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와 연관된 사람들의 궁금증, 그야말로 끝 간 데 없이 이어지는 그 궁금증에 작가는 주목했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한 가지 의문에 대해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로또당첨조작은 가능한 일인가?” 만일 이것이 가능하다면, 짜여진 각본에 의해 로또당첨자가 결정된다는 항간의 소문 역시 진실일 수 있는 것이다.
이 문제는 수백 년 로또역사에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주요관심사였다. 로또가 시작되고, 중단되고, 다시 시작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던 것도 실제로는 이런 논란과 스캔들의 영향 탓이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이 소설을 집필하기 전 작가는 정성을 다해 자료들을 모으고 조사했다. 로또와 관련된 서적들을 꼼꼼하게 탐독했는가 하면, 여러 전문가를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가졌다. <시카고 트리뷴>과 <뉴욕타임스> 등의 유명 신문사 자료실을 방문 필요한 기사를 채록했고, 신문기자들을 상대로 인터뷰도 했다. 그 결과 작가는 평범하지만 매우 중요한 “인간이 만든 기계는 인간만이 조작가능하다”는 진리를 깨달았다. 이 소설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 내용 소개
14개 언어 33개국 출간! 아마존닷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장미보다 아름다운 여자 ‘루앤 타일러’. 그녀는 영리하고 자존심이 강하다. 그러나 그녀를 둘러싼 현실은 끔찍하다. 이제 스무 살인데 한 살짜리 딸을 둔 아기엄마이고, 미래를 기대하기 힘든 남자와 허름한 트레일러에서 동거하고 있다. 남자는 그녀가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 ‘리사’의 친부이다. 하지만 그뿐 그녀는 남자를 사랑하지 않는다.
남자는 한심한 인간의 표본이다. 바람둥이이고 걸핏하면 그녀를 향해 폭력을 휘두른다. 주머니에 약간의 돈이라도 생기면 곧잘 술집으로 달려간다. 술에 취한 채 주정뱅이 친구들과 어울려 사고를 치기 일쑤이다. 이 한심한 작자는 어이없게도 마약과도 연관되어 있다. 남자의 가슴은 이미 썩은 땅, 희망의 싹이 돋아날 가망은 없다.
남자처럼 그녀의 ‘이웃’ 역시 이미 루저의 삶에 익숙하다. 그들은 희망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희망은 로또당첨보다 낯선 단어이다. 그녀는 자신의 현실이, 하루하루가 미치도록 끔찍하고 싫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은 비참함의 반복일 뿐이다. 따지자면 그녀의 가난은 그녀의 엄마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에 다름 아니다. 루앤은 자신의 딸에게만큼은 결코 이러한 현실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 그녀는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으로 돈을 모은다. 하지만 아기의 분유 값조차 감당하기 힘든 초라한 현실만이 거듭될 뿐이다.
실망과 한숨으로 하루가 반복되던 어느 날, 불현듯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루앤에게 전화한 사람은 잭슨. 그는 ‘뤼팽’과 ‘자칼’을 섞어놓은 인물로서 천의 목소리와 천의 얼굴을 가진 변장의 대가이다. 사람의 속내를 훤히 꿰뚫어보는 능력도 뛰어나다.
잭슨은 루앤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엉뚱하고 황당하지만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그녀에게는 무려 1억 달러의 엄청난 거금이 생긴다. 1억 달러라니! 고심하는 그녀에게 잭슨은 보아란 듯 자신의 능력 일부분을 증명한다. 남자의 증명은 ‘기적의 실현’에 다름없다. 신의 능력을 지닌 사내 잭슨, 그리고 그녀의 눈앞에서 벌어진 기적. 루앤은 결국 잭슨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루앤이 1억 달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선 먼저 ‘특별한 계약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영혼을 팔았던 파우스트처럼 그녀는 계약서에 서명한다.
그리고 10년 후... 지난 10년간 그녀와 딸은 해외를 전전하며 살았다. 그동안 그녀와 딸에게는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다. 10년 전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수많은 일들은 이제 현실인 것이다. 어느 날 그녀의 전용비행기가 미국의 한 공항에 날개를 내린다. 그리고 그때부터 엄청난 회오리바람이 그녀를 휘감기 시작한다. 그 즈음 그녀의 곁에는 릭스와 찰리가 있다. 릭스는 표면상 건축업자 일을 하지만 그의 진면목은 베일에 감춰져 있다. 권투선수 출신의 찰리는 그림자처럼 늘 그녀의 곁을 지킨다. 그들과 루앤, 그리고 이 시대 최고의 악당인 잭슨. 이들의 치열한 싸움에 정부 최고 권력자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한 FBI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더욱 급박하게 흐른다.
영화보다 더 영화적인 구성과 완벽한 캐릭터의 완성, 숨 가쁘게 전개되는 스토리, 마지막에 이르러 전개되는 깔끔한 반전, 그리고 진정한 위너가 되기 위한 그들의 흥미진진하고 치열한 두뇌싸움. 반전과 반전이 거듭되면서 서서히 로또당첨조작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10여 권의 장편소설과 7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고, 출간된 소설 중 11권이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는 등 데이비드 발다치는 이미 독자와 평론가에게 작가로서의 역량을 충분하게 검증받았다. 그의 소설은 40여 언어 80여 국가에서 출간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로또당첨조작을 다룬 이번 소설은 14개 언어 33개국에서 출간되었고, 아마존닷컴과 뉴욕타임스 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여 화제를 모았다.
작가가 <퍼블리셔스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듯 이 소설은 “이 세상 어디서나 쉽게 마주치는 사람들, 평범한 그들의 너무나 인간적인 욕심과 이기심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마지막에 살아남은 자가 위너가 아니라 운명을 극복한 사람이 진정한 위너”라는 것과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가는 가치 중 가장 값진 가치는 여전히 사랑과 행복뿐”이라는 두 가지 인상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_ 데이비드 발다치
1960년 버지니아 주(州)에서 태어났다. 버지니아 주립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에서 정치학 학위를, 버지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Virginia)에서 법학 학위를 받았다. 9년간 워싱턴 D.C.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현재 출생주인 버지니아 주에서 집필활동에 매달리는 한편 부인과 함께 창립한 ‘위시 유 웰 재단’(Wish You Well Foundation)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은 아메리카 전역에서 읽기와 쓰기(literacy) 진흥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기구이다. 작가는 모두 14권의 소설과 7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출간된 소설 중 11권이 연속으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 독자와 평론가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그의 소설들은 40여 언어로 80여 국가에서 출간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5천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번 소설은 작가 개인적으로 최고의 판매부수를 기록했다.
▶ 옮긴이 소개 _ 이혜영
서강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Univ. Illinois, UC, Irvine, Caltech 등에서 사회과학과 수학을 전공했다. 글을 깨우친 초등시절 이래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유일한 방법은 책읽기였다. 모든 종류의 읽을거리를 좋아하나 특히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고전추리소설에서부터 현대추리소설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추리소설을 섭렵했다.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을 한국에 소개할 수 있어 한없이 기쁘다. 그 많은 추리소설 중에서 하필이면 왜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인가? 직접 읽어보면 누구나 그 이유를 절로 깨달을 수 있다. 추리소설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즐겁고 행복한 작업’이었음을 밝혀둔다.”
▶ 언론사 코멘트
현대판 파우스트, 괴테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을 것. 피플
러브스토리, 돈, 살인...삼박자가 어우러져 브레이크 없는 서스펜스를 즐길 수 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손톱을 물어뜯게 만드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다. 시카고 트리뷴
작가는 가속 페달을 힘껏 밟은 채 모퉁이를 두 바퀴만으로 돌았다. 서스펜스란 이런 것. 뉴욕 데일리뉴스
「양들의 침묵」 이후 최고의 악당이 나타났다. 빈틈없이 짜인 서스펜스는 압권이다. 시애틀 타임스
산불과도 같이 걷잡을 수 없는 재미. 베스트셀러 1위를 장담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첫댓글 과학적인 비밀이 숨어 있을 것 같은 로또. 그 안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궁금해지는 군요. 내가 좋아하는 숫자 17...22....34............
아...제목을 들어봤지만 제목에서 흥미를 잃어버렸던 소설이에요. 그런데 이 글을 보니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