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전세'는 책방에 전세내듯이 공간을 대여하고, 그 안에서 글과 책에 대한 활동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첫 시간으로 청소년위원회 김규영 위원님이 함께해 읽고 쓰는 것에 대한 지지의 말씀을 나누어주셨습니다. '사는대로 생각하지 않고, 생각한대로 살아가는 것'에는 쓰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알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 경암동에 위치한 리루서점으로 이동하여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단어를 맞춰보았는데요. 평소 '좋다.', '별로다.' 등의 표현으로 뭉뜽그렸던 세세한 감정들을 각 단어로 배워볼 수 있었습니다. '마음이 뜰떠서 갈팡질팡하고 어순서하다.'는 감정은 '싱숭생숭하다', '거추장스럽지 아니하고 가볍고 편안한 것'은 '홀가분하다'로. 한끗차이로 달라지는 표현방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엔 각자 상상력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나누어보는 릴레이글쓰기, 차와 함께하는 필사와 낭독의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필사와 낭독은 글을 꼭꼭 씹어 읽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청소년들은 평소와 다른 독서방법으로 읽어보니 책의 내용이 깊게 다가온다고 말했습니다. 오늘의 활동이 책과 글쓰기를 더 다양한 관점으로 실천하고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랍니다.
글쓴이. 정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