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평가와 과대 가중치
다음 미국 대통령이 제3당 후보에서 나올 확률이 얼마라고 판단하는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제3당 후보에서 나온다면 1,000달러를 받고 그렇지 않으면
한 푼도 받지 안는 내기가 있다면, 얼마를 내고 참여하겠는가?
두 질문은 다르지만 명백히 연관되어 있다.
첫 번째 질문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의 확률을 묻는다.
두 번째 질문은 똑같은 사건을 두고 내기를하는 식으로 결정 가중치를 매겨보게 한다.
사람들은 확률을 어떻게 판단하고 결정 ㄱ가중치를 어떻게 매길까?
우선 그 답을 두 가지로 단순화해보면 다음가 같다.
*사람들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의 발생 확률을 과대평가한다.
*사람들은 결정을 내릴 때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사건에 과대 가중치를 부여한다.
과대평가와 과대 가중치는 다른 현상이지만,
그 둘에는 똑같은 심리 작용인 주목, 확증 편향, 인지적 편안함이 관여한다.
구체적인 진술은 시스템1의 연상 작용을 촉발한다.
제3당 후보가 승리하는 아주 드문 일을 생각했을 때
연상 체계는 평소처럼 그것을 확증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면서
그 말을 진실로 만들어주는 증거, 사례, 이미지를 선별적으로 끄집어낸다.
편향된 과정이지만, 상상의 결과는 아니다.
현실의 한계 속에서 그럴듯한 시나리오를 찾을 뿐,
상상 속에서 제3당 대통령을 옹립하는 소설을 쓰지는 않는다.
확률 판단은 결국 그럴듯한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
또는 얼마나 막힘없이 떠올는지로 결정된다.
우리는 늘 질문 받은 사건에 초점을 맞추지는 않는다.
그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을 때는 그 반대 사건에 초점을 맞추기도 한다. 아래 얘를 보자.
동네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가 사흘 안에 퇴원할 확률은?
아기가 퇴원할 확률을 질문받았지만, 우리는 틀림없이 정상적인 기간에 퇴원하지 '못하는' 사건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 머리는 이상하거나 다르거나 드문 사건에 자동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유용한 능력이 있다.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미국 아기들은 보통 태어난 지 2. 3일 안에 퇴원하다는 사실을 재발리 인지하고
비정상적인 다른 상황, 그러니까 일어날 것 같지 않은사건에 관심을 집중한다.
여기에 회상 용이성 어림집작이 끼어들기 쉽다.
그러면서 의료사고 시나리오가 몇 개나 떠오르는지, 얼마나 쉽게 떠오르는지에 따라 판단을 내린다.
그리고 확중할 준비가 된 탓에 그런 사건의 빈도를 지나치게 부풀려 추정할 가능성이 높다.
드문 사건이 일어날 확룰은 그것을 대체할 사건이 구체화되지 않을 때 과대평가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나는 심리학자 크레이그 폭스(Craig Fox)가 아모스의 제자였을 때 실시한 연구에 등장하는 사례를 즐겨 이용한다.
폭스는 프로농구 팬들을 모아놓고 NBA플레이오프 우승과 관련한 몇 가지 판단과 결정을 조사했다.
특히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여덟 개 팀의 우승 확률을 추정해보라고 했다.
이때 각 팀의 우승이 차례로 주목할 사건이 된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는 엄마든지 예상할 수 있지만, 폭스가 발견한 구체적 결과를 안다면 놀랄 것이다.
어떤 농구 팬에게 시카고 불스가 우승할 가능성을 물었다고 해보자,
주목할 사건은 분명한데, 그것을 대체할 사건,
그러니까 다른 일곱 개 팀 중 한 팀이 우승하는 사건은 분산되고 기억을 자극하지도 않는다.
확증할 준비가 된 팬의 기억과 상상은 불스의 우승 이양기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같은 사람에게 이번에는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우승 가능성을 추정해보라고 하면,
똑같은 선별 작업을 레이커스에게 이롭게 진행한다.
미국 최고의 여덟 개 프로농구팀은 모두 대단히 훌륭해서,
그중에 상대적으로 약한 팀이 침피언으로 부상하는 상황도 얼마든지 상상할 수 있다.
그 결과, 여덟 개 팀의 우승 확률 추정치를 모두 합하니 무려 240퍼센트였다.!
물론 말도 안 되는 결과다. 총합은 '반드시' 100퍼센트가 되어야 한다.
그러데 우승 팀이 동부 컨퍼런스에서 나올지, 서부 컨퍼런스에서 나올지를 물으면 그런 말도 안 되는 결과가 사라진다.
이 문제에는 주목할 사건과 그것을 대체할 사건이 동등하게 명시되어 있고,
그 확률 판단은 총합이 100펴센트로 나온다.
폭스는 결정 가중치를 평가하기 위해, 농구 팬들에게 토너먼트 결과에 내기를 걸어보라고도 했다.
이들은 각 내기에 적절한 액수(내기를 해볼 만하다 싶은 액수)를 부여했다.
내기에서 이기면 160달러를 받는다. 이때 여덟 개 팀 각각에 건 액수를 합쳐보니 287달러였다.
여덟 개 내기에 모두 걸었다면 평균 127달러를 손해 볼 것이다.
내기 참가자들은 토너먼트에 여덟 개 팀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여덟 개 팀에 모두 내기를 걸었을 때 받을 수 있는 평균 액수는
160달러를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가중치를 지나치게 부여한 것이다.
이들은 자신이 주목한 사건의 확률을 과대평가했을 뿐 아니라.
그와 관련한 내기에도 성급하게 뛰어들었다.
이 결과는 계획 오류와 낙관주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어떤 계획의 결과를 예상할 때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 모습은 구체적이고 상상하기도 쉽다.
반면에 그 반대인 실패를 생각하려면 실패 경로가 수없이 많아서 생각이 분산된다.
따라서 사업 전망을 평가하는 사업가와 투자자는
가능성을 과대평가하고 자신의 추정치에 과대 가중치를 부여하기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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