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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과 다리에 생기는 암인 「골육종」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경희대의대 정형외과 한정수교수팀은 최근 골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골육종을 환자 자신의 뼈를 이식해 수술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교수팀에 따르면 55세의 ㄱ씨는 다리가 불편해 걷기도 힘든 상태로 지내다 최근 경희대병원에서 골육종으로 진단받았다.
한교수팀은 환자의 다리에서 뼈암 부위를 제거한 뒤 제거된 뼈에 섭씨 60∼80도 사이의 열을 쬐어 종양세포를 죽인 뒤 이 뼈를 절제 부위에 다시 삽입했다. 이어 종아리뼈의 일부를 동맥 및 정맥과 함께 채취하여 골육종의 환부에 이식했다. 환자는 퇴원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고 수술팀은 밝혔다.
골육종치료에 있어 장기이식이 보편화돼 있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다른 사람이 기증한 뼈를 사용하는 수술법이 보편화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를 비롯,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사회적인 인식 때문에 뼈를 구하기 어려워 수입된 고가의 뼈나 인공뼈를 사용해 왔다. 수입뼈의 경우 인종이 달라 부작용의 위험이 많고 인공뼈도 수명이 10년에 지나지 않아 재수술이 불가피하다는 등의 단점이 있다.
한교수는 『골육종치료에 자기뼈를 이식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부담이 없고 회복력이 빨라 가장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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