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4장
파괴된 성전과 무너진 하나님 백성의 나라를 두고
회개하며 회복을 간구함
(찬송 180장)
2022-12-1, 목
맥락과 의미
64장은 63:7에서 시작된 공동체의 탄식의 기도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간 백성이 파괴된 성전과 무너진 도시를 놓고 하나님의 구원을 기도합니다.
1. 구원을 간구하며 죄를 고백함(1-7절)
2. 구원을 간구하며 비참함을 호소함(8-12절)
1. 구원을 간구하며 죄를 고백함(1-7절)
1-4절: 구원을 간구함. 63장에서는 과거 출애굽 때의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난 것을 기억하며 지금의 비참한 상태와 그들의 죄를 고백했습니다. 이제 1-4절은 그 출애굽 때의 능력을 다시 한번 나타내 달라고 간구합니다. “주 앞에서 산들이 진동하기를”(1,3절)은 시내산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을 말합니다. 오래 전(아마도 500년 전) 드보라가 침략자를 물리친 다음 하나님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다고 찬양했습니다(삿 5:5).
“이런 일을 행한 신을 옛부터 들은 자도 없고 귀로 들은 자도 없고.”(4절) 선지자와 백성의 어떤 선함 때문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당신의 능력 때문에 이 일을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그 목적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이름을 알게 하시며”(2절) 입니다.
5-7절: 죄를 고백함. 당신은 “기쁘게 공의를 행하는 자”와 “주를 기억하는 자를 선대하시거늘”(5절) 하며 하나님의 뜻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은 또한 자기의 죄를 고백하게 합니다. 지금 당하는 비참함은 그들의 죄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자신이 의라고 생각하는 것조차도 여호와가 보시기에는 부정한 것에 불과합니다. 죄에 대해 여호와께서 정당하게 진노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7절)는 ‘스스로 깨어서 주님을 강하게 붙드는 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죄 때문에 소멸된다고 고백합니다.
2. 구원을 간구하며 비참함을 호소함(8-12절)
8-9절: “그러나 여호와여, 이제 주는 우리 아버지시니이다... 우리는 다 당신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니이다.”(8절) “다 주의 백성이니이다.”(9절) 우리는 죄인으로서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하지만, 오직 여호와께서 우리와 은혜로 언약을 맺으시고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구원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너무 분노하지 마시오며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마시옵소서.”(9절) 죄인으로서 심판받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지만 하나님이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호소합니다.
10-12절: 백성의 도시와 성전을 회복해 달라는 기도의 표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하나님 당신의 영광을 추구하는 기도입니다. 예루살렘 성을 “주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으며”(10절) 하고 말합니다. “우리의 조상”, 곧 아버지들이, “주를 찬송하던 우리의 거룩하고 아름다운 성전이 불에 탔으며”(11절) 하고 호소합니다. 하나님의 거룩이 백성의 도시 가운데 나타나고, 그들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회복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께서 아직도 잠잠하시고 우리에게 심한 괴로움을 받게 하시려나이까” 간절히 호소합니다.
63:15의 “거룩하고 영화로운 처소(바잘)”와 64:11의 “거룩하고 아름다운/영화로운 성전(‘바이트’).” 탄식 기도의 처음과 끝은 여호와의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성전에 대한 관심입니다(63:7-14은 탄식 기도의 한 부분이지만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영광에 대한 기억입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한 후에 하나님을 찬송하며 기도할 때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성전(‘바이트 바잘’)을 건축하였사오니”(왕상 8:13, 대하 6:2)에 쓴 아주 독특한 표현입니다. 그 성전 건물은 파괴되었지만 하나님은 영광스러운 “처소”인 하늘에 계시므로, 성전이 없는 곳에서도 기도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할 공간인 성전을 다시 회복하실 것을 고백합니다.
믿고 복종할 일
64장에 탄식하여 구원해 달라는 것은, 60-62장의 구원의 소식을 배경으로 합니다.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60:1) 하시며, ‘네 구원이 이르렀다’는 구원의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일하시겠다는 이 약속은 백성이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회복의 소망을 가지고, 이 비참에서 구원해달라고 호소합니다.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주신 이유가 무엇일까요?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인 이 여호와의 아버지로서의 신실함과 사랑을 의지하여, 어느 때든지 죄를 회개하고 구원의 기쁨으로 찬양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아무리 고통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아무리 큰 죄에 빠졌더라도 과거에 하나님이 행하신 큰 일을 기억합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우리 시대에서 큰 능력을 나타내 달라고 기도합니다. 시내산에 내려오시고 기적으로 광야 40년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우리도 기도합시다.
2천년 전에 영이신 아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기적을 행하시고 가르치시며 의로운 길로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때문에 우리의 아버지가 되시므로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우리의 집이 불타 없어지고 교회가 무너지는 듯한 그런 상황에서도, 우리의 능력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의 능력과 사랑을 의지하여 찬양하고 기도합시다. ‘구하라 주실 것이요, 찾으라 발견할 것이요, 문을 두르리라 열릴 것이다’. 우리 아버지께 회개하고 간구하며 좋은 것을 받읍시다.
1. 오늘 말씀을 통해 계시해 주신 하나님을 감사 찬양합시다. 2. 하나님께서는 내게 무엇에 순종하라 하십니까? (회개, 감사, 사랑, 섬김 등) 우리 교회가 주의 말씀이 더욱 풍요롭게 전파되고 거룩해지려면 어떤 점에서 발전되어야 할까요? 주께서 은혜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