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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공항까지 가져 오기
우리는 미리 박스를 샾에 부탁하여 mtb 자전거 박스를 재활용했습니다. 판매되는 자전거 박스도 있습니다. 1만원 정도.
미리 준비하고 포장된 박스를 화물차로 공항까지 와서 항공권을 발급받고 수화물로 붙였습니다. 이때 반드시 신분증이 있어야 하고 화물에 대해서는 각자의 책임이라는 각자의 서명이 있어야 했다. 대표로 한사람이 ~~~~(안되는 것이다)
1일차
비행기는 정시에 이륙하고 정시에 도착했다.
김포에서 자전거 박스에는 흉기가 될만한 것이나 액체는 통과할 수 없다.
박스를 스캔한 결과 우리에게서 라이타(반환됨), 물통에 든 물(물을 쏟고 다시 포장), 십자 드라이버(흉기라 반품안됨. 낱개로된 것은 안됨, 휴대용 육각공구는 가능).
김포수화물 센터에서는 자전거 포장비로 인터넷으로는 25,000원으로 안내 되어 있는데 7~8년 전의 가격이라고 한다. 지금은 35,000원이었다. 박스 상태도 샾에 있는 박스하고는 비교될만큼 많이 약하며 단단하지 못하다. 이렇게 약한 박스로 자전거를 포장해도 되는 이유는 비행기가 자전거 화물을 잘 보관하기 때문이란다.
우리는 박스 포장을 케이블 타이와 뽁뽁이로 완전 무장을 시키고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해 갔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단다. 자전거 박스는 따로 잘 운송한다고 하니 박스에 넣고 밖으로 빠져 나오지 않을 정도면 된다.
그리고 제주도에서 자전거 수화물은 수화물 도착하는 장소가 아니라 직원이 직접 캐리어에 실고 바로 나왔다. 너무 편리하다. 물론 이렇게 하는 이유는 기계적인 자전거 박스가 걸리기 때문이라는 후문이 있다.
제주도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한 용두암 하이킹에서 제공하는 스타렉스와 화물차로 자전거와 사람을 샾까지 모시고 도착하니 참으로 편하다. 항공 픽업과 박스 보관 비용 1주일 단위로 대당 15,000원이다. 이것보다 박스를 보관하는 경제적인 다른 방법이 없었다. 또한 우리는 경비를 절약하는 방법으로 분해와 조립을 스스로 하는 것을 택하였다. 출발 시간이 늦어져도 3박 4일 일정으로 잡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자전거 분해와 조립을 해 보지 못하신 분들은 미리 연습을 해 보시고 오시면 경제적인면과 시간적인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9명이 함께 왔기 때문에 미리 분해와 조립에 대한 사전 교육과 실습을 실시하였다. 또 포장할 때도 모여서 친목도 하고 서로 도와가며 재미있게 했다. 그래도 초보는 초보라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9대 박스 풀고 조립하는데 1:30 정도 소요된 것 같다.
1일차
코스 : 공항에서 한림
조립을 마치고 용두암으로 출발!!!
그곳에서 점심을 몸국을 먹었다. 배가 고파서인지는 몰라도 맛있게 먹었다.
* 용두암 인증센터
찾기가 힘들다. 왜 방향 표시가 없고 자전거 길로 가면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다. 여기 또 나오는 소리 탁상행정. 어떻게 이곳까지 찾아오도록 할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고 만들어 놓은 ㄴㅗㅁ!!!
분명히 인증센터 400m는 있었는데 앞으로 가다보면 없다.
용두암 인증센터는 용두암을 지나 바로 왼쪽으로 1개 짜리 계단이 있고 그곳으로 가면 바로 보인다. 아주 가까운데 주차장 쪽으로 돌고 돌아 왔다. 처음부터 혀를 차며 공무원들을 싸잡아 퍼부었다. 나만 그랬는지 모른다.
(인증센터 표시의 문제는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왜 진증센터를 세웠는지 모르는 것 같다. 도장을 찍는 사람들은 그 도장을 찍으려고 머나먼 이곳까지 온 것인데 말이다. 인증센터 부근에는 바닥에라도 방향을 표시해 놓았으면 좋겠다. 비용도 락커 한 통이면 몇 곳에 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금방 기분이 좋아졌다. 바다를 보며 달리는 자전거 길이 너무 좋다. 파란색으로 칠해진 자전거 도로. 그 길을 달리며 바라보는 제주 바다!! 야호! 야호! 누가 환상의 자전거 길이라고 붙였는지 알것같다. 환상! 꿈이 아니길~~~
출발전부터 바람을 맞을 걱정을 하였지만 첫날에 고맙게도 바람이 잔잔했다. 제주 바람 맞고 싶었지만 바람이 없는 것에 감사했다.
숙소는 한림에 있는 금강산 콘도! 넓은 공간에 자리잡은 곳이라 좋았다. 또 회원권을 갖고 계신 분이 도와주셔서 저렴하게 큰 방에서 쉴 수가 있었다.
첫날은 땀도 많이 흘리지 않고 마쳤다. 세탁을 할 필요가 없을 만큼~~~
2일차
코스 : 한림에서 서귀포까지
* 아침 문제
제주도 관광지라서 아침을 하는 식당이 없으니 아침을 간단하게 콘도에서 라면으로 하라는 콘도 직원의 말을 무시하고 우리는 달리다 보면 해장국집이라도 있겠지 하고 달렸다. 정말 식당에 불이 꺼져 있다. 다음에 가면 있겠지 하고 가면 역시나 없다. 현지인의 말을 정말 귀기울여야 한다는 사실을 또 느꼈다.
* 한림에서 서귀포로 이어지는 코스
우리는 자전거 길이 해안도로로 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을 찾고 찾아 해안을 최대한 끼고 돌았다. 나무대크로 된 올레길로도 가며 최대한 바다가를 끼고 달렸다. 여러 가지 갈리길을 돌고 돌아 왔다. 정말 좋았다. 자전거 길로만 간다면 쉽게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이지만 우리의 목적은 라이딩에 관광을 목적으로 하고 왔기 때문에 제주 바다! 환상의 바다!를 조금이라도 더 보고 싶어서 자꾸 자꾸 자전거 도로를 벗어났다. 물로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더 많은 바다가 길이 존재한다.
많은 분들이 자전거 도로만을 달리며 즐기고 있지만 약간씩 벗어나서 신선한 해안을 맞길 강추한다. 특히 한경해안도로 있는 풍력발전소에는 바다가까지 도로가 연결되어 있으니 꼭 들렸다 가길 바란다. 자전거 도로에서 느끼지 못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또한 송악산 올레길 10코스는 자전거로 즐길만하다. 우리는 계단이 있기 때문에 멜바와 끌바를 해야 하지만 그 수고에 비하면 얻는 것이 너무 크다. 어디에서 이 만한 경치를 보게 되겠는가? 여기도 강! 강! 강추한다. 나무로 된 계단과 길을 가다보면 절경들이 너무나 환상적이다. 꼭 라이더들도 봤으면 한다.
혹 계단 없이 산악자전거로 송악산 정상으로도 도전할 수 있다. 단 보행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 한다. 보행자들의 구역을 라이더들이 침입한 것이니 업드려 양해를 구하는 마음으로 달릴 수 있다. 정상으로 도전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조심에 조심을 당부한다. 쉽지 않습니다.
우리는 2일차로 별빛옥상 게스트 하우스로 숙소를 예약하여 독채를 썼는데 깨끗하고 좋았다. 준비한 육해공군의 합작 바베큐 파티는 1인 15,000원인데 조금은 부실하게 보였지만 여기는 섬이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한 이해가 되지만 아쉬웠다. 숙소는 씻을 수 있는 곳이 3곳이라 편했다. 변기 하수구가 막히는 불상사가 발생해서 불편은 하였다. 이것도 우리의 복이지요!!!
3일차
코스 : 서귀포에서 성산일출봉
이번 일정에서 제일 힘든 코스였다.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분 것은 아니지만 바람을 가끔 맞으며 달리려니 힘이들고 바람으로 자전거가 흔들린다. 이날에 일생 일대 대반전이 일어났다. 바다가로 바다가로 가다가 올레길을 만났는데 그 올래길이 해안가를 돌아야만 하는 것인데 조금만 벗어나면 해안가 도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자전거를 어깨에 메고 바다가의 돌들을 밟으며 한걸음 한걸음을 옴겼다. 그런데 그 길이 쉽게 끝나지 않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되돌아 가기가 뭐해서 앞으로 앞으로 갔다. 계속 오르막도 나오고 바위도 만나고 내리막도 있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사진을 찍느라고 후미에 쳐저 있었지만 선두를 따라갈 방법이 없다. 어쩔 수 없이 계속 후미에서 따라가며 사진만 찍었다. 정말 잊지 못할 일이다. 누가 이렇게 하라고 한다면 미친 사람이라고 욕을 하고 욕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길을 미친 사람들이 되어 자전거를 매고 가고 있다. 미치지 않고는 바위로 자전거를 가지고 오는 사람이 있겠는가? 우리는 미쳤다. 미쳤어!!! 누군가는 지기를 욕을 하겠구나(?)
지기도 이렇게 될 줄 몰랐으니 이해하시길 빌어본다.
누가 나에게 이 길로 가주세요?한다면 두번다시 이 길로 가지는 않을 것이니 평생에 있을 단 한번의 경험을 또 하나 간직하게 되었다.
정말 나는 미친 것 같다. 이런 길로 인도하다니!!!
그리고 벗어나서 달리고 달렸다. 우도를 가기 위해 30은 기본이었다. 미친 사람 옆에 또 미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미쳤다. 자전거로 미친 사람들이 바로 우리들이다. 그래도 좋아 죽는다. 소리 지르면서 달려! 달려! 한다. 언제까지 달려야 그만하라고 할까? 나도 모르겠다. 우리는 우도에 승선을 하고 그 유명하다는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정말 맛있다.
* 우도에 들어가기
성산항에서 승선신고서를 2부 작성하여 1부는 성산항에서 출발할 때 제출하고 나머지 1부는 우도에서 나올 때 제출한다.
배값은 왕복 성인 5,500원이다. 배시간은 20~30분 간격으로 승선인원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항되고 있습니다.
승선인원이 많으면 빨리 출항을 하고 적으면 시간 맞추어 운항됩니다.
나올때는 사람들이 많이 밀립니다. 미리 준비하시고 나오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우도에 도착하여 지도를 찾았지만 방향만 나와있지 지도가 보이질 않았다. (지도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내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우도에는 사람들이 많이들 왔다. 특히 땅콩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들 많다.
우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뀌 돌았습니다. 우도는 사람들이 많고 차도 많고 관광 버스까지 있으니 라이딩시 주의하여야 합니다. 도로가 좁기 때문에 차량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더욱 조심하여야 겠습니다.
우도 여행을 마치고 성산일출봉으로 와서 기념사진만 찍고 숙소인 토마토 하우스에 여정을 풀었다.
성산일출봉은 자전거 진입 금지
토마토 하우스는 원룸형이라서 방과 화장실로 되어 있는 게스트 하우스다. 각 방마다 세면시설이 되어 있으니 편하게 씻을 수 있다. 세탁기는 고장이었다. 주인 어른은 친절하지도 않았다. 사람들에게 시달려서 그런지 불쾌감을 주었다. 다시 가고 싶지는 않지만 저렴하니 또 갈 것이다.
4일차
코스 : 성산일출봉에서 용두암
여기에서는 아침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찍 문을 여는 식당이 많다.
오늘은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긴장을 하고 달렸다. 이 코스에는 자전거 도로가 제일 잘 만들어진 구간인것 같다. 그러나 즐길만한 것이 별로 없다. 우리는 미로공원을 목적으로 하고 달렸다. 어제 만난 분들을 또 만나니 반갑웠다. 서로 모르는 분들이지만 하루 전에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친한 사람을 만난듯 반가워한다. 이것이 자전거의 매력이다.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고 친구가 되어 진다. 연령과 남녀를 구별하지 않고 자전거라는 매체로 하나가 되어 달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좋기에 난 달린다.
* 미로공원
자전거 도로에서 벗어나 있는데 역시 자전거를 타며 볼 수 있는 안내판은 없다. 이 코스에 즐길 수 있는 곳 중에 하나인데 왜 표시를 못해 놓았을까? 생각해 본다. 표시가 없으니 지나쳐 버린다. 우리도 지나쳤다가 다시 뒤돌아 갔다. 만장굴과 겨우 600m 차이라 만장굴까지 갔다가 내려오며 들려야 하는데 선두가 그만 그곳을 지나쳐 버렸다. 다시 올라갔다고 와야 했는데 포기했다. 이미 업질러 진물 버리자!!! 다음을 위해 하나 정도는 남겨 놔야 또 오지(나의 속샘)?
잘 조성된 자전거 길로 달리니 어느 덧 종착점이 다가 온다. 이제 모든 일정을 마감하기 위해 시작점인 용두암 출렁다리에서 기념하진을 찍고 모든 일정을 정리한다.
이제 환상의 자전거 길은 종주했다.
그 동안 제주도 인증센터가 세워지길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인증을 마치게 되었다.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
이렇게 좋은 나라 아름다운 대한민국에 태어나게 하시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라이딩을 할 수 있으니 너무 좋다.
부족한 사람을 믿고 따라준 우리 회원님들께 감사한다. 불평하지 않고 큰 사고 없이 마치게 되어 또한 감사한다.
이제 남은 곳은 동해안과 남해 그리고 서해 우리 나라 한 바뀌 도는 것이다.
또한 해외에도 갈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우리 회원님들 사랑합니다.
제주도 자전거 도로에 있는 이정표들을 모아 본다.
마지막 바닥에 표시되어 있는 이 표시는 참 반가운 표시다.
목적지를 알려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방향을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교차로에서 어떻게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를 분간이 안된다. 이쪽 저쪽 해메는 경우가 많은데 바닥에 이렇게 방향을 알려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누가 그려 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좋은 표시를 해 주셨다. 감사한다.
첫댓글 우리회원님들께.감사해야해요.ㅎㅎ.
너무나.
일심동체가되어..
3박4일을.피곤치않고
.갈등.불평없이.
화목하게.합력하여
잘다녀온사람들은없을테니까요.ㅎㅎ.)넘자화자찬일까~~???ㅎㅎ
지기님.사랑님.
넘애쓰시고...
자상하게신경써주신것
.감사해요
우리가한맘이었단사실은
변함이없군요ㅎㅎ
''''후기,,,,
라면.뭐하지만 ㅎㅎ
.지기님년말망년회때.
발표하셨지만.
과연.
나부터.,.
.누군가가갈수있으려나~~~?그렇지만.
비행기에오를땐.
정해진사실.ㅎ
9명에정예부대.ㅎㅎ
3박4일.짦다면.
짦고
길다면.
긴시간들을..
함께하면서.
기뻣고
동심으로돌아간듯.
즐거워했다는사실.ㅎㅎ
글구.
그중에불편했던건.
인증하는곳에예고표시판이없으며.
그옆에.잠깐볼일볼.
화장실이많이없다는
.불편했던사실...
이건순수히.누구보라공))
제주시장님~~~!ㅎㅎ!
그외엔.
너무나.
잘지내고.잘다녀왔어요ㅎㅎ
화장실 문제를 언급하지 못했군요? 정말 화장실 빨리 만들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