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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차 낙남정맥 산행
2015.04.05
나전고개-신어산-무척산-동신어산-매리 고(고암나루)
거리: 18.5 km
시간 7시간 20분
기억이란 제멋대로 편집될 수있는 속성이 있다 기억의 그런 기능이 없다면 나는 대간에서 시작된 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과거의 고통따위는 철저히 지워버리고 오직 길앞에 희망과 즐거움이 놓여있으리라는 착각. 그런 의미에서 기억은 기대에 더 가깝다.
부실한 두다리로 두번의 완주를 마친 내 자신에게 우선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도 나는 내 몸에게 몹쓸짓을 하였다
당분간 나는 무리한 산행을 접을것이다 큰 일을 마치고 난 뒤의 허무랄까 비로소 내 몸이 보였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 화산이 뜨거운 마그마의 에너지를 숨기며 폭발의 기회를 기다리듯 산을 향한 내 몸과 마음이 뜨거워질대로 뜨거워질 그날 나는 다시 정맥길에 도전하겠다.
08:10
나밭고개에서
378m봉까지의 오르막
봄비 뒤끝 산은 아직 물기를 거두지 못한 채 촉촉히 젖어있다 목욕을 하고 난 뒤의 민낯처럼 산행하기 더 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다. 진달래 분홍색이 여인처럼 더 선연했다
409.2m봉을 지나 편한 산길이 이어진다 숨을 고른다
마음을 비우라 하니 비웁니다. 세상과 마음의 접경에 나를 갈고 또 갈아 마침내 無形으로 닳을 때까지 나를 갈고 또 비웁니다.
이렇게 마음을 버려 텅빈 길 가운데에서 비워진 마음의 마을을 봅니다.
떠나간 것들은 저렇게 모두 어려 마음이 한편 안스럽지만 남아있는 마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
산길은 늘 외롭고 그리운것으로 가득한데 나는 이제 아무런 준비도 없이 산을 내려 오겠지만 내일의 산길에는 또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채우게 될까요
08:47
옥선봉
숲길을 걷다보면 길 저쪽 어딘가 꼭지점으로부터 풍경이 쏟아져 오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기분과 몸 컨디션이 좋은 경우 더욱 그렇다. 마치 열차를 타고 차창 밖을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랄까.
풍경을 따라 어떤 기억들은 바람처럼 사라지고 어떤 기억은 전깃줄에 걸린 검은 비닐 봉투처럼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단단한 기억만이 길과 함께 전진한다 하지만 강한 기억이라고해서 꼭 중요한 기억은 아니다. 아주 사소한 기억조차 기억의 꼬리를 미역처럼 풀어내며 생각을 강화한다.
강한것은 익숙한것이다. 그래서 더 강한것인지 모르겠다.
벤치가 놓인 알바 위험지역
길 좌측길로 꺽어 다시 한번 좌측길을 택해 가야 칸트리로 진입한다
휴일이어서 그런지 골프장에 많은 사람이 골프를 즐기고 있었다.
골프장을 빠져나와 오늘 산행 코스 중 제일 힘든 신어산 된비알을 오른다 정말 코가 땅에 닿을것 같은 급경사였다 더군다나 비 온뒤 길이 미끄러워 정말 애를 먹었다 산을 오를수록 경사는 더 심해지고 곳곳에 바위돌이 나타나 결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이 계속되었다
족제비가 족제비 굴을 빠져 나온듯 신어산 서봉이 몰록 눈 앞에 나타났다
신어산 명물 구름다리를 지나고
신어산 정상부를 벗어나 안부로 내려간다 산불이 난 후 삼림을 복원하는 중인 모양이다 곳곳에 철쭉을 심어 보호하고 있었다
멋진 사진이 나올것 같았지만 똑딱이로 표현하기에는 한계가 있을듯해서 그냥 풍경 하나 슬며시 담고 떠난다
10여분 지나 신어산 동봉에 도착
생명고개를 향해 비탈길을 내려선다
생명고개
멀리 까치산이 보인다
행복은 욕심에 좌우된다 욕심이 크면 행복이 작아지고 욕심이 적으면 행복은 커진다.
산길을 걸으며 도반에게 설쩍 물어보았다. 왜 자꾸 산을 타게되냐고
그는 산을 타는 동안 만은 행복하다고 말했고 정말로 진심인것 같았다 그의 꿈은 늘 소박했고 욕심이 없었으므로.
나는 과연 행복한가?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내 말의 이면에는 행복을 가장하는 상투적 언어가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늘 내가 행복하다고 스스로를 세뇌해 왔다 내가 원하는 바를 다 이루었다고 단언했다
내 의심의 일막 일장 나의 행복은 아직도 무사한것일까 마음은 말이 없다
11:44
생명고개에 이르니 먼저 도착한 선두가 식사를 마치고 막 길을 떠나고 있었다 우리는 조금 더 산을 올라 터실고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11:56
풍성한 점심 식사를 했다
생명고개 지나~405봉~453봉~522봉~478봉~499봉등 도토리 키재기의 오밀 조밀한 봉우리들을 넘게된다 생각보다 오르내림이 많다
산길을 오르며 진달래 꽃을 따먹는 일행들 꼭 염소를 닮았다
12:44
지난번 김해 백두산에 올랐을 때 보았던 그 장척산이다 일행들은 대부분 이 일대를 자주 와 보았다고했다 초행길은 나 뿐인것 같았다
13:15
백두산 4km로 적혀있는 방향을 따라 481m봉으로 오른다 백두산 3.9km방향으로 가면 481m봉을 오르지 않고 우회해서 갈 수가 있다
아무도 없는데 아무도 보아 줄 이 없는데도 꽃은 정성을 다해 핀다
꽃들이, 새싹들이 최선을 다해 다가오듯 그대도 나에게 이렇게 다가와 다오
다가와 그리움이 되어다오
두릅이며 원추리 심지어 취나물 새순까지 산나물이 지천이다 쌉싸롬한 산나물은 지금 어린 순일 때 제일 향이좋다 하지만 산나물의 이른 향은 곤충이 알을 낳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냄새다 나비나 나방이 아무데나 알을 낳는것 같아도 그들이 좋아하는 풀은 따로있다 애호랑나비는 족두리풀에만 알을 낳는다 초봄 우리가 좋아하는 나물의 맛은 식물의 입장에서는 방충제인것이다.
감천고개에서
13:52
더디어 낙동강이 보인다
새부리봉에서
새부리라기보다 한마리 새를 닮은 바위
동신어산이 보이고 봉우리들은 급격히 몸을 낮추어 고암나루로 스며든다
장쾌한 동신어산의 능선
부모는 자식을 당장 변화시키는 존재가 아니라 결국 변화시키는 존재라고 한다 그토록 산을 싫어했던 내가 결국 산쟁이가 된것은 아버지의 긴 기다림 덕분이었을까 아버지 身後 30년이 더 된 지금 나는 이 결국이라는 숙명적 언어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토록 아버지께서 바라던 산꾼이 되어버린것이다.
내 아이도 결국 변하게될까 자식에대한 조바심을 나는 용케 억누르고 지금껏 살고있다 결국이라는 모호한 시간의 길이가 오늘따라 더 길어 보인다
12:47
후미를 기다리며 20여분을 지체한다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것은 언어가 아니라 함께한 시간의 공통분모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공통분모는 이미 마련된 셈이다
과거와 미래의 시간을 아울러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공통분모. 그래서 산행은 스포라기보다 인문학에 더 가깝다.
양산 시가지 뒤로 보여야할 천태산은 구름에 가리어 보이지 않는다
손이 설사 고통스럽더라도 손은 그 고통을 말하지 않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손을 위로하는 대신 손의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을 보며 위로한다 어째서 얼굴일까? 그것은 얼굴이 마음의 일그러짐을 가장 잘 표현하는 기관이기 때문일것이다
내 두다리의 고통을 나는 좀처럼 얼굴로 표현하지 않는다 내 고통에대한 위로가 내 삶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고통에 단련되었기보다 세상 사람들의 감성에 더 단련되었다
시간을 보내는 바위 저편의 사람들을 바라보다 어쩌면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일그러진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 내면의 고통을 얼굴로 표현하지 않으니 우리는 그 고통을 헤아릴 방법이 없다
고통의 본질을 모르고도 세상은 잘 돌아가고 있다 고통과 아무런 유사점이 없는 언어들이 시든 꽃처럼 떠돈다
일행과 합류하여 다시 암릉을 건넌다
진달래가 피어있는 아름다운 길
누가 너의 살을 건드려 꽃을 피게 하였는가?
꽃은 뜻밖으로 피어 나를 깨운다.
그대와 나는 꽃과 나비 가까운듯 멀다.
그대 잠시 피었다 갈 뿐인데 아직 지지 않은 꽃그늘이 벌써 아득하다.
세상이 내 마음을 건드려 케미가 발생했다면 그것은 다 詩다. 세상을 시인의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다는것은 행복한거다
작은 야생화,길가의 진달래 하나에도 떨림을 얻었다면 내 마음은 벌써 시집 한권
세상과 나 사이 늘 비밀스러운 거래였지만 나는 이 일을 탐닉한다.
267봉에서
산행을 마무리한 기분으로 만세를 불러본다
젊음이 노력으로 얻는 상이 아니듯 늙음 또한 내 잘못으로 얻은 벌이 아니다 박범신의 소설 '은교'에 나오는 말이다
피지 않고 지는 꽃이 있으랴 밤이 있기에 여명이 아름답고 파른 하늘이 있기에 일몰이 아름답다
나는 오늘 무엇을 위해 피어난 꽃인가 세월의 허무가 신산하게 조차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오로지 기뻐할 뿐.
고무신 이상철
우리들의 마음에는 영원한 산대장
봉우리라 하기에도 뭣하지만 낙남정맥 최후의 봉우리는 180m봉이다
낙남정맥 안녕!
아가의 투정처럼 마지막길에 놓인 작은 턱 하나 여기서 정맥길과 작별한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서운함이 좀 컸다 일행을 보내고 물끄러미 180m라고 쓰여진 푯말을 본다 내 안의 나는 대답이 없다 덧붙일 말이 필요없나보다. 어젯밤을 꼬박 지샌 피로가 물밀듯 밀려와 문득 몸이 무거웠다.
정맥이란 나에게 무엇인가? 꼭같은 질문을 커피에게도 한적이 있다 예상대로 답은 똑같았다
나 자신을 향한 서푼의 허세 감성의 서툰 확장 투정을 받아주는 믿음직한 벗
마지막 하산길이 위태롭기 짝이 없다 마치 산양처럼 절벽을 타고 하산하였다 막상 하산하고 내려 온 길을 바라보니 굳이 이길이었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첫 낙남정맥 시작을 하였을 사람들은 어떻게 산을 올랐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16:03
고암나루에서
결승점에 걸쳐진 줄처럼 한줄 강물이 가로놓여있다 시작과 끝은 늘 이렇게 엄정하다 나는 강물의 이런 엄중함에 목이 메였다. 죽음의 끝에 다달았을 때도 이런 엄중한 기분이 들까.
무언가를 해냈다는 덜뜬 기분보다는 오히려 계산하지 못한 차분함이 더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걱이는 물소리와 함께 밀려드는 내적 성숙함이 좋았고 그것은 한입에 베어먹기 아까운 과일과 같았다
졸업식
- 후 기 -
나비와 애벌레는 먹이를 두고 다투지 않는다 애벌레는 풀잎을 먹고 살고 나비는 화분과 꿀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긴 산길 우리는 길 위에 놓여진 곤충처럼 각자의 먹이를 좇으며 여기까지 왔다. 각자의 먹이가 다르다는것은 얼마나 바람직한 일이냐.
낙남정맥 길에서 내 몸과 마음을 자양한 먹이는 무엇이었을까? 대간길에서 애벌레에 불과했던 나는 나비만큼 커졌을까? 무엇보다도 우선 나는 그동안 나를 羽化시킨 길동무들에게 감사드린다.
이번 정맥길은 그 어느때보다 즐거운 산행이었다 대간길에서 느꼈던 사명감이나 긴장이 훨씬 덜했다 그래서 길을 대하는 내 마음 또한 훨씬 자유로왔다. 무수한 산을 넘어 왔지만 나는 그저 가슴을 관통하는 시원한 대로를 하나 얻은 기분이다
나한 강대오님 고무신 이상철님 구름나그네 하병곤님 석정산인 성명기님 그리고 마지막 길을 아픈다리를 마다않고 함께해 주신 문경공파 백남양님
앞으로 어떤 길이 내 앞에 나타나더라도 나는 여러분들과 함께 나눈 시간과 산길들을 결코 잊지 않을것입니다. 가슴 한켠을 나누어 주신 소중하신분들, 진정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소나티네 5번 쿨라우 op. 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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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하셨단 말은 약 하겠습니다..
이제 8정맥 밖에 안남았네요...다 해봐야 대간 2번 정도? 쉬엄 쉬엄 완성을 향해 정진 하세요...
누가 그럽디다, 9정맥, 9지맥 정도는 해야 산을 좀 탔다는 얘길 할수 있을꺼라고...
저는 겨우 산을 오를 뿐이죠.....ㅎㅎ
허세가 작열하네요 ㅋ
저한테는 1대간1정맥도 과분합니다^^*
이제 명품후기를 보지 못한다고 생각을 하니 많이 아쉽습니다^^; 금남정맥 좋은산 갈때 놀러오십시오~~
아무렴요,꼭 찾아뵐께요^^*
어제 다 못본 후기 아침 눈을 뜨자마자 정독하다시피 봤습니다.
이 마지막 후기에 뜬금없이 그동안의 파란만장한 여정이 느껴지는듯 합니다.ㅎ
언젠가 다시 찾을 길이겠지만 이제는 빨리 끝내고 뒤도 돌아보지 않는 정맥이 아닌 여유로운 맥길..
내가 준비 되었을때 마음 놓고 가는 정맥길이 되었어면 하는 개인적인 소견입니다.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음악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ㅠ)
저는 요즘 앤디님의 산행 방식이 참 좋아보입니다.부럽기도 하구요
연륜이란 무엇일까요.
어떤 일에 연륜이 쌓인 사람들은 하는일에 "악"이 베어있지 않습니다.
극악스럽지 않아요.그래서 한결 여유가 넘치지요
앤디님의 사진을 보면 그것이 보입니다.
여유가 있어야 세상이 비로소 보입니다.
세상을 바라본다는것은 자신을 바라보는것,이것이야말로 인간이 지상에서 이루는 모든 숙업의 궁극적 목표지요.
산도 매직아이와 같은거라서 비로소 보이는것이지요.
숫자에 메달리는 어리석은 산행보다 일산일희를 추구하는 온전한 자기개발이 되어야겠죠.
늘 님을 응원합니다^^*
poll님의 필력은 언제봐도 대단하십니다..
윗 말처럼 명품후기 계속 보고싶은데 저 역시 아쉽네요.
몸 잘추스려시고 다른 정맥길에서 만나뵙길 기대해봅니다.
과찬이십니다
제대로된 체력이 있어야 산을 좀 느그럽게 탈수 있을 터인데
늘 쫒기는 기분으로 산을 타다보니 그글이 그글인 매너리즘에 빠져버렸네요
좀 쉬면서 내공(ㅋㅋ)을 더 쌓으야겠습니다.
우선 만신창이가된 내 두 다리부터 재건해여죠.
항상 여유있고 인자하신 초이님의 모습,좋은 귀감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두대간에 이어 낙남정맥 까지 종주하신 "poll"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나만 느낀줄 알았던 명품후기 모든분들이 그리워 하는군요.
백두대간을 시작으로 맺어진 고마운 인연
항상 감사 합니다.
사심없이 노력과 마음을 나누어 주신 분들
강철의 후미조가 없었다면 그 동안 우리가 걸었던 모든 길들이 다만 길이었을 따름이겠죠
상상과 영감이 파도처럼 넘실거리는 길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가슴 벅찹니다.
이제 더 새로운 방식으로 새로운 길에 도전해야죠
감사합니다 우리의 상남자님^^*
백두 대간에 이어 낙남정매가지 한구간도 빠짐없이 완주를 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
*시작했으면 중도 포기는 없다!*
또하나의 교훈을 주시는 군요.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나중 산사랑에서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네, 앞으로도 쭉 함께 산행합시다.
제가 여러분들에 보여드릴것이라곤 성실히 산을 타는 자세 말고 뭐가 있겠습니까
산으로 맺은 인연, 앞으로도 좋은 산행을 기획하여 함께 해야죠
석정산인님이 계셔서 산길이 늘 든든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친구랑 멋모르고 도전한 정맥길ᆢ저희는 시작했으니 끝도 맺어야한다는 일념하나로 부지런히? 따라다녔다는 표현이 맞는듯합니다^^ 삶도 어른들께 배우듯이 이번 정맥길도 어렴풋이지만 뭔가 하나쯤은 배운거같이 뿌듯합니다ㅎ마지막길에 함께해서 차암 즐거웠습니다~^^
두분다 예쁜데 어느분이 호박꽃인지 잘 모르겠네요.
손님을 청해두고 대접이 변변찮아 내심 걱정했습니다만 즐거우셨다니 마음이 비로소 놓입니다.
감사합니다^^*
시작하면 마지막을 장식하시는 poll님
대연동이입니다)
이번에도 마무리를 잘 하셨네요
계속했으면 하는 아쉬움은 어쩌지요
대간 정맥 수고 하셨고요
두 다리 튼튼하게 정비하셔서 남은 정맥길 이어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백두대간 지킴이 제로대장님. 정말 반갑습니다
이번에도 앞사람 졸졸 따라다니다 보니 어느듯 졸업을 하게되었습니다
대간같은 장쾌한 스케일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특색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언제 또 정맥길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만 그 기다림이 좋네요
늘 건강하십시요^^*
7월 전 같이 걷자고 제의 왔을 때 처음엔 전 목적을
두지않고 그냥 산을 걷는게 좋아 별 뜻이 없어 망설이다가
형님이랑 절친 동요들과 함께하면 좋겠다 생각고 핸것이
벌써 졸업이네요. 7개월 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함께하니
모든것이 극복하여 빛을 보게 되네요.
인연이 뭐 별것인가요, 좋은 인연 함께 쭈~~욱 유지하면서
산길을 걸어면서 서로 이해하면서 스트레스 풀면 좋은 사이 아닌가요?
함께 하신 모든분들 사랑합니다.
ㅋㅋㅋㅋ 이젠 징개[懲改]가 풀렀습니다.
인연이 별거 아니긴요, 별거이기에 오늘같은 날을 맞았겠죠
뚜벅 뚜벅 함께 걸어주셔서 정말 고마와요
함께 걸으면서 우정이 더 돈독해진것 같습니다
해금 축하드립니다^^*
폴님 없는산길 안코없는진빵 !! ^^ 늘 곁에 있어든든하드이다 !! 같이 갑시다 ^^ 이젠 8정맥 만 거시기 하면 되는디!! 늘건강 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축복이 가득 하시길!!!!
형님이 계셔 제가 든든했지요.^^*
진정한 산악인 준마님!
형님 뵙고 싶어서라도 짬짬이 정맥길 들러야겠습니다.
얼른 몸 추스러 만나뵙겠습니다.지금은 너무 아파요 ㅠㅠ
폴 행님
가끔씩은 금남에서도 뵙기를 기원합니다
넵 잘 알겠습니다
금남정맥 길 중에 꼭 타고싶은 길이 있어서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봄바람처럼 전해오는 산마님의 소식을 간간히 접하고 있습니다만
산마님의 그 선비같은 모습이 오늘따라 그립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고 인연되어 산길에서 한번 마주쳤으면 더할나위없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