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연구의 대가인 스테파노 자마니 교수의 새로운 책이 출간됐습니다. 탐욕이라는 인간의 본성이 인류 역사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으며, 왜 그랬는지, 그 본질은 무엇인지 탐색하는 책 <인류 최악의 미덕, 탐욕>. 자마니 교수가 이러한 인류의 역사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상호성(相互性)’과 ‘무상성(無償性)’, 즉 ‘아무 대가 없는 선물’의 가치입니다. 누구에게 어떤 은혜를 베풀겠다, 는 의도조차 없는 진정한 나눔은 상호성이라는 이익을 창출하며, 이것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진정한 경제 동력이자 참 행복이라는 것입니다. 탐욕의 인류의 역사를 끊어내는 일, 그 길에서 협동조합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협동조합인들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일 겁니다.
"상업적인 활동이 오직 돈 버는 데만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의 마음속에는 욕망이 자라게 되고 도시의 모든 것이 팔 수 있는 것이 되어버렸다. 신뢰가 줄어들면서 모든 길이 속임수와 연결되고, 속임수가 시작되면 사람들은 공동선을 하찮게 여기며 자기 이익만 바라볼 것이다. 미덕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도시의 삶도 타락할 것이다." (책 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