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신문 제177호(통권572호)
포덕162(2021)년 8월 14일
태안동학농민혁명 기념관 유물 기증식
-기증자 문영식 동학유족회장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 개관을 한 달 여 앞둔
7월 23일 오후 3시.
태안군청 중회의실에서 유물기증식이 열렸다.
기증식에는
기증자인 문영식 동학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회원,
가세로 내안군수와
정용주 동학혁명태안군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해
최기중 전 기념사업회장,
정낙추 내안문화원장,
이영희 태안향토문화연구소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였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인 문장로 접주의 증손녀이자
3.1운동 당시
충남 내포지역 만세운동 유공자인
문병석 지사의 손녀인 문영식
동학농민혁명 태안군유족회장이 기증한 유물은,
1880-1970년대까지의 유물 226점으로,
동학의 기본경전인 ‘용담유사’와 ‘동경대전’,
그리고 문 회장의 증조부인 문장로 접주의 임명장,
태안갑오동학혁명 순도자 명단,
조석헌 일기, 3.1운동독립선언서 등이다.
문 회장은 380점의 유물을
5년 기한으로 이미 기탁한 바 있어
기증한 유물은 모두 6백 여 점이다.
문영식 회장은 기증식에서
“유물들을
우리가 살기 위해 숨기고 불태우고 외면했기에
후손의 손을 거치는 동안 훼손되고 분실돼
지금 남아 있는 유물은 너무나 초라하다.
한없이 죄송하고 슬프다.
인내천, ‘사람이 곧 하늘이다’ 외쳤던
순국선열들의 정신이
가슴속에 머물러 살아온 것처럼 유물들은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서
영원히 소중한 안식처로 존치되고 보호받아
후손들에게 새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탁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