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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지 제964차 강원도 횡성 태기산(2024 1.25)
박은옥 추천 0 조회 198 24.01.25 19: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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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1.25 21:38

    첫댓글 감사합니다. 글 솜씨도 이렇게 좋을 수가...
    가슴이 시리도록 푸르고 푸른 코발트색의 하늘과
    하얀 눈꽃은 사진이 아니어도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거 같아요.

  • 24.01.26 10:37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정말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었지요?

    대단한 백색의 향연이었습니다. 오늘 이 황홀한 풍경을 보지 못한 분은 평생 후회할 겁니다. 하긴 보지 못했으니 후회할 일도 없지만요.

    백\색을 죽음의 색이라고도 해요. 이 아름답고 황홀한 색을 죽음과 연결짓다니 말이 되나요?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눈은 세상의 모든 것을 덮어벌리지 않나요. 추한 것 아름다운 것 가리지 않고 덮어버리잖아요. 모든 것을 다 덮어버린다는 점에서 흰 눈과 죽음은 통해 있는지도 모릅니다.
    눈의 흰 색이 황홀하게 아름답듯이 죽음 또한 그렇게 황홀하게 아름다운 것은 아닐끼요? 태기산에 오지 않은 분들이 태기산 이 설경의 아름다움을 모르듯이 죽어 보지 못한 우리는 국음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알길이 없지요.

    여운이 오래 갈 태기산 설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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