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 - 김하진의 세상살이
인생 2막을 연지가 다섯 달이 지나고 이제 반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이제서야 어느 정도 일정한
생활 패턴이 마련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꼭 실천해야 할 건강 패턴이 거의
정착되고 있는데 특히 아침 운동(오전 6시부터 9시까지)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게 된다.
자연스레 일찍 눈이 떠지면 자전거를 몰고 바로 아파트 앞 체육공원의 맨발걷기 길로 간다.
둘레가 거의 천 걸음이 나오는 잔디 광장 주변 맨발걷기 산책길을 일곱 바퀴 정도 걷고,
자전거를 타고 금호강 자전거길로 율하천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안심교
까지 가서 아파트로 돌아오면 8킬로 정도 나온다.
집에 돌아와서는 실내 자전거로 10분 정도 달리며 땀을 좀 더 내고 나서 실내 철봉에 매달려
턱걸이도 가능한 만큼 잡아 당긴 후 3킬로 아령으로 30회 정도 운동하고 팔굽혀펴기로 들어가서
능력이 될 만큼 굽힌 후 플랭크로 마무리 하면 아침 운동이 끝난다.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시내에 있는 양가정통태극권 도장에 일주일에 한두 번 버스를 타고 가서 수련을 하기도 하고
골프 관련해서는 거의 매주 한 번 정도 필드에 나가고 그렇지 않으면 스크린이나 연습장을 매일
가는 편이다. 앞으로 남은 삶이 얼마나 될지 알 수는 없지만 매일매일 꾸준하게 일정한 건강
패턴을 잘 유지한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여생이 될 것 같다.
아침운동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지난 일요일에 자전거로 금호강 건너까지 한바퀴 돌고 왔다.
강촌햇살다리를 건너 올라오다가 안심교에서 다시 건너 아파트로 내려오는 코스로 거의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휴일이라 그런지 수성파크골프장은 인산인해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파크골프장에 사람이 많다. 바로 옆에 있는 좀 오래된 팔현파크골프장에도 더러 사람이 보였는데 시설이
별로인 탓에 붐비지는 않았다.
금호강 자전거길의 일부라서 그런지 오고가는 라이더들도 많고 산책하는 시민들도 평소보다 많은
활기찬 풍경이라 덩달아 기운이 솟는 휴일 아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