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봅니다
목요일 아침, 밖에서는 매미 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하늘이 맑았는데, 이내 구름이 가득해졌네요.
오늘은 목요일.
나는 어제 저녁부터 "내일은 대원산악회 가는 날이지!"
하며 등산 가방도 미리 챙기고, 모자도 준비했습니다.
옆에 있는 집사람에게도 “내일 6시쯤 출발하려고 해” 하고 말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다시 한 번 달력을 들여다보니,
오늘은 둘째 주 목요일이 아니라 첫째 주 목요일이더군요.
순간 깜짝 놀라 정승희 총무님께 전화를 걸어
“총무님, 내일 대원산악회 아니죠? 다음 주 맞죠?” 하고 여쭸더니
총무님도 웃으시며 “맞아요, 다음 주에 만나요~” 하시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문득 옛 어르신들께서
“너 까마귀 고기 먹었냐?”며
깜빡깜빡하는 저를 타이르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런데 저는 까마귀 고기를 먹은 적도 없는데…
왜 이렇게 가끔씩 깜박깜박하는 걸까요?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그 이유를 아시는 분이 계시면,
정답 좀 알려주시겠어요? 😊
첫댓글 에궁....
까마귀 고기는..
드시지마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