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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호네농가
 
 
카페 게시글
어린왕자 8월 3일~6일, 의진오빠와
이방인 추천 1 조회 269 10.08.08 17:07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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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09 19:49

    첫댓글 먼 곳에 사는 오빠 만나 즐거웠구나^^

    정말 유럽쪽은 김매는 농기구들이 다 서서 하게 되어있더라.
    김준권 선생이 예전에 스위스엔가 다녀와
    그쪽 김매는 농기구를 잔뜩 제작해서 우리나라도 많이 보급된 편이야.
    풀밀이, 딸깍이..

    근데 영주 사진 참 좋다.
    특히나 엄마 아빠 사진은 어쩜 저리 잘 찍노?
    정말 영주가 부모님을 끔직히 사랑하는 거 같아 ㅎㅎ
    특히 두 분이 다정하게 앉아 있는 모습은 작품 사진에 가까워.^^
    (촌스런 신발조차 얼마나 자연스럽니. 내 모습을 보는 거 같아
    대리 만족도 되고 말이야 ㅋ)

    두 분, 이 더위에 저리 폼 잡는 데도 자연스럽고 젊고 아름다우니
    딸 한 번 잘 두었소. ㅋㅋ

  • 작성자 10.08.10 16:51

    김준권선생님은 처음 듣는 분이네요. 풀밀이, 딸깍이.. 이름만 들어서 그 용도를 추측하려면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ㅎㅎ


    바다에 갔던날,
    햇볕이 많이 따가웠어요.

    이 아름다운(?) 사진 속에는 비화가 있답니다.
    눈 부시다고 촬영을 재촉하는 엄마와 아빠..
    낡은 카메라 렌즈가 고장나 손가락으로 여느라 뻘뻘대는 나..ㅎㅎ

  • 10.08.11 04:47

    김준권선생은 지금 정농회회장이지.
    귀농본부에서 서서 김매는 농기구
    (내가 잘 못 쓴 거 같구나. 풀밀이가 아니라 풀밀어인데. 딸깍이, 긁쟁이)을
    만들어 파는 데
    이 세 가지 가운데 우리는 딸깍이를 즐겨 써.

  • 10.08.09 19:45

    근데, 영주야
    나는 네가 미처 못 찍었다는 사진이 아쉽기 보다는
    네가 그 장면을 묘사한 글이 넘 좋은 데 ㅎㅎ

    "아빠가
    바다에 떠다니는 해초를 발견하여
    허리와 머리에 두르고
    자랑스럽게 모레사장으로 걸어나오는 장면"

    아빠 삶과 사상이
    영주에게 시로 비친 게 아닌가 싶어.
    이 장면을 언젠 한번 시로 잘 가다듬으면 좋겠구나^^

  • 작성자 10.08.10 16:44

    부끄럽습니다~ 아이른님이 자꾸 이렇게 좋은 것만 들춰주시면 아이른님의 뒤를 이어 자뻑시인이 될 지 몰라요ㅎㅎ

  • 10.08.11 04:46

    시적인 순간은 비록 글로 남기지 않았어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네.
    영주가 잡은 아빠의 그 모습은
    내게도 오래 기억에 남지 싶어.^^

    이럴 때는 사진보다 시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상상력과 영감과 즐거움을 준다는 말이지 ㅎㅎㅎ
    어쩌면 영주 무의식에서 사진 찍기를 거부한 것인지도 몰라 ㅋㅋㅋ

  • 10.08.11 04:50

    이상, 소혹성에서 이 지구를 찾아온 이방인의 마음을
    아이같은 지구인이
    칼 융의 사상을 잠시 빌려
    이해한 바이오 ㅎㅎ

  • 10.08.12 22:25

    ㅎㅎ 두 사람의 도란도란 이야기가 참으로 다정하네요.

    영주야~ 우리집에 풀밀어와 딸깍이 긁쟁이 다 있는데...
    그게, 처음에 열심히 써보려고 했는데
    우리 밭들이 경사진데다 워낙 밭에 돌이 많아 잘 안써서 니가 모르는가 보다.
    엄마가 보여줄께 ^^

  • 작성자 10.08.12 09:54

    진짜? 몰랐네.. 담에 밭나갈 때 들고 나가서 시범을 보여주시와요~~

  • 10.09.09 08:41

    한 '철학' 하시는 엄마! 그 엄마와 함께 사시는 따님도 '한 철학' 하시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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