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부터 우유가 눈이 아파서 정신없이 보냈습니다.
사진을 보면 백내장 아가들과는 많이 다르지요?
백내장이 완전 진행된 상태로 전혀 볼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질기디질긴 포도막염으로 통증이 심해서 홍체가 꽉~조여져서 안쪽의 수정체가 조금밖에 안보입니다.
어느때부턴가 각막에 칼슘이 침착이 되어서 떨어져서 궤양이 생기는 것이 반복됬습니다.
이유는 알수없고 수술을 한다 하더라도 침착이 생겼던 아이들은 재발 확률도 아주 높다고 합니다.
눈가운데 둥글게 뿌연것이 침작되고 있는 칼슘덩어리들입니다.
2월달엔 상태가 많이 호전되서 빛에 반응도 보며 망막신경은 살아있다는 희망을 갖고 백내장수술도 기대하고 있었어요.
저녁 늦게 까지도 멀쩡했는데 잠자고 있어나니 오른눈이 눈꼽이 잔뜩 달려서 뜨지 못하는겁니다.
눈물(안약)을 눈꺼풀에 흘려넣고 솜에 적셔서 눈꼽을 불려서 아주 천천히 제거하는데 두시간걸렸어요.
눈을 못뜨고...계속 눈물도 흐르고 안과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각막에 침착된 칼슘덩어리가 크게 떨어져 각막에 깊은 상처가 났어요.
안압은 47까지 올라가 있었고 녹내장초기까지 간 상태...하룻밤에 너무도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뭣보다 너무 아파하는 우유때문에 더 맘아팠어요. 혈당도 400대가 계속되고...
24시간중 오분정도 깨어 있고 나머진 잠을 자는건지 눈만 감고 있는건지..지옥같은 이주를 보낸뒤에 조금씩 차도가 생겼습니다. 각막과 홍체 사이에 피가 고이고 안쪽에 하얗게 뭔가가 보이기도 하고...이주간은 아픈 눈에 하루 8번 아홉가지 안약을 십오분간격으로 하루종일 넣었습니다. 안약외에 눈물도 사이사이 십오분간격으로 넣었구요.이삼일에 한번씩 병원으로 달려가고 그때마다 안약조율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나아졌고 지금은 하루네번 세가지 안약을 넣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안약을 이렇게 많이 넣으면 스트레스는 어찌하나 할텐데 다행히 우유는 많이 넣다보니 포기상태인지...그냥 넣으려니...하는것같아요.
초기엔 눈을 뜨지 못해서 기록이 없고 일주일정도 지난후의 사진입니다.
각막에 상처는 아물고 있는 상태입니다. 눈아래 검묽은것은 피가 고인것입니다.
눈아래에 피 맺힌것이 많이 흡수된상태이고 하얗게 보이는것은 정확한 판단이 힘듭니다.
각막 가운데 뿌옇게 보이는것이 침착되고 있는 칼슘들입니다.
각막안쪽이 뿌옇게 변한모습입니다.
지금의 모습...맑은 눈...
칼슘침착은 여전합니다...홍체도 조여있구요...^^
근데 불행중 다행인지 움직이지 않던 홍체가 빛반응으로 미세하고 움직여서 안트로핀(동공확장제)를 넣어 커지나 확인중입니다.
우유는 아주 민감한 아이라서 특이한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백마리중에 한마리 있을까말까...설마 그런경우가 있을까의 아이입니다.
안약이 bun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안구건조증의 부작용이 생기는 요상스런 똥강아지...
그~비싼 녹내장안약을 여섯방울 넣고 알러지반응으로 아랫꺼풀이 퉁~퉁~부어서 중단한 민감쟁이를 치료해주시고 계신 우유의 안과선생님은 신뢰가 가는 열린마음의 선생님이십니다.
보호자의 말에 귀기울여주시고 기억해주시는분이라 우유를 잘 치료해주십니다.
물론 우유는 넘 특이한 경우니까 어디가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요...ㅎㅎ
각막에 칼슘이 침작되는 아가들의 경우는 아주 드물지만 조금이마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는 눈맞춤을 할때 표정을 보는것보다 눈을 자세히 보고있어요.
맑은 눈을 지켜주려면 엄마의 관심이 최고인거 같습니다.^^
소중한 경험 나눠주셔서 감사드려요,,근데 우리 우유가 지난달 고생을 정말 많이 했군요ㅠㅠ 포도막염때문에 고생했던 또야긴하지만 사진속 우유 눈을 보니 우유가 정말 많이 아팠을것같아요. 지켜보시는 우유맘님 마음은 또 어떠셨을지... 그래도 적절한 처치가 되고있어서 한결 편안해진걸 보니 참 다행입니다. 조금씩이라도 더 호전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항상 살얼음을 지나가고 있는 우유지만 이번에도 잘견뎌줘서 많이 이뻐라 하고 있어요.
이젠 보일수 있다는 큰희망보다는 아프지만 않기를 바랄뿐이에요.
현제는 많이 좋아지고 있구요, 혈당도 안정되어 가는 중입니다.^^
저도 눈을 자세히보는데..요즘 하얗게변하고있는눈을보면 눈물만납니다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안약을 잘 넣어주는것뿐이라서 정말 안타까워요.
사라져가는 빛은 잡아줄수도 없고 조금아라도 보일때 더 이뻐해주시고 산책도 다니시고 엄마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도록 하는것뿐이에요. 힘내세요!
아 ....... 우유 눈상태를 보니 ,,그간 우유가 눈때문에 많이 힘들었구나,,싶은 맘에 맘이 찡합니다,, 각막이탈까지 되었네요,,우유맘님도 우유도 그간 맘고생이 많이 심하셨으리라 짐작이 됩니다,,ㅠ,ㅠ 그래도 좋은병원서 좋은샘 만나 눈도 건강도 회복이 되고있다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귀한정보도 감사드리고 ,, 무엇보다 우리 우유 앞으로 더많이 좋아지도록 빠른쾌유 바랍니다,,^^
처음 이주간 안지도 만지지도 못하게 해서 옆에 누워서 우유바라기만 했는데 지금은 거의 완쾌가 되서 절 귀찮게 한답니다.^^우유는 안과질환이 여러가지가 합쳐져서 치료가 복잡한데 약물알러지와 당뇨,당뇨합병증(심장,혈압,신장등등)이 있어서 매우 까다로워요. 그래도 우유눈을 포기 하지 않으시고 요즘은 좋은 치료차료방법과 약이 있으니 걱정말라고 저희를 다독거려주십니다. 최악의 상황보다는 현제의 상황에 촛첨을 맞추고 방법을 제시해주셔서 그대로 따르니 무리없이 잘 나아가고 희망도 생기고 했어요. 이번에 아픈바람에 백내장수술을 저~멀리 날아갔지만요.ㅎㅎ눈이 아픈 아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