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장난이 아니게 부네요. 그래도 차갑지는 않습니다.^^
감기기운이 좀 있어서 배즙과 무즙과 꿀차로 몸을 보하고 있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잘 안 떨어집니다.
어제는 나무야 어린이집에서 빛그림 나들이 왔었구요, 구연은 양현주 선생님이 해 주셨답니다.
오늘은 하늘샘어린이집 친구들이 오는 날인데 원의 사정으로 안 왔어요.
오전엔 이용자가 아무도 없었어요 ㅜ ㅜ ;;
덕분에 책을 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하는 일 가운데 책을 읽고 권하는 것도 중요한 일중 하나인걸요...
오늘은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었습니다.
어젯 밤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읽는 사이사이 허겁지겁 읽어치우지 않도록 조절을 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름이 아니라 '눈이 멀었다'는 사실그 자체입니다.
눈이 멀었다는 것은 소유하고 있는 많은 것을 잃었다는 의미지요. 우리가 가진 것으로 우리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하는 현대사회에서 눈이 먼 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면 어떤일이 일어날까요...
"내 목소리가 바로 나요, 다른 건 중요하지 않소."라고 절규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청소년 소설에 빠져있다가 오랜만에 소설다운 소설 한 편 읽었습니다.
제가 도서관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근데 책은 집에서도 읽을 수 있으니 책 읽을 시간 안 주셔도 돼요.
도서관에 많이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