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 마산땅콩캬라멜
2011년 12월 31일 인근 골굴사를 들리고, 차량 드라이브를 문무대왕암 방향으로 향한다.
문무대왕암 지나 원자력발전소 입구에서 뒤돌아 드라이브는 동해바다를 끼고 울산 방향으로 내려간다. 좌측 동해바다 파도가 밀려와 바위에 부딪혀온다. 방풍림 소나무도 바닷바람에 솔잎을 많이 떨어댄다. 그리고
한참을 지났더니 오목하게 들어선 해안가가 나타난다. 들어섰더니 하서항이다.
그리고 늘어선 횟집(식당)들을 지나 한적한 해안가에 들어선다. 사각, 오각, 육각형 모양의 바위들이 누워있는 모습이다.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면서 바닷물과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모습들!
특히 바닷물에 씻겨지고 파도에 부딪쳐 보여지는 모습들은 더욱 정연하게 늘어섰다. 육각형의 모양은 더욱 선명하다. 더욱 신기하고 신비감이 든다.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 이르는 1.7km 구간이 온통 그러할진대! 용암과 바닷물이 만난 바위들이 파도에 부딪히면서 낚시꾼들에게는 정적을 깨친다.
손맛을 즐기는 강태공들이여~ 심심치 않을 자연의 울림이 즐거울 듯도 해^*^^ ㅎ헤헿
누워서 일정하게 각을 세운 모습들도 나름 흥미롭다!
하서항 방파제에서는 바다낚시를 하는 사람들이 여유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모습들이라~ 여하튼 하서항의 모습이 평온해 보인다.
그리고 이제 읍천항 방향으로 되돌아오면서, 우측 쿠페모텔 뒷담을 돌아 해송숲 가까이 다가선다. 해병대 군부대 건물이 철조망과 함께 가로막는다.
불과 몇 년 전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못했던 곳인데, 군부대가 철수하면서 일반인의 접근이 허용되었다. 물론 당시 소대급 규모로 사용되었던 해병대 건물과 초소 등 시설들은 고스란이 남겨져 있다.
철거된 해병대 건물 내 감시탑에 올라섰다. 순간, 그야말로 멋진 광경이 내려다보인다. 주상절리의 절경이 이처럼 빚어질 수 있으련가! 내려다보이는 이곳이 양남 주상절리의 핵심 포인트다.
다각형 모양의 부채처럼 펼쳐져 한송이 꽃으로 나타난 절경이다. 용암이 동해바다로 흘러들어 한송이 멋진 꽃을 맺어 흐른 세월이 얼마던가! 한편 이 멋진 양남의 주상절리가 언제 생성되었는지 현재로선 밝혀진 바 없다..
대략 신생대 3기말에서 4기초로 추정하고 있다. 주변 포항시 호미곶 등지와 연계하여 분석할 시, 유사한 화산암 연대를 근거로 할 때 그러하다.
해안으로 내려서는 곳에 아직 철조망들이 남아있어 조심스레 넘어선다. 그리고 좀 더 가까이에서 멋진 광경을 계속 보자! 주상절리는 일반인에게 최근 공개됨으로써, 자연경관이 훼손 없이 잘 보전되어 학술적으로나 관광 명물로서나 꽤 중요하고 가치 있을 것 같다.
특히 사진작가들에게는 더욱 멋진 탄성을 자아내는 표적이라~
국내외적으로 대개 주상절리들은 수직형을 하고 있다. 그러나 경주 양남면의 주상절리는 부채꼴을 하고 누워있는 형상이다. 특이한 모습! 그래서 더욱 학술적 가치는 높을 듯!
화산폭발로 흘러내린 용암이 바다를 만나면서 굳어지는 양과 속도에 따라 수축, 팽창을 하면서 암석끼리 서로 당기는 힘에 의해 육각형 등 일정한 다양한 형상들이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수직형인 것과 달리 이곳은 상대적으로 식는 속도가 느린 용암 내부가 외부 압력과 온도 차이 등 물리적 성질에 의해 절리 방향이 휘어지면서 누운 주상절리가 나타난 것으로 학계는 분석하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희귀한 형상들은 세계를 통틀어 귀한터라, 세계자연유산 등재까지도 그 가치를 보고 있다고하니!
경주 양남면의 주상절리가 이렇듯 관심을 받으면서, 경주시에서는 이곳을 2015년까지 총사업비 600억원을 투자하여 12만5천제곱미터 규모의 부지에 신라역사문화 조각공간과 해맞이공원 및 군사/해양관광 테마공원을 조성하려는 계획을 갖고 움직이고 있다.
글쎄!!!!!
여하튼 현재 자연그대로의 주상절리 모습이 좋다..
하서항 방향 주상절리는 석양에 비치는 파도 울음소리에 더욱 이국적으로 느껴진다.
누가 육각형 등 다양한 모양의 돌들을 포개어 쌓아놓았던가!
밀려드는 파도에도 잠시 틈을 내어줄 뿐 주상절리의 버팀목은 한결같다. 언제까지나----->
고개들어 멀리 동해바다가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던가! 한동안 주상절리의 매력에 흠뻑 빠져 있었던 것인가!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