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20140519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 불철주야[不撤晝夜]

[두인]

20140519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

불철주야[不撤晝夜]

안녕하세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공동행동입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공동행동에서 오늘(19일) 오전 11시부터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들으셨나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이 ‘심리불속행 저지 및 정의로운 판결 촉구. 사회적 연대 확대 전환점 마련. 박영호자본 규탄 및 압박’을 위해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를 시작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힘찬 투쟁을 결의한 만큼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더 널리 알려드려야겠죠? 그래서 이렇게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의 소식지 ‘불철주야[不撤晝夜]’가 여러분들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불철주야[不撤晝夜]’를 통해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 소식을 자세히 전해드릴 계획입니다. 혼자 보지 마시고 주변에 더욱 널리 퍼트려주시는 센스!

그럼 ‘불철주야[不撤晝夜]’ 시작하겠습니다!

[오전 11시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 기자회견]

5월 19일 오전 11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 공동행동 주최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30여명의 참가자들은 대법원에 상고된 (주)콜텍 대전공장 기타노동자들에 대한 정리해고 사건의 정의로운 판결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한껏 높였습니다.

첫 발언에 나선 금속노조 인천지부 콜트악기지회 방종운 지회장은 “지난 2012년 2월 23일 엇갈린 판결로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기뻐할 수 없었다. 그나마 대법원에서 정리해고가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콜트악기지회 소속 노동자들도 다시 5월말에 정리해고 되었다. 노동자들이 왜 장래에 올 회사의 위기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냐.”라며 (주)콜텍 박영호 사장과 대법원의 엇갈린 판결을 비판하였습니다. “다시 영혼이 담긴 기타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밝힌 방지회장님은 끝까지 투쟁해서 공장으로 돌아가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셨습니다.

법조계를 대표하여 민변 노동위원장 권영국 변호사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대법원이 정리해고의 요건에 서술되어 있는 긴박한 경영상의 위기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노동자들에게 가혹한 판결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연대발언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은 정리해고로 인한 노동자들의 고통을 이야기하면서 “국회에서 정리해고를 규제하기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국회에서의 논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대법원이 이번 사건의 판결을 멈추어주기를 바란다.”고 대법원에 요구하였습니다.

정리해고로 고통받고 있는 쌍용차지부 노동자들도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했습니다. 쌍용차지부 김정운 부지부장은 “세월호 유가족 중에 한분이 세월호 참사와 같은 사고가 자신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정리해고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나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일이다.”며 정리해고 없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이인근지회장은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에 들어갔습니다. 너무나 더웠던 오늘. 그늘 하나 없는 곳에서 한 노동자가 법원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일인시위 이모저모]

오늘 대법원 앞 무기한 24시간 일인시위에는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언제나 창의력 넘치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투쟁! 오늘은 뮤지션 이씬님께서 콜밴 보컬 이인근 지회장의 보컬 트레이닝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저녁시간에도 밋밋하게 보낼 수는 없겠죠? 매주 월요일 콜트콜텍 농성장에서 진행되던 콜밴 연습을 오늘은 대법원에서 진행했습니다. 당분간 대법원에서 콜밴 연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 함께 하시면 더 좋겠죠? 콜밴은 아직도 연습이 많이 필요하답니다. ^^

야밤에 출동한 전진경 작가.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소식을 듣고 멀리 대부도에서 달려왔습니다. 반가운 얼굴.

오자마자 멋진 그림을 그려주는 전진경 작가.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에게 불끈(?) 힘을 주는 그림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대법원 앞에서 하루를 마감합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세요.

[오늘 하루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신 분들]

기륭전자분회, 카페 ‘그’, 맘편히 장사하고픈 상인모임, 문화연대, 민변, 보건복지정보개발원분회, 불안정노동철폐연대, 삼성일반노조, 세종호텔노조, 쌍용차지부, 인천인권영화제, 인권운동공간 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국회의원, 재능교육지부 유명자, 전해투, 진동젤리, 코오롱정투위, 김성균 감독, 이수정 감독, 최문선, 배우 맹봉학, 정택용 작가, 윤정형 작가, 푼돈들 로맨스 조, 금속노조 인천지부, 금속노조,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전진경 작가 등

[콜트콜텍 기타노동자의 글]

20140520 이인근

새벽 5시. 인적이 없는 거리에 자동차의 엔진소리가 고요를 깨우며 정의롭고 평등한 올바른 판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24시간 1인시위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

법은 사회를 움직이는 기본규칙이다. 그러나 이 기본은 오래전에 무너졌다. 자본과 권력 앞에 한없이 무기력하며 정의를 평등을 외면해버렸다. 자본의 탐욕을 통제하지 못하고 권력의 부정부패를 눈 감으며 자본과 권력의 시녀 역할을 자청했다. 번듯한 외모와는 달리 속은 썩은 구정물통의 그것과 흡사하다. 이러한 법 앞에 정의를 평등을 나의 외침이 메아리로 되돌아 오지 않기를 바란다. 1%의 하수인이기보다는 99%의 버팀목이 되어 주길 희망하며 오늘 하루를 또 이렇게 시작한다.

[일인시위 참여방법은?]

1. 대법원 앞에 도착하셨나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들과 반갑게 인사를 해주세요. ^^

일인시위자 옆에 방명록이 있습니다. 간단한 소개글과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남겨 주세요!

2. 다양한 일인시위를 추구하는 우리! 함께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은 잠깐 쉬어요. 내가 있을께요!

대법원 앞에서 24시간 일인시위를 5월 19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했습니다. 밤에도 계속되는 일인시위. 만만치 않습니다. 잠시 일인시위를 이어주세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참! 다양한 퍼포먼스를 하셔도 됩니다. 모두모두 환영합니다. ^^

2) 다른 것을 할 수는 없을까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일인시위는 무한한 창의력을 발휘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콜트콜텍기타노동자 농성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행동 제안을 참고해서 함께해주세요. 물론 새로운 행동 제안도 환영합니다.

(1) 편지쓰기 : 대법원 재판관들에게, 콜트콜텍기타노동자에게 편지쓰기!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2) 뜨개농성 : 뜨개질을 하면서 1인시위 하기. 혹은 공동의 뜨개질 작품 만들기에 참여하기.

(3) 기타배우기, 가르쳐주기, 노래하기 : 콜트콜텍기타노동자와 함께 기타 배우기, 가르쳐주기, 함께 연주 및 노래하기.

(4) 농성노트 만들기 프로젝트 : 시, 신문, 1쪽소설, 만화, 스케치 등 다양한 글과 그림을 <농성노트>에 남겨주세요. 모아서 하나의 책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5) 이미지 만들기 : 농성장에 머무는 동안 스마트폰으로 콜트콜텍기타노동자들을 응원하는 사진, 동영상 등을 제작해서 SNS, 유투브 등에 공유해주세요. 초단편다큐멘터리, 사진앨범, 웹포스터, 인터뷰 동영상 등

(6) 나무기타 조각하기 : 1인시위하며 콜트콜텍기타노동자를 지지하는 나무기타 조각하기 퍼포먼스

3) 저에게 맞는 게 없네요.. 어떻게 하죠..?

괜찮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혹시 SNS를 하신다면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공식 트위터 계정(@nocort)을 소개합니다. 페이스북에는 ‘콜트콜텍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그룹이 있습니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하는 마음을 SNS로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4. 갑자기 무슨 일이 생겼나요?

평화로운 일인시위가 진행되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나 서초구청의 위협적인 행동이 시작되었나요?

널리 알려주세요! 무엇이라고 하는지 기억해주세요! 사진을 찍어주세요!

그리고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있어주세요!

5.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매주 화요일 저녁 일곱시반 인천 부평 콜트콜텍 농성장. 야단법석.

매주 목요일 정오. (주)콜텍 본사 앞 집회.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홍대 라이브클럽 빵. 콜트콜텍 수요문화제.

[일인시위에 참여할 수 없다면?]

1)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널리널리 알려주세요.

@nocort의 트윗을 널리널리 퍼트려주세요. RT하는 센스!

2) 콜트기타를 사지도 연주하지 말아주세요. ParkWood! 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