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365=송경화 기자] 세종시의회에서 지난 14일 "세종시에 맥도날드가 없다"는 이유로 패스트푸드점을 유치해야 한다는 5분 발언이 나왔다.
이를 두고 많은 시민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수도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 인프라를 확충하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주요 과제다.
그런데도 김재형 의원은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의 유치를 시정의 중요한 안건으로 삼고 있다.
우선, 패스트푸드점 유치가 시의회에서 논의할 만큼 중요한 사안인지, 또 패스트푸드점의 유무가 도시의 발전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물론 대전시의 성심당 같은 경우도 있다.
전국 어디에도 없는 대전만의 자랑이다. 성심당의 경우 지난해 대전을 찾는 관광객의 60%가 이곳에서 빵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다는 통계가 있다.
제과점 하나가 이처럼 큰 반향을 불러 온 사례를 찾기 어렵다.
빵을 통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엄청나게 높이고 있는 것이다.
성심당과 달리 전국 모든 광역 단체마다 있는 맥도날드가 도시브랜드를 높여줄리 만무하다.
더구나 세종시는 대중교통 부족, 정주여건 미흡,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높은 임대료와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런데도 시의회가 대기업 프랜차이즈의 유치를 논의하는 것은 지역 상권 보호와도 배치된다.
게다가 맥도날드가 없다고 해서 세종시가 낙후된 도시라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세종시는 친환경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식문화 정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패스트푸드점 유치는 그 방향성과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의회는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 교육, 복지, 교통, 청년 일자리 등 중요한 현안은 차고 넘친다.
시민들의 건강을 고려한 로컬푸드 활성화, 소상공인을 지원하......
출처 : 굿뉴스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