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5
대봉 반건시 곶감이 건시 곶감이 되기 직전이다.
작년보다 곶감 크기가 커서 포장에 어려움이 있어 일단 박스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둔다.
내가 만들었지만 무슨 실수를^^ 했는지 이번에는 맛이 너무 꿀맛이다.
콩이맘이 건조기를 잠시 돌렸다 멈춰 놓고 숙성 시키는 작업을 반복하며 신경을 많이 쓴 결과 같다.
초반에 깍아서 걸어둔 곶감은 곰팡이가 생겨 우리집 강아지 설이나 줘야 겠다. 닭도 잘 먹기는 한다.
우리와 같은해에 귀농한 콩이맘 동갑내기 친구 부부가 운영하는 산수농원은 이제 노력한 결과가 보이기 시작 한다.
생일을 핑계삼아 친목의 시간을 마련해준 산수농원 부부 덕분에 맛난 저녁을~
매실,감, 감말랭이,감식초 그리고 매실효소가 주력 상품이고 차후엔 약선요리를 바탕으로 힐링 체험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저녁을 먹고 났는데 아직 6시도 안되었다.
감 말랭이가 아주 맛나다.
노래방 기계가 있어 한참 놀고 났는데도 8시를 갓 넘겼다. 겨울 시골의 밤은 일찍 저문다.
12/26
저녁에는 구례 귀농귀촌인 송년모임 행사가 있는 날이다.
참석 하시는분에게 드릴 선물을 구입하기 위하여 점심부터 일과를 시작.
저멀리 만복대가 보이는 산동 온천지구에서
나눠줄 선물도 쇼핑백에 담아 놓고
참석자 서명도 받고
행운권 추첨용 찬조물품도 자꾸 쌓여 간다.
80명 정도 참석.
구례 귀농귀촌협회 회장이신 곰돌이 형님의 환영사.
귀농귀촌 정책 설명
농산물 생산과 sns를 이용한 유통에 대한 강의도 이어지고
새내기 귀농귀촌인들에게는 유익한 시간이라 집중.
저녁 만찬은 부페로 맛나고 푸짐하게~ , 행운권 추첨을 통하여 선물도 풍성하게~
귀농 1년차 농부의 귀농귀촌 체험담도 들어보고
여흥의 시간엔 모두 흥겹게
시골에서는 깊은 밤시간 숙소에서는 멘토와의 대화 시간도 가지면서 유익한 시간을 보낸다.
12/27
아침 일정을 마치고 귀가
무말랭이는 5키로 정도 말렸는데 우리 먹을것 조금 남기고 약으로 쓴다는분과 미리 부탁한 분에게 보내고 나니 없다.
올해는 무를 적게 심었더니 약간 모자란듯 하다. 내년에는 무를 조금 더 심어야 할까보다.
요즘 닭들에게 자유를 주는 콩이맘.
하루종일 쉴까 하다가 미뤄 놓았던 서리태를 타작 하기로 한다.
귀농 5년차 콩이맘은 이제 도리깨질도 곧잘 한다.
콩깍지와 깻단은 쌓아놓고 퇴비를 만들어 보려고 한다.
우리 먹을것은 겨우 될것 같다. 콩 농사는 소출은 적고 갈무리 하기는 번거로운 재미가 없는 농사중에 하나다.
저녀 간식은 대봉 홍시와 요구르트의 만남.
12/28
오일장에 들렀더니 농한기에 날씨가 포근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넘쳐나다.
장 구경을 하는 도시민들도 많이 보이는게 구례 오일장은 그 명성이 오래 이어질것 같다.
김,멸치,시금치,생선도 사고, 주전부리까지 하고나니 시골 장구경 하는맛이 난다.
포장 하기가 마땅한게 없어 종이를 깔고 곶감을 포장하여 진즉부터 부탁을 한분에게 택배로 보냈다.
올해는 곶감도 별로 없어 판매글 올리기도 뭐하다. 한박스에 20개를 넣어 35,000원.
판매 가능한 수량은 꼴랑 15박스 이니 지리산 일기를 읽어 보는분에게만 겨우 기회가 있을것 같다.
한해에 100박스 판매를 할만큼은 생산 하려고 하는데 올해는 실패를 하였다.
오후에는 잠깐동안 매실나무 10그루 정도 전정을 하였다.
매실 전정을 마친후에는 감나무 전정을 할 예정이다.
첫댓글 수고 많이 했습니다.
형님도 애 많이 쓰셨습니다^^
늘 활기가 넘치네요.
매일 같은듯 또 아닌듯한 일상 입니다.
오늘도 고향소식 잘 보고 갑니다.
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 ^*^
감뜨레농원님도 새해 더욱 건강 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곶감 정말 맛있어요...감사합니다.
제가 먹어봐도 맛있으니 진짜 맛있다는 말씀으로 믿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