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한인회의 역할
재외국민 참정권 시대를 맞아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이 되는 한인회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재외동포재단의 주최로 최근(2001, 2002 년)에 있었던 전세계한인회 회장단대회에 중국과 러시아, 구소련공화국등의 지역에서도 대표들이 참석한 것은 한국정부가 외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한민족)들을 동등하게 취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입증할만한 사실이다.
한인 이민 역사는 노력과 근면 그리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자랑으로 엮어져 왔다.
그런 가운데 청소년시기에 부모를 따라 이민 온 자식들이 빠른 시일에 언어와 풍습에 적응하여 부모를 도우며 스스로의 생애를 헤쳐나갈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다 .
이들을 흔히 1,5세라고 부른다.
노력과 공부로 적응이 잘 된1,5세는 양국어에 능통하며 사회인으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지만, 더로 그럴만한 여건이 없었던 경우에는 양국 언어나 문화에 익숙치 못한 아쉬운 결과를 초래했다.
지역사회의 문화나 언어에 전혀 지장을 느끼지 못하며 자라나는 2세들에게는 여러가지의 문화적 갈등이 그들의 정체성에게 자극을 주는 요소이다.
어른들의 이해하기 힘든 한국말이 귀찮은 잔소리로 여겨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민 1세가 중요시 여기며 안타까와 하는 한인문화와 보존과 홍보등에 관한 문제를 상담이나 논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직 공부나 취직을 해야 하는 2세들의 연령 차이뿐만 아니라, 그들의 형성되고 있는 인생관이나 사회관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전달하고 한인사회의 행사에 참여와 협조를 얻어 내는 일이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똑같은 현상이 이미 이민역사가 100년 가까이 되는 일본계 이민사회에서도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한인회는 처음에 여러가지의 사회적구심체였다.
현지어 및 모국어도 가르쳐 주고, 법에 대한 상담이나 무료진료도 해주고 , 교민들끼리의 친목행사도 종종 있었으며 한인사회의 훌륭한 인재들을 포상하기도 했다.
또한 교민이나 교민사업체가 부당한 오해를 당하거나 불익의 사건을 당할때 한인회가 발벗고 나서서 대변인 노릇도 했다.
그리고 한국인 특수의 계모임이 또하나의 공동체의 역활을 했다.
같이 저녁을 나누며 사업정보도 교환하고 한인들끼리 살아갈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
사회적 적응과 경제적 안정가운데서 한인사회는 여러 형태의 교류단체를 형성하게 되었다.
한글학교, 한인유치원, 종목마다 있는 운동단체들, 상공회, 여러 음악과 예술단체, 여러 동호회 등등 한인사회는 이주자 수에 비해 이미 꽉 짜여진 시회구조를 갖추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족주의는 지역적이고 정치성에 의존하는 국적과는 다른 개념을 갖고 있다.
국적이 거주국의 탄생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민족적 의식은 혈통적이며 문화적이다.
혈통이 연결되는 조상을 찾게 되며 또한 역사, 언어, 풍습을 찾게 되는것이다.
대한민국정부가 전세계의 한인회장을 불러 모으며 한인네트워크 형성이나 한상을 형성하는 이유는 한인사회의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독립과 발전이다.
그래서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들이 근 7백만이라고 추정하는 배경은 최근 한국헌법재판소가 재외동포법의 위헌문제를 재판하는 과정에서 결정한 대한민국 수립(1948년)이후 대한민국 국적소유자로서 이민을 간 사람만이 재외동포라는 정의를 초월하여 제일교포, 조선족, 고려족, 대한민국정부수립이전에 한국을 떠난 모든 이민자를 총괄하여 인정하고 그들을 모으려는데 있다고 본다.
그 이유는 남한 인구의 약 15% 가까이 되는 한인을 모아 우리의 힘을 키우자는 것이고 또한 그들이 모일 수 있는 유일한 공통점은 국적이 아닌 민족성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 한인회가 앞으로 해야 할 기본적이고 궁극적인 역할이 있다.
한국과 거주 지역의 이민사회를 연결 하는 매개체의 역활이 지역이민사회의 대표성과 같이 한인회의 기본역할이고 한인회의 정통성을 부여하며 유지하는 요소이다 .
개인적인 성공은 칭찬과 존경의 사례가 될수는 있어도 사회적인 책임성이 없기 때문에 대표성이 결핍된다.
또한 친목단체나 봉사단체도 사실은 목적이 친목이고 자율적인 봉사이기 때문에 어떤 의무적 책임을 요구할 수가 없다.
그리고 금융계통이나 상-공업단체 그리고 전문직업 단체는 그들의 이익문제가 연결되기 때문에 유익한 것과 불익한 것을 가르는 것이 당연하고 또한 그래서 치우치지 않는 중립적 역할이 힘들다.
또한 한국의 외교공관은 지역국가의 주권존중이라는 한계때문에 자유롭고 활발한 행동을 벌일수 없다.
이런 여러면에서 볼때, 어떤 특별한 이익을 추구하지도 않고 또한 총괄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한인사회를 자유롭게 대표할 수 있는 한인회가 한국과 이민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의 역할을 할수있다.
바로 본국과의 매개체 역할이 대표성을 소유하는 성숙한 한인회가 할수있는 또 하나의 임무이고 또한 다른 이민단체와의 다른점이다.
한인회의 특성과 역활을 비추어 볼때 모국 한국정부는 한인회와의 관계를 걸맞게 수준을 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인회의 성숙한 대표행사는 지역사회의 하나의 정치적 역할이라고 볼수있다.
이런 차원에서 볼때 한인회에 대한 목적의식이 뚜렷해지고 “한인회가 무엇을 하냐?”라는 질문에 뚜렷한 대답을 할수 있을것이고 한국정부도 원대한 사업에 걸맞는 동반자를 확신할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의 한인회가 한국정부로부터 바라는 것은 위에서 나열한 논리가 타당하고 유익하다면 한국정부로 부터의 지역이민사회의 대표기관으로서 또한 한국정부와 전세계의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체기관으로서 공식적 인정을 받는 일이다.
그리고 이런 한국정부의 공식적인 인정만이 지역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는 한인회에게 존재성과 정통성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한국정부가 재외동포재단을 통해 추진하는 전세계 한인네트워크나 한상 등의 사업에 구심체적 역할을 할수 있다.
(출처 = 재외동포재단)
우즈벡 음식 탐방
우즈베키스탄은 과거 실크로드의 중심지였고, 지금도 중앙아시아의 중심지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들이 있는 매혹적인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우즈벡 사람들은 사막과 건조한 초원지대가 발달한 곳에 살기 때문에 ‘반 유목민족의 성향’을 띈다. 그런 이유로 전통음식의 조리법이 간단하고, 재료로는 고기와 야채가 대부분이다.
게다가 사면이 모두 바다와 접하고 있지 않은 내륙국이기 때문에 해산물과 생선은 거의 먹지 않아 요리 종류 또한 많지 않다.
주식은 ‘ 리뾰쉬까’ 라고 불리는 빵으로 과일, 잼, 버터, 치즈, 간단한 야채 샐러드와 함께 먹으며, 매 식사 때에는 스프와 차이(홍차)를 함께 먹는다.
고기는’ 무슬림의 전통’ 에 따라서 돼지고기를 먹지 않으며 대신 ‘ 양고기, 소고기, 닭고기’ 를 즐겨 먹는다.
특히 양 우유를 발표시킨 ‘끼피르’(끼슬라예 말라꼬)를 자주 먹는데 우리가 먹는 요거트와는 다르게 독한 향기가 난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한국인들은 쁠롭을 ‘ 기름밥’ 이라고 부른다.
달군 양기름에 양파와 고기(양고기 또는 소고기)를 넣고 익힌 후 노란당근을 넣어 볶는다.
그 다음에 물을 넣고 끓인 후 씻은 쌀을 넣는다. 쌀이 반쯤 익었을 때 마늘과 건포도, 콩 등 원하는 재료를 넣어 쌀이 익을 때까지 뜸을 들인다.
손님들이 오거나 잔치, 생일 등 특별한 일이 있을 때 먹는다.
리뾰시카는 두꺼운 피자빵과 비슷하고, 둘레는 두껍고 가운데는 얇고 편편하다. 질기고 쫄깃쫄깃하고 가운데 얇은 부분은 과자처럼 바삭바삭하고 맛있다.
특별한 맛은 없지만 구수하다.
‘탄드라’라는 큰 진흙가마에서 굽고 표면에는 깨나 향신료를 뿌린다.
리뾰시카는 우즈벡 식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주식으로 매일 먹는다.
샤슬릭은 꼬치구이맛으로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이다.
미리 향신료로 양념한 양, 소, 닭을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먹는다.
다 구워지면 채썬 양파에 식초를 뿌려 함께 먹는다.
비무슬림은 돼지고기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작은 고기 덩어리, 갈은 고기, 간, 감자 등 다양한 재료의 샤실릭이 있다.
저녁식사때가 되면 굽는 냄새와 연기가 가득할 정도로 자주 먹는다.
솜사는 고로케와 만두의 중간쯤 되는 맛이다.
밀가루 반죽을 만두피 빚는 것처럼 얇게 민 후 녹인 버터를 골고루 묻혀 달걀말이하듯 돌돌 만다.
그리고 길어진 반죽을 한 입 크기로 작게 잘라 다시 한번 밀어 양파와 고기 다진 것을 넣고 세모 또는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오븐이나 가마에 구우면 된다.
뺄메니는 한국 만두와 맛이 비슷한데 만두피가 조금 두껍고, 크기가 조금 작다.
들어가는 속 재료는 고기와 양파 다진 것으로 만두국으로 끓여 먹거나, 물만두처럼 쪄서 ‘스메따나’라고 부르는 러시아 전통소스를 뿌려서 먹는다.
슈르빠는 기름이 많아 느끼한 맛이 난다.
고기를 끊인 후 감자, 양배추, 양파, 당근 등을 넣어 끊인 국으로 양념을 넣지 않고 향신료로 간을 한다.
라그만은 우즈벡식 짬뽕 맛이 난다. 국물이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슈르빠처럼 국물을 만든 후 마늘 등의 야채와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고 국수면발을 넣어 만든다.
전통 위구르식 라그만은 국물이 없고 고기와 채소를 볶아서 만들어 야끼우동 맛이 난다.
수말락은 3일 동안 밀을 뜨거운 방에서 매일 물을 주며 발아시킨다. 그 후 이것을 갈아서 밀가루랑 섞어 기름을 조금 두른 후 냄비(보통 큰 가마솥)에 조금씩 물을 부어가며 약 하루를 계속 눋지 않게 젓는다.
원래 수말락이라는 뜻이 7명의 천사를 의미한다.
그래서 요리할때 7개의 작은 돌이나 호두를 넣고, 먹을때 이것을 발견하는 사람이 행운을 얻는다고 한다.
설탕을 넣지 않아도 달기 때문에 우즈벡 사람들은 밤에 천사가 몰래 와서 설탕을 넣고 갔다고 믿는다.
이 음식은 ‘나브루즈(Навруз)’ 기간에 주로 만들어 빵과 함께 먹는다.
축제 때에는 사람들에게 공짜로 나눠주기도 한다.
차는 홍차와 녹차가 있는데 주로 우즈벡인들은 녹차를 선호한다. 기호에 따라 설탕과 레몬을 함께 타서 마신다.
목이 마를 때도, 손님이 와도,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도, 한여름에도, 다과를 할 때는 물론이고 식사를 할 때에는 반드시 차이를 마신다.
끼피르는 러시아식 요구르트로 신맛이 매우 강하지만 요구르트의 순수한 형태로 건강에 매우 좋다.
(출처 = nomad)
콘크리트 급속 양생 기술 개발
중앙아시아 등 혹한지 국가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우듯 마이크로파로 콘크리트를 빠르게 양생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콘크리트가 굳는 시간을 기존 1∼2일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여 전체 공사기간을 15% 단축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겨울철에도 작업을 할수있어 기술 적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진인은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을 개발, 철도터널 현장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신기술 적용 현장은 경북 영덕 소재 포항~삼척 철도 5공구로, 터널 라이닝(내벽) 콘크리트 양생 시간을 기존 1~2일에서 12시간 이내로 줄이는 등 전체 공사기간을 약 15% 줄였다.
콘크리트 급속양생기술은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을 데우는 원리에서 착안했다.
마이크로파가 발생하는 특수 거푸집을 활용해 양생 최적온도인 35~55℃를 유지해 급속시공은 물론 콘크리트 구조물의 강도를 충분히 확보토록 했다.
게다가 거푸집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계절에 관계없이 콘크리트 양생을 12시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다.
기존 터널 라이닝 콘크리트 공사는 거푸집을 떼어내기까지 1~2일의 양생기간이 필요했다.
겨울철에는 보온 양생을 위한 보일러·열풍기 등 열원이 필요해 공사비와 기간이 증가하는 단점이 지적돼왔다.
철도연은 오는 2017년까지 철도·도로 터널공사가 약 200㎞ 이상 예정된 만큼 급속양생기술을 활용해 공공건설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철도연은 급속 양생기술을 터널 외 교량, 아파트 등 콘크리트 양생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보완하기로 했다.
홍순만 철도연 원장은 “우리나라는 지형적인 특성상 터널의 건설비중이 크고, 콘크리트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급속양생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혹한지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건설신문)
말, 말띠, 말 산업
“…나정이란 우물가에 이상한 기운이 땅으로 내리 비쳤다. 그리고 백마 한 마리가 땅에 꿇어앉아 절하는 형상을 짓기에 다가가 살펴보았더니 그곳에 자줏빛 알 한 개가 있었다. 말은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 하늘로 올라갔다.”(삼국유사 혁거세 왕조) “고구려의 시조 주몽이 살아있을 때 기린 말을 타고 하늘 위로 오가며 천정(天政)에 참여했다.”(제왕운기)
우리 고대 건국 시조설화에서 말은 신령스러운 존재로 등장한다.
말은 중앙아시아와 시베리아의 샤먼이 하늘로 올라갈 때 타고 가는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다.
고구려 무용총과 장천1호 무덤에 말 그림이 남아있고, 신라 천마총에서도 하늘을 달리는 늠름한 천마의 모습이 발굴됐다.
태조 이성계는 마조단(馬祖壇)을 만들어 음력 2월에 제사를 올렸다. 마조는 말의 수호신을 의미한다.
임진왜란 때 상주 판관인 권길(權吉)이 충주전투에서 전사하자 그의 말이 총상을 입은 채 주인의 옷을 물어다 고향의 부인에게 전하고 죽었다. 이에 부인이 말을 장사 지내고 무덤을 만들어줬다. 숱하게 전해오는 말 무덤 설화의 한 유형이다. 오늘날에도 강원 산간지방에선 말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다고 한다.
말의 날 담근 장맛이 더 좋다거나 10월 말의 날에 고사를 지내면 좋다는 풍습 또한 말을 신성시한 데서 유래한다.
풍수학에선 물 마시는 말 터에 집을 짓거나 묘를 쓰면 자손들이 복을 누린다고 한다.
역학에서도 말띠는 활동력이 뛰어나 진취적인 인물이 많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우리와 달리 일본에선 말띠 여성은 성질이 급하고 거세다는 인식이 퍼져있다.
우리의 말띠 기피현상은 일제강점기 이러한 일본인의 인식에 영향을 받은 것에 불과하다.
조선왕조에는 오히려 말띠 왕비가 많았다.
말띠에 대한 속설이 있었다면 사주팔자를 엄격하게 따지는 왕실에서 이들을 왕비로 간택했을 리가 없다.
말은 강인함과 생동감의 상징이다.
말띠 해를 맞는 경북은 새로운 희망을 부풀린다.
100년 전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된 영천 금호읍에 들어설 경마장 조성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말띠 해에 말 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출처 = 연합뉴스)
출입국사실증명서
재외공관 발급 추진
그동안 한국에서만 발급되던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앞으로는 재외공관에서도 발급해 주는 제도가 추진되고 있다.
한국 법무부는 23일, 재외공관에서도 출입국 사실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포함한 ‘출입국관리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지난주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내년 1월 29일까지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관련 절차를 거쳐 2015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출입국사실증명서는 한국 내 출입국사무소나 시·군·구, 읍·면·동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어, 지상사 주재원들이나 서류준비가 필요한 일부 한인들도 불편을 겪어 왔다.
(출처 = radio korea)
北, 해외공관에 충성계획서 요구
북한이 장성택 처형 이후 내부 이탈자 방지를 위해 해외 공관과 국경 지대를 중심으로 강도 높은 통제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최근 북한이 해외공관에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에서 방송한 장성택 관련 발표 내용과 체포 장면을 공동으로 시청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해외공관원들은 장성택 처형을 보고 느낀 점과 향후 충성 계획 등에 대해 자술서를 작성하도록 강요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북한의 해외 공관원들이 장성택의 숙청 이후 ‘자신에게 어떤 위험이 닥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처럼 장성택 숙청 후 해외 공관원들이 신변에 불안을 느끼자, 북한 당국은 해외 공관원의 탈출이나 망명을 막기 위해 통제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대북 소식통 등에 따르면 현재 북한의 해외공관에는 경비가 강화된 것은 물론이고 공관원들이 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까지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북한의 공관원들은 이전처럼 개별적으로 식량이나 생필품을 사지 못하고, 공관에서 차량으로 일괄적으로 물건을 사온 뒤 분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 역시 해외 공관에 불시에 들이닥쳐 공관원들의 지시 이행과 이탈 가능성 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살벌한 분위기로 인해 장성택 인맥과 관련 없는 몇몇 인사들도 혹시 모를 본국 소환에 대비해 달러 사재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외교공관 뿐만 아니라 국경지대에서의 이탈도 강력하게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국경지대 경비를 최고 수준으로 24시간 순찰·잠복근무를 하고 있는 건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중국에 탈북자 체포조를 파견하는 등 내부 이탈자 방지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