이 피었읍니다"라는 놀이가 생각 납니다. 요사이 애들(어른도 많이 하지만)은 놀이는 모르고 게임만 아는것 같읍니다. 어린 시절의 놀이 "도둑놈 잡기, 숨박 꼭지?, 술래 잡기, 구슬 치기, 비석 치기?"등등 이름도 아물 아물 하지만 요사이 게임과 달리 밖에서 여러 동내 친구들과 어울리고 운동도 되고 해서 좋았던 놀이 같읍니다.

    요사이 여름에는 동네에 무궁화 꽃 같이 생겼는데 꽃이 아주 큰것이 있는데 꽃이름이 무엇인지 궁굼 합니다.

  • 작성자 11.12.12 14:23

    네~~~ 그리고 "자치기", "땅 따먹기" 등등 무척 많았지요. 다시 그 시절이 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는 그 꽃은 "부용(芙蓉)"인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무궁화와 같이 "아욱과"인데, 무궁화 보다는 나무로서의 성질이 좀 약해서 마치 풀같이 보이기도 하는데 엄연히 나무입니다. 꽃과 잎이 무척 크고 귀티가 나고 예뻐서 조선 후기의 병풍이나 민화(民畵) 등에서 가끔 보입니다. 무궁화 꽃도 큰 편에 속하는데, 부용을 보면 마치 배가 부른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옛사람들은 "연꽃"을 "부용"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그래서 "부용"을 "목(木)부용", "연꽃"을 "수(水)부용"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11.12.13 13:47

    옛날 놀이 중 비석치기는 잘 모르곘는데요. 아마 우리 지방 사투리로 막자 치기가 아닌가 보네요. 막자치기 가운데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던져 맙추기, 이고 맞추기, 앗 뜨거라, 어깨 맙추기 등 하도 많아서---. 또 올챙이 놀이, 뎅깡도 생각 나는군요, 모정에서 고누 두던 것도요. 신 사장님 옛날 얘기 잘 끄내셨어요.

  • 작성자 11.12.14 09:57

    이 사장님이 막자치기(비석치기)를 좋아하셨습니다. 어릴 때 하던 놀이들은 대부분 여자아이들도 할 수 있는 것이라서 동네 남자이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모두 모여서 왁자지껄 요란스럽게 그리고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고 놀다가 아쉽게 돌아서던 생각이 납니다. 특히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리운 추억입니다,

  • 11.12.15 09:08

    저희 아파트 동 입구에 무궁화 나무가 있는데, 너무 곱더라구요. 여러번 사진을 찍었는데, 바람이 불어그런지 만족할 만한 것을 얻지는.. 한산도에 갔더니 무궁화꽃이 바다쪽으로 길을 따라 쭉 심어서, 마치 울타리 처럼..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사화가 무궁화였군요. 왜 저는 그게 매화라고 생각했을까요? ㅎㅎ 언제나 배우고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학장님.

  • 작성자 11.12.15 15:39

    어사화가 그랬었다는군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무궁화나무는 나무의 속이 빽빽해서 생울타리용으로도 많이 심는데 줄지어 서 있으면 가로수로도 매우 멋있고 울타리로도 품위가 있어서 그만입니다. 그 밑에 들어가 누울 수가 없으니 섭섭합니다. 잎이 다 떨어진 겨울에 보아도 금방 알아봅니다.

  • 11.12.13 13:37

    학장님 자료 수집하시느라 얼마나 수고가 많으십니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렸을 적 동구 밖에 있던 무궁화는 작고 다닥다닥 피었는데 우리 아파트 입구에 있는 무궁화는 크고 몇송이 안 되어 좀 다르더군요. 서양에서는 "샤론의 장미"라는 말이 무궁화라기 보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더군요. 샤론 평야는 페니키아(레바논) 티루스 남쪽의 해안 평야를 이르는데, 평야 가운데에는 갈멜산(작은 언덕)이 있고 여기서 엘리아 선지와 바알신 제사장 850인간의 대결로 유명. 동쪽 끝으로는 고대의 중동 요충---왕의 길(이집트에서 바빌론까지 가는 대로)이 있으며, 이곳의 중심도시가 그 유명한 아마겟돈(메깃도)랍니다

  • 작성자 11.12.14 10:06

    역시 성경과 그리스도교의 역사에 정통하십니다. 저는 한참 전에 성경을 읽기는 했는데 가물가물한 내용이 많습니다. 지금의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을 별도로 친다면, 제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 중의 하나가 "레온 유리스-1958년 발표한 엑소더스"인데, 1960년 제가 좋아하는 폴 뉴먼 주연으로 영화도 나왔었지요, 유명한 오토 프레밍거 감독, 그리고 주제곡인 "The Land is mine"은 아카데미 영화상도 받았던 명곡이고... 우리말로의 제목은 "영광의 탈출" 이었습니다. 3시간인가 하는 무척 긴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무라키미 류의 소설 엑소더스가 더 유명하더군요.

  • 11.12.21 16:02

    학장님!! 이렇게 무궁화를 자세히 설명된 글은 처음입니다. 무궁화는 저의 집사람이 회사 다니면서 사진활동 할때 90년대 초로기역되는데 삼성에서 무궁화 사진 촬영대회서 "짝" 이란 제목으로 출품했는데 대상은 아니고 입선을 해서 백화점 티켓으로 와이셔츠를 입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 작성자 11.12.22 08:54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십니다. 제가 식물 관련 책을 여러 권 가지고 있는데, 위와 같이 자세히 나온 곳은 없습니다. 다른 여러 곳에서 자료를 알아보고 또 제가 평소 관찰한 것들을 합성하였습니다. 다른 식물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식물을 좋아하는 저는 어서 빨리 봄이 와서 풀이 돋아나고 또 나무의 새싹이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겨울에 나무들의 겨울눈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 벚나무의 잔가지 사이로 바라보는 새파란 겨울 하늘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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