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사무장님 4기 강의를 들은 올림픽 선수입니다. (舊 굵은악마^^) 강의 듣기전에도 주거용 건물과 토지 등을 낙찰 받기는 했지만, 상업용 건물은 차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중반 쯤 접어들수록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뭐든 낙찰받을 수 있고, 어떤 하자도 해결할 수 있을 듯한 !.....아마, 강의 들은신 분들은 모두 공감 하실 겁니다. ^^* 사무장님 강의의 최대 장점이자 어찌보면 단점일 수도 있습니다..ㅋㅋ (좀 대책없이 용감해지거든요~) 해서, 스터디하던 우리 조원들한테 나 다음주에 경험삼아 상가 하나 입찰들어가 보려고 한다고 공언하고,,, 결국 덜컥 단독으로 입찰을 받아버렸습니다. ㅡ,.ㅡ; 위 물건의 문제점은...아니 정확히 저의 문제이지요 ㅡ.ㅡ; 물건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여 임장을 소홀히 한 점, 그래서 임대가도 대충~ 매매가도 대충 알아보고, 대지권 미등기에 관해서도 너무 우습게 생각했던 점등이 나중에 제 머리를 무척이나 복잡하게 할 줄은 입찰 당일에 몰랐지요..ㅎ 일단 물건에 대한 장점을 적어보면,,, 비록 중앙선이지만 구리 역세권 상가라는 점. 따라서 임대 수요는 비교적 풍부하다는 점. 임대가로 역산하여 보면 낙찰가도 상당히 싸다는 점. (현 세입자가 200/30만원에 있었고, 임장당시 부동산에 문의결과 최하 500/30만원에서 45만원까지도 임대 놓을 수 있다는 중개업소 사장님의 의견을 들음) 요렇게 정리해 볼 수가 있습니다.^^ (장점이 많지는 않죠? ) 그럼 낙찰 후에야 보이게 되었던 문제점을 한번 열거해 보자면,,, 첫째, 전용면적보다 공용면적이 더 큰 상가(전용 약 9.5평, 공용 약 11.5평)인데... 중앙난방이라는 점. ( 생각보다 관리비가 많더군요.. 거의 한달 월세와 맞먹은 관리비로 인해 임대인들이 쉽게 월세를 올려받을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관리비로 인해 공실의 두려움도 살짝 밀려와 주더군요..ㅋ) 둘째, 대지권 등기가 없다는 점. - 이 점에 대해서는 입찰 전에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던 이유가 현재 살고있는 집도 대지권미등기 였던것을 낙찰 후에 등기를 무사히 마친 경험도 있고, 집합건물소유및관리에관한법률 제20조를 믿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ㅎㅎ 따라서, 낙찰 후에 관리실에 전화를 해서 큰소리로! 분양했던 회사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얘기를 했죠. 전화받은 관리사무소 경리 아가씨는 대지권이 돼지 잡아먹을 수 있는 권리? 쯤으로 알고 있는 수준이었으며, 전화를 바꾼 관리소장은 시행했던 회사는 물론 시공했던 회사 전화번호는 물론 업체명도 알지 못했습니다. ㅠ.ㅠ 결국, 등기부 역추적해서 회사이름을 알아내어 그 회사의 법인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헉~! 회사가 망한지 한참이 되었습니다. OTL 셋째, 밖으로 통하는 창문이 없었습니다. (아마 이게 가장 큰 문제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ㅠ.ㅠ)
낙찰 후에 기존에 대금 미납했던 분에게 전화를 걸어 알아보니,,,그 분이 보증금 포기하신 이유가 이거였더군요.. "외부로 통하는 창이 없어 하다못해 사무실로 쓰자면 담배도 한대 못피운다고" 라고 말하셨습니다. 매각허가결정이 난 후에 임차인을 찾아가니 임차인도 같은 소리를 하더군요.. 여름에는 에어컨을 별도로 틀어야하고, 항상 공기청정기를 켜놔야한다고,,,ㅡ,.ㅡ; 낙찰 후에 부동산에 임대문의를 하니 부동산에서도 일주일안에 500/40에 임대 맞출 수 있다고 큰소리 치시다가 호수를 물어보시더니 목소리가 작아지시더군요..ㅋ 물건에 대한 문제점은 이 정도 이지만, 또 다른 문제점들이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또 다른 문제점을 살펴보면, 첫째, 사업자 관련부분과 세금에 대한 부분. -비슷한 가격에 작은 빌라를 낙찰받고 임대료를 받는다면 세금회피 할 방법이 생기지만, 상가는 꼼짝없이 사업자를 내야 된다는 사실...그로인해 부가세 납부, 임대소득세 납부, 재산세, 국민연금, 의료보험료상승 등...조그마한 상가에 5%가까이 내야하는 취득 세도 억울해 죽겠는데...이러한 것들이 신경이 쓰이게 만들더군요...(차라리 임대료나 많이 받고 이런 것들을 감수하면 억울하지나 않을 것 같은데...ㅡ,ㅡ^) 특히, 매도할 때 상대방이 부담해야 하는 취득세 부분에 저는 상당히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매수인이 내야하는 세금을 니가 왜 신경쓰냐고 하실지 모르겠으나, 사는 사람이 부담이 없어야 높은가격에 잘 팔수 있으니 당연히 신경을 써야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위 물건을 예를 들면, 저는 낙찰가에 취득세를 내게 됩니다. 3200만원에 낙찰을 받았으니 약 150만원가량 소요됩니다. 그러나, 제가 단기차익만 보고 4000만원에 누군가에게 팔게 된다면,,,매수인은 취득세를 얼마를 낼까요? 4000만원에 4.6%인 184만원을 낼까요??? 아닙니다. ㅡ,.ㅡ; 상업용건물은 각 지자체에서 재산세 부과기준인 과세표준액이란것을 정해 놓는데...개인간 거래에서 이 과세 표준액보다 실거래 가가 작으면 과세표준액으로 취득세를 내야합니다. 위 건물의 과세표준액은 토지부분 포함해서 약 6500만원 가량 됩니다. 따라서 저에게 위 물건을 산 매수자는 취득세만 약 300만원가량 내야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경우는 그래도 금액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크게 와닿지 않지만, 제가 이 건 이후에 낙찰받은 상가는 낙찰가 2억4천만원이었지만 과세 표준액이 6억원가까이 되어서 취득세만 무려 1300만원이나 차이가 나더군요...실거래가는 과세표준액에 절반밖에 안되는 3억원 정도였는데 말이죠.ㅡ,.ㅡ; 그렇다면, 우리가 낙찰을 받고 세입자나 전소유자한테 재매도를 하려고 하여도 그들 입장에서는 꺼려질 수 밖에 없는 금액입니다. (이와 같이 과세표준액과 실거래가의 괴리가 심한 이유는 분양당시의 부풀려진 분양가를 그대로 과세표준액으로 삼게되고 부동산 하락기의 실거래가를 지자체에서 전혀 반영을 하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이는 지자체의 직무태만이고 정부의 부동산 실거래가정책에도 위배되는 사항입니다. 이로 인해 상가매매 거래가 위축되고 오히려 지방 재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텐데 행정편의주의로 인해 아무도 손을 보지 않는 사항입니다. ) 따라서 상가 낙찰 받으셔서 단기에 매도하실 생각이 있으신 우리 행크 회원님들은 입찰 전에 과세표준액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둘째로 머리아팠던 이유는 위 건을 낙찰받고 잔금도 내기전에 또 한건의 무리한 낙찰을 받게 되었습니다. 위에 잠깐 언급한 실거래가는 3억도 안되면서 과세표준액은 6억원이나 되는 놈으로 말이죠 ㅡ,.ㅡ; 아,,,,이러한 여러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불면의 밤을 보내다가,,, 결국 모든 것을 온몸으로 부딪혀 보기로 마음먹고, 해결 방안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열정은 세상을 움직인다고 했던가요? 결국 잔금 납부전에 매도 계약하고 잔금납부하고 한달째 되는 바로 내일 잔금을 받기로 했습니다. ^^* 해결방안들은 글이 너무 길어져 2탄으로 이어야겠네요... 내일 잔금받고 나머지 부분을 글로 올리겠습니다. p.s 축하문자 보내주신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내가 놀라기도 하면서 너무너무 좋아했어요^ㅡㅡㅡ^ 우리 까페에 대해서 ,,,의리와 끈적끈적한 정이 느껴진다고 하더군요~ 아울러 엄청난 호기심으로 가입도 하실거 같고..*^^* 남편 잘 얻었다는 축하문자가 많아서 제가 어깨 좀 필 수 있었습니다. 다 여러분 덕분입니다...다시 한번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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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잘 보았습니다. 힘들지만 열정을 가지고 잘 해결하신 님과 아내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우선 축하드립니다~ 잘 해결하시길 바라며 좋은 글로 많이 배워갑니다~(__) 음..개인블로그 참고용으로 스크랩 허용 조심스레 부탁해봅니다..
축하드립니다. 할수 있다는 것, 해 내었다는 것 자체가 소중한것 같습니다.
해결방법이넘궁금해지네요 좋은글잘읽고갑니다
정말 축하드리고요, 일단 해냈다는 게 자랑할만한 일인 것 같아요. 잘 해결하시고 경험담 기대해볼게요~~
축하드립니다 무언가 한가지를 해 내었다는 것 처음이라는 것이 더 의미있고 소중할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많은공부 하셨겠네요..
잘봤습니다 ^^
잘봤습니다.
잘봤습니다
잘 해결 되셨지요! 열정이 세상을 움직입니다.
감사합니다^^
세금쪽으로 많이 알아야겠네요
앞으로벌고 뒤로 손해 나겠네요
감사합니다
멋지네요ㅎ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게 대단하시네요! 2탄도 보러갑니당~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산수도 약한 저에게 세금과 숫자란 얘기만 나와도 엄두가 안나네요~ 그래도 용기와 지혜로움으로 잘 해결하셨으리라 봅니다, 2탄 너무 궁금하여 찾아볼게요.
ㅜㅜ 역시경매는 알아볼게많나봐요.
그래도 이번경험토대로 앞으로 좋은수익얻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알아가면서 부딪혀 보면 좋은 열매가 열리겠죠~ 그런데 저도 항상 부딪혀 보기전에 여러 걱정으로....ㅋㅋ 후기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올림픽 선수님의 열정이 보상을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