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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Haeparang Trail)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보면서
너와 내가 함께 걷는 길'이란 뜻으로
부산 오륙도 해맞이 공원에서
강원도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총 길이 770km의 걷기여행길이다
2010년 9월 15일에 문화체육관광부가
동해안 탐방로 이름으로
해파랑길을 선정하였으며
2016년 5월에 정식 개통하였다
전국에 비가 온다는 예보를 접하고
기나긴 버스여정으로 삼척 임원항 도착이다
예보와는 달리 비는 오지 않아 다행~
짭쪼롬한 바다내음 마시면서 스트레칭을 하고 시작한다
임원항 안쪽으로 들어가니 생선이 말려지고 있다
전형적인 어촌의 풍경이다
해파랑길 시작 하기 전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둘러보기로 한다
수로부인 현화공원(水路夫人獻花公園)
2006년 산책로를 정비하면서 조성이 시작되었고
최초 공원 이름은 임원 남화산 해맞이 테마공원이었는데
2013년 3월 공모를 통하여 5월에 수로부인 헌화공원으로 변경되었다
2014년 9월 수로부인 상이 건립되고 공원 정상부 경관 개선 공사가 완료되었으며
2015년 7월 승강기가 설치되는 등 2만 6870㎡ 부지에 국비 35억 원, 도비 7억 원,
시비 128억 원 등 총 170억 원이 투자되었다
임원항에서 남화산으로 올라가는 높이 51m 승강기를 이용하여 공원에 올라가면
구름다리를 건너 공원으로 연결되는 500m 정도 되는 데크 산책로가 시작된다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200m 전후로 바다 전망대가 나오고
'해가'를 부르는 군중상, 순정공 조각상, 해학으로 표현된 12지신 조각,
2층으로 된 팔각정인 헌화정이 나온다
헌화정 안에는 서정주(徐廷柱) 시인의 시 ‘노인 헌화가(老人獻花歌)’와
신달자 시인의 시 ‘헌화가(獻花歌)’가 걸려 있다
헌화정 앞쪽에 세계 최초로 천연 오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높이 10.6m, 가로 15m,
세로 13m, 중량 500t 규모의 수로부인 상이 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의 1.5배가 된다
울릉도·독도와 거리가 가장 가깝다는 곳에
독도 전망대라 명명한 망원경이 있는 전망대가 있고
산책로 끝부분에는 봉수대가 있다
연면적 193.84㎡ 2층 건물로, 사업비 6억 원이 소요된 휴게 전망 시설이
2017년 7월에 준공되어 운영에 들어갔다
표를 예매 할려고 하는데
안내하시는 분이 배낭을 보더니
음식물 반입 금지라고 하면서
배낭을 두고 갔다와야 한다고 한다
그 안에서 음식을 먹을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둘러보고 바로 갈 것이라고 하니
헌화공원은 해파랑길이 아니며
공원안에서는 가는길이 없고
군부대가 있기 때문에 되돌아 나와야 한다고 한다
아뿔싸~~
후기에서는 분명 가는길이 있는걸로 알고 왔는데
어쩔 수 없이 수로부인 헌화공원 둘러 보는 것은
포기를 하고 해파랑길로 되돌아 나간다
수로부인 헌화공원을
둘러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정석 해파랑길 따라서~~
수종 향나무(보호수)
수령 500년
지정일자 1995. 9. 13.
지정번호 삼척 - 24호
나무둘레 3.15m
수고 10m
소재지 원덕읍 임원2리 802-4
오랜 세월 자라 온 보호수는 우리 모두의 자랑입니다
정성으로 보살피고 보호하며 길이 길이 보존 합시다 -삼척시장-
임원1교 건너기 전 오른쪽으로 해서
해안가를 갈까 하다가
개념도에 나와 있는 해파랑길따라 가기로 한다
임원3리 교차로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니 데크길이다
벚나무잎이 이쁘게 가을색으로 물들고
임원천
해안길 걷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낙엽 깔린 길도 낭만적이라 좋다
뒤돌아 보고
앞에 보이는 사기촌교를 지나 직진한다
추수를 끝낸 논
동글동글 볏집을 싸맨 것이 또 다른 풍경이다
베어 낸 벼 포기에선 새순이 파릇파릇~~
이슬 머금은 나팔꽃의 청초함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해파랑길에서 특이하게 만나게 되는
좌우 논길 횡단으로
고향길을 걷는 듯한 느낌이다
이름도 정겨운 물레방아들 버스승강장을 지난간다
펜션과 가을색이 잘 어울리는~~
좌측 검봉교를 건너면
검봉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고
해파랑길은 직진으로 간다
검봉산 등산로는 폐쇄란다
산속 임도로 접어들고
족제비싸리 나뭇잎이 병아리 같으다
작은 계곡 옆으로 이쁘게 물든 잎들도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개옻나무잎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함이 좋은 나뭇잎새들~
가을느낌을 안겨 주어서 좋다
더 깊이 들어간다
벌집 발견~~
벌이 있나없나 확인하고 얼릉 찍는다
자연이 최고의 밥상이 되어 누리시는~~ㅎ
코 앞에 보이는 곳이 아칠목재이다
아칠목재
고갯길에 아름드리 숲이 우거져
호랑이와 산적들이 빈번 해 혼자서는 고갯길을 넘는 것이
대단히 위험해서 주막에 여러 사람이 모이기를 기다렸다가 재를 넘었다고 전한다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여서 재를 넘어도 언제 호랑이나 산적들이 출몰할지 몰라
등골이 오싹하여진다고 하여 아찔, 아칠목재라 하였다고 한다
아칠목재에서 올라왔던 길 뒤돌아 보고
사람이 꼰것보다 세심하게~~
핑크빛 구절초
나도송이풀
산국이 지천으로 피어있다
구절초
초록에서 빨간색으로 서서히 물드는 단풍
용화천
근덕면(近德面)
근덕면은 삼척시에 속한 면으로, 맹방리, 궁촌리, 장호리, 임원리 등 14개 법정리를 관할하고 있다
1630년(인조 8) 삼척부사 이준(李埈)이 근덕과 원덕을 합한 지역을 덕번이라 하였다
근덕면은 근덕이란 지명에서 유래하였는데 삼척부에서 가까운 덕번이라는 뜻이다
관내에는 노곡면 두리봉에서 발원한 마읍천이 북류하여
동해로 유입되고 맹방해수욕장이 소재한다
깊은 계곡으로부터 운반된 자갈과 모래가
동해의 연안류를 만나 퇴적된 긴 사빈 해안이 뚜렷하다
덕산항을 기준으로 북쪽은 해안선이 단조롭지만
남쪽은 굴곡이 심하여 덕산항, 대진항, 궁촌항, 초곡항, 장호항이 차례로 나타나
수산물 저장과 연안 어업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부남리나 장호리에는 해안단구 지형이 전개되고
파식대와 함께 수많은 해식 바위가 해변에 널려 있다
해안에 인접하여 달리는 7번 국도와 함께
해양레일바이크는 궁촌항·초곡항·장호항이 내려다보이는
고지에 위치하고 시야가 넓어 이름을 얻고 있다
곰솔과 기암괴석을 따라 설치된
국내 유일의 해양레일바이크는 5.4㎞의 복선으로 운행되고 있다
근덕면 용화리(龍化里)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법정리로 북쪽 해안에 용굴(龍窟)이 있어
용해(龍海)라 하던 것이 와전되어 용화(龍化)가 되었고
본래 원덕읍에 속하였다가 1987년 1월 1일 근덕면에 이속되었다
용화리는 근덕면의 남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바다, 서쪽은 매원리,
북쪽은 초곡리, 남쪽은 장호리와 각각 접한다
동서 6㎞, 남북 4㎞이다
샛잠, 쩍두들, 사기점 등의 자연마을이 합쳐진 법정리이다
서남쪽에 소주봉(燒酒峯)이 솟아 있다
밀일까....???
완전 봄색이다
메리골드&산국
참
이쁘다~~
장호초등학교
장호초등학교 앞에 29코스 종점이자
30코스 시작점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시작 스탬프를 찍고 30코스를 이어서 진행한다
구) 7번 국도 삼척로 횡단보도를 건너서
용화 레일바이크역 있는 곳으로 가지 않고
해파랑길 리본이 안내하는 골목길따라 간다
삼척 해양레일바이크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 정거장과 용화 정거장 사이
해변 구간과 산악 구간을 따라 5.4km 복선으로 설치된 왕복 레일바이크 시설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해송(곰솔)숲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이다
일제 강점기에 삼척 지역에서 나오는 지하자원을 수탈하기 위하여 삼척에서 포항까지
철로가 개설 되었다가 광복이 되면서 폐철로로 방치되어 있던 것을 삼척시가 관광자원화하기 위하여
정비하면서 2010년에 해양레일바이크 사업이 시작되었고 2014년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되었다
삼척 레일바이크는 경관 역사 2동, 휴게소, 건널목 1곳, 조명 연출 터널 3곳과 부대시설로
주차장 및 화장실 등을 갖췄다.
코스는 궁촌역을 출발하면 추천천을 지나 310m 지점에서부터 500m까지 원평 해변해송길이 나오고
초곡 휴게소에서 10분간 휴식을 취한 뒤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영조 선수가 몬주익 경기장을 달리는 모습으로 꾸며진 길이 185.2m의 초곡 1터널을 지난다
이어서 길이 1014m의 초곡 2터널은 ‘신비의 해저터널’이라는 주제로 레이저, LED, 루미나리에 조명과
각종 바다 생물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데 코스 가운데 가장 길다
길이 309.8m의 용화 터널은 ‘축제의 터널’이라는 주제로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의 화려함을 볼 수 있다
도착역인 용화역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역인 궁촌역으로 다시 돌아온다
궁촌역에는 수공예품과 유리공예품 판매점이 있고 용화역에는 특산물 판매점이 있다
2인승 40대와 4인승 1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 역에서 1일 6회(동절기 5회)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행된다
복선으로 되어 있어 궁촌정거장과 용화 정거장에서 동시에 출발하며
운행 도중에 반대쪽에서 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출발은 궁촌역과 용화역에서 모두 할 수 있다
또 주말과 휴일에만 가능하던 야간 운행을 여름휴가 성수기에는 8월 중순까지 매일 운행된다
겨울철 비수기에는 평일 자율 탑승제가 시행되어 셔틀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관광객은
오전 9시~10시 30분, 오후 1시~4시 30분에 도착 즉시 잔여 좌석을 구매 할 수 있다
여름에 피는 나팔꽃이 한창이다
용화마을로 들어서서
해파랑길 화살표 방향따라 가니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이런 길도 만나고
얼마 후 나무계단이 보여
저 곳으로 올라서면
구) 7번 국도인 삼척로이다
나무계단 밑에 소복이 피어있는 청화쑥부쟁이
도로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조금 걸으니
오른쪽에 보이는 바다풍경이 멋지다
아마도 걷지 못한 해신당공원이 아닐까하는....???
조금 더 진행하여 최대한 볼수 있는 곳에서 본
파도도 멋지고 바다색도 이쁘고~~
역시 강원도 바다가 다했다
잠깐 저 백사장을 걷고 왔으면 하는 아쉬움....
용화해변과 레일바이크용화정거장
뒤쪽으로는 삼척 케이블카 장호역과 장호항이 보인다
말굽재
옛날에는 이 길이 경사도가 심해 말을 타고 다닐 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다고 한다
말을 타고 이 고개를 넘어갈 때에는 말에서 내려 반드시 끌고 넘어가야 했는데
그 이유는 고개를 넘기 전 마을주민들이 모시는 성황당이 영험이 대단해서 말에서 내리지 않고
고개를 넘으면 말의 말굽이 굽는다 하여 말굽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초곡항으로 간다
근덕면 초곡리(草谷里)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법정리로 사일(沙日) 또는 사곡(沙谷), 문암(門岩), 원평(院坪),
매리방(梅里芳), 희동(希洞), 개삼평(開三坪) 등의 자연마을을 통칭하여 초곡(草谷)이라 하였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사일과 문암 2개 자연마을을 합쳐 초곡리라 하였다
초곡리는 근덕면의 남단에 위치하여 동쪽은 바다, 서·북쪽은 매원리, 남쪽은 용화리와 각각 접한다
동서 3㎞, 남북 4㎞이며 서쪽에 단봉산(丹鳳山)과 마굴치(馬窟峙)가 있다
황영조기념공원 입구 버스정류장을 지나 오른쪽의
황영조기념공원으로 오른다
황영조 올림픽 마라톤 세계 제패 기념상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하여 한국 마라톤의 역사에
찬란한 금자탑을 이룩한 세계적인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고향인 이곳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에 황영조 올림픽 마라톤 세계 제패 기념상을 세우다
1998년 5월 삼척시장 김일동/ 설계 및 조각 김선구
세계적인 마라톤 선수 황영조는 1970년 3월 이곳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61번지에서 태어나
궁촌 초등학교, 근덕 중학교를 거쳐 강릉 명륜 고교에서 육상을 시작하였다
타고난 체력과 불굴의 정신을 바탕으로 마라톤을 시작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국의 명예를 세계만방에 떨치고 온 국민에게 영광과 자부심을 안겨준 사람이다
- 1991. 7. 25 마라톤 첫 출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우승(2시간 12분 40초)
- 1992. 8. 9 제25호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획득(2시간 13분 23초)
- 1994. 10. 9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획득(2시간 11분 13초)
- 1994. 4.18 보스턴 마라톤 대회 한국 최고 기록 수립(2시간 8분 9초)
황영조 집 찾기 부스
원형의 창을 통해 초곡1리 어촌마을을 조망 하면서
황영조 생가를 찾아 보라고 하는데 찾을 수가 없다
황영조기념공원에서 내려다 본 초곡1리 마을과 초곡항 전경
황영조 선수의 마라톤 모습을 반원형 화강암에 부조한 조형석
초곡항
황영조기념관
1992년 제25회 바르셀로나 올림픽경기 대회 마라톤에서
22세의 나이로 우승한 황영조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면적 987㎡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건축된 건물이다
1층에는 두 개의 전시실이 있는데
이중 제1전시실은 황영조 선수가 올림픽을 제패하기까지의 성장과정과
훈련과정 등을 소개하는 각종 사진 자료를 전시한다
제2전시실은 올림픽 우승 당시의 기념사진과
각종 마라톤 대회 참가 사진·물품·영상물을 전시한다
2층에는 세계 마라톤 역사관과 마라톤 체험관이 있고
3층은 휴게실이다
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개방하나
기념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 개장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기념관을 나와 해파랑길에서 조금 벗어난 초곡 용굴촛대바위를 구경하러 간다
용굴 촛대바윗길
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고 구렁이가 용으로 승천한 장소라는 전설을 갖고 있는
초곡 용골은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부근 일대가 갖가지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다
초곡 용굴 촛대바위는 깨끗한 바다와 어우러져 더 멋진 경관을 뽐낸다
512m 데크길과 56m 출렁다리등 총연장 660m의 초곡 용굴 촛대바윗길 탐방로가
조성되어 해안절경을 가까이서 감상 할 수 있다
초곡리 해안 절벽을 잇는 초곡 용굴 촛대바윗길은 2019년 7월 12일 개장했다
촛대바위, 거북바위, 피라미드바위, 사자바위, 용굴 등 독특한 지형이 늘어선
해안 절경 이외 출렁다리가 이 길의 또 다른 재밋거리다
끝자락인 용굴까지 데크 길 512m, 출렁다리 56m 포함 총연장 660m의 길이로
짙푸른 해안을 따라 이어지며 독특한 바위가 빚어낸 해안 절경은 이전에는
군사 지역이라 일반인이 다가 갈 수 없었다
다만 장호항에서 배를 타고 나가 절경을 감상하거나 초곡마을 주민이 귀한 손님에게만
배편으로 안내 해 주던 숨은 명소였다
그러나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삼척시에서는 2014년부터 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해안선을 따라 설치되어 있던 철조망을 철거하고 해안 절벽을 따라 데크 탐방로를 비롯한
각종 안전 편의 시설을 설치한 뒤 일반인에게 공개함으로써 비로소 그동안 숨겨져 있던 비경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초곡 용굴
초곡 용골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진 굴이다
굴 안은 천정이 뚫려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바다 밑으로는 아름다운 수초와
그 사이를 오가는 예쁜 물고기를 볼 수 있다
6.25 때는 마을 주민들이 배를 타고 이곳에 며칠간 숨어 지냈다는 아픈 이야기가 전해 온다
용굴 설화
먼 옛날 바닷가 어느 마을에 가난한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것은 죽은 구렁이가 바다 한가운데 둥둥 떠 있었다
백발노인이 나타나더니 어부에게 말하기를 '이 죽어 있는 구렁이를 손수 데리고 근덕면 초곡리에서
제사를 지내면 반드시 경사가 있을 것이니 기회를 놓치지 말라'라고 말하고는 사라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이튿날 아침 배를 타고 나가 보니 정말 죽은 구렁이가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게 아닌가?
어부는 뜻밖의 일이라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을 되새기며 용기를 내어 지금의 초곡 용굴에 끌고 왔다
그리고 정성껏 제사를 지내 주었다
그러자 갑자기 죽었던 구렁이가 살아서 움직이며 굴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죽었던 구렁이는 용이 되어 하늘로 승천했다는 것이다
이런 괴이한 일이 있은 다음부터 그 어부에게는 경사스러운 일이 일어났다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고기를 많이 잡게 되어 얼마 후 부자가 되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이다
초곡리의 이 동굴을 용굴이라고 부른다
그 부근 일대가 촛대 바위를 비롯한 갖가지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으므로
해금강이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월요일은 휴무
바닷물이 참말로 깨끗하다
출렁다리
철조망으로 해안가를 거닐기 어려웠던 이곳에 길이 만들어졌다
11m 높이에서 내려보는 바닷속의 풍경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어렵다
다리 중간의 유리를 통해 초곡 바다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촛대바위
촛대바위 가운데가
코끼리 코 모양 ....???? 이다
오잉~~
끝까지 갈 수 있는 줄 알고 열심히 왔는데 에구~~
언젠가는 개방이 되겠지.....
못간 길 담아보고 되돌아 나간다
나가면서 촛대바위를 다시 보고
바위가 왜 저런색을 갖게 되었을까.....???
초곡마을을 지나간다
해국
문암해수욕장의 멋진 갯바위와 이쁜 파도
문암해수욕장
초곡항 방파제
소나무가 멋지게 있는 저 위는 레일바이크 철로이다
참 멋진 풍경이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통로를 빠져 나가니
색색의 이쁜 소국이 눈을 즐겁게 해 준다
구) 7번 국도인 삼척로 도로를 만나 걷는다
우측에는 레일바이크용화정거장에서 레일바이크궁촌정거장까지 선로가 이어지고
타지는 못하지만 선로를 찍어 본다
드디어 오늘 마지막 목적지 원평해수욕장으로 들어선다
원평해수욕장
해송이 아주 멋지다
재미겠다~~
바닷가를 바라 보면서 하루 일정을 마친다
**
짙어진 가을향기 가득 안으면서
끝날때까지 비 내리지 않았음에
편안하게 걸을 수 있었던 고마운
날이었다
함께 하신 모든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2023. 11. 5(일)
첫댓글 30코스는 삼척 레일바이크를 타고 지났던 길을 걷는 코스라 감회가 깊네요.
멋진 장면들을 보다 보니 해파랑길의 매력을 다시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전형적인 가을 풍경에
유유자적한 해파랑길 걸었네요
지금까지 해파랑길 걸으면서 없었던
중간에 버스타고 갈려고 했습니다
샘터 후기에는 여유로움이 있어 너무 좋네요
멋진 사진 즐감하였습니디
다음 구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