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하신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
이사야 40:12~17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름다운 소식 곧 바벨론 포로에 시달린 선민 유다 백성에게 때가 되면 바벨론에서 해방되어 고토로 돌아오는 기적이 일어날 것이라는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면서,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이사야 40:9) 말씀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고 살아 남은 자들도 강대국 바벨론에 끌려가 노예 생활 70년을 하게 된다면 어찌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주변에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쫓겨난 마당에 다시 나라가 회복되고 돌아오는 그런 일은 절대로 일어난 일이 없기에 유다 백성들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의 압제와 슬픔 가득한 환난 속에서 의심과 좌절 속에 아무런 희망이 없이 주저앉아서 선지자를 통하여 선포되는 해방의 아름다운 소식을 들었을 때 과연 이것을 그대로 믿고 용기를 내서 기도하며 기다린 자들이 얼마나 되었을까요? 그러한 인간의 나약한 본성을 잘 아시기에 하나님은 자기의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가 얼마나 위대하신 분이신지를 자세히 설명해주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라, 이 기적의 하나님을 보라고 하나님을 그들에게 보여주고자 12절부터 17절까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창조의 권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2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 손바닥으로 바닷물을 헤아렸으며 뼘으로 하늘을 쟀으며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았으며 접시 저울로 산들을, 막대 저울로 언덕들을 달아보았으랴”
선지자의 입을 통하여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에게 질문합니다. 세상 사람들 중에 누가 바닷물을 손바닥으로 되어 보았으며 그 뼘으로 하늘을 잰 자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땅의 티끌을 되에 담아 보고, 접시 저울과 막대 저울로 산들과 언덕들을 달아 볼 자가 세상 사람들 중에 누가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사람 중에 그 누구도 할 수 없다는 말씀이요, 세상 사람들이 믿고 섬기는 우상들과 신들 중에 이러한 권능을 가진 자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이렇게 저 바닷물과 하늘과 땅의 수많은 티끌들과 산들과 언덕들을 친히 권능의 손으로 지으시고 그것들을 있을 자리에 두시고 그것들의 분량을 정하시는 창조자는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 외에는 달리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이 세상 만물을 만드셨습니까? 사람 중에 누가 작은 생명체 하나라도 만들 수 있습니까? 저 바닷물의 깊이까지 내려간 자가 누구며, 저 광대한 우주의 하늘들 저 너머까지 누가 가본 자가 있습니까? 세상의 모든 것들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그것들을 조화롭게 있을 곳에 두셔서 오늘날 우리 눈앞에 저 우주 삼라만상과 산과 바다와 들과 나무와 짐승들과 꽃과 곤충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게 하신 분은 오직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창조자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이렇게 크고 위대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신대, 그분에게 불가능한 일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그분이 하시고자 하는 일에 그 무엇이 장애물이 되겠습니까? 저 바다의 큰 풍랑과 바람도 복종하며. 눈과 비와 이슬이 복종하며, 사막도 그분 앞에 강을 내며, 광야도 그분 앞에 길을 내도록 복종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할 것이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라가 망하여 황무해졌고 산 자들이 먼 나라로 포로로 끌려갔고 그 포로 생활이 무려 칠십 년이 지났다 해도,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을 돌이켜 그 고토로 돌아가게 하실 것이라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다면, 그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할렐루야.
두 번째, 하나님의 지혜와 그의 지식, 전지성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3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누가 여호와의 영을 지도하였으며 그의 모사가 되어 그를 가르쳤으랴 그가 누구와 더불어 의논하셨으며 누가 그를 교훈하였으며 그에게 정의의 길로 가르쳤으며 지식을 가르쳤으며 통달의 도를 보여주었느냐”
그 당시의 세상의 큰 나라의 위대한 왕들도 혼자 나라를 통치할 수 없어서 그 곁에 훌륭한 모사와 지략가들을 참모로 두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애굽의 바로도 혼자 나라를 다스릴 수 없기에 그 곁에 지혜로운 총리를 발탁하여 그의 도움을 받아 나라를 다스렸는데, 야곱의 아들 요셉이 그 자리에 올라 큰 기근의 위기를 넘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바벨론의 걸출한 왕 느부갓네살 곁에도 많은 지혜자가 있었고 그 중에 다니엘이 가장 탁월하여 그를 돕는 조언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은 자문을 받아 나라를 다스리곤 했는데, 이는 인간의 지혜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간의 지식이 완전하지 못함을 가리켜줍니다. 인간은 자기의 미래와 그가 속한 나라의 장래를 제대로 예측하고 준비하지 못합니다. 지금 저 푸틴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요? 저 김정은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요? 저 시진핑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요? 아니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정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제대로 예측할 자가 누가 있겠습니까? 야고보 선생이 노래한 대로, 우리는 자기의 앞날을 한치도 모릅니다. 야고보서 4:13 이하에서 이르기를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어떤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머물며 장사하여 이익을 보리라 하는 자들아 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냐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이제도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하니 그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야고보서 4:13~16)
아무리 그동안 승승장구하며 자기의 지혜와 수완과 인맥과 재력을 믿고서 자기의 미래 역시 멋지고 성공적일 것이라고 장담한 자들이 종종 쓰라린 실패와 추락을 경험하는 예가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참으로 눈이 어두운 자요 자기 앞을 모르는 무지한 자요 미련한 자가 우리 모든 인간인 것입니다. 저 유럽을 거의 다 정복했던 나폴레옹이 얼마나 승승장구했습니까? 그의 군대가 이탈리아, 이집트, 프로이센 지금의 독일을 짓밟고 저 러시아까지 침공할 때에 나폴레옹 자신의 곧 닥쳐올 미래는 체포되어 저 대서양의 외로운 섬 세인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어 쓸쓸하게 인생의 막을 내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어찌 짐작이라도 했겠습니까? 인간은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는 지렁이와 같은 존재인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며 모든 나라와 모든 사람을 다 알고 계시며 계획하시며 그 모든 작정과 계획들을 그의 뜻대로, 주권대로 지혜롭게 이루어가시기에 족하신 분이십니다. 그는 이 모든 일들을 다 알고 계시는 지식과 지혜로 충만하신 분이시며 그 모든 일들을 다 이루어가시기에 족한 주권적인 능력을 가지신 분이시기에 천사와 상의하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에게 물어보고 행하지 않습니다. 그는 홀로 세상의 모든 일들을 정하셨고 나라의 흥망성쇠와 가정과 개인의 갈 길을 정하시고 그 모든 길을 친히 지도하시는 유일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것을 다 아시고 가장 지혜로우시고 세상 만사와 우리의 모든 길을 친히 작정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을 의탁하며 우리 인생 길을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도 갈 길을 몰라하며 방황하거나 어떻게 해야 이 깊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가 고민할 때를 만납니다. 무엇이 원인인지, 어디서부터 문제를 풀어가야 할지, 아무리 찾아도 해답을 찾지 못할 때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할 때에 우리는 바로 전지하신 하나님, 지혜 자체이신 하나님, 세상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 알고 사람의 길을 주권대로 정하시고 그 길을 지도하시는 하나님께 나아와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에게 우리 인생을 맡기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 때에 오직 전지하신 하나님만이 홀로 우리에게 지혜를 주시고 가장 복된 길로 인도하시고 도저히 우리 힘으로 헤쳐나오지 못할 깊은 수렁에서 건져주실 것입니다.
셋째로,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작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
17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그의 앞에는 모든 열방이 아무 것도 아니니라 그는 그들을 없는 것같이, 빈 것 같이 여기시느니라”
열방은 바로 팔레스타인의 하나님의 선민 유다 백성들을 둘러싼 이방 나라들을 말합니다. 그들은 많은 강대국들과 사납고 저항적인 이민족들이어서 유다 백성들은 늘 그들의 침략에 시달리곤 했습니다. 그 중에 앗수르 제국은 잔인한 공격으로, 바벨론 제국은 압도적인 힘으로 유다를 괴롭혔고 끝내 범죄한 그들을 하나님은 그 열방에 팔아넘기셨습니다. 이스라엘과 유다는 하나님을 모신 자들이었지만 불신앙과 악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열방에 넘겨주신 것입니다. 나라는 망했고 그들은 짓밟혔고 황무해졌고 끌려갔고 처참한 노예 생활을 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눈에는 열방은 강대하고 하나님은 무력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넘겨진 것은 그들 스스로의 불신앙과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하나님은 그의 긍휼과 작정하신 뜻 안에서 고토로 돌이켜 주실 것을 약속하는데, 그들은 그렇게 강한 열방이 버티고 있는데 자기들에게 해방의 그날이 어찌 올 수 있겠느냐고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강하고 엄청난 세력의 열방을 두고서 그들은 통의 한방울 물에 불과하다고 말씀합니다. 저울의 작은 티끌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섬들 곧 저 멀리 지중해 연안의 여러 이민족들, 그리스나 크레타 섬이나 터어키 연안 나라들이나 로마와 같은 해양 국가들도 먼지에 불과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심지어 그들은 아무 것도 아님, 곧 비존재일 뿐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무섭고 두려운 열방일지라도 하나님 앞에서는 그처럼 지극히 작은 먼지와 같은 존재요 없는 것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하나님은 이 말씀 그대로 그 강대한 나라 바벨론을 그렇게 허무하게 무너지게 하시고 그 백성을 고토로 돌아오게 하셨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들에게 아무리 대단하게 보이는 어떤세력과 어떤 개인적인 문제, 가정의 문제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그 위대하심 앞에, 그 전능하심 앞에서는 한 통의 남은 물 한방울이요 저울 위에 붙어 있는 티끌 하나에 불과함을 분명히 알고 그 아무 것도 아닌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숨결 한번이면 훅하니 그 문제가 날아가버릴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넷째로, 하나님의 거룩하심, 하나님의 지극히 큰 영광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16절 말씀을 함께 읽겠습니다.
“레바논은 땔감에도 부족하겠고 그 짐승들은 번제에도 부족할 것이라”
레바논은 백향목 나무가 빽빽하고 그 숲에는 각종 짐승들이 우글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백향목 나무를 잘라 하나님 앞에 있는 번제단의 화목으로 삼는다 해도 부족하고 그 수많은 숲속의 짐승들을 잡아 번제단에 바쳐도 부족하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인간의 모든 제물과 제사와 헌신은 부족합니다. 그 빛으로 충만하시고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만왕의 왕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하게 우리 모든 인간이 자기의 모든 것을 드린다 해도 그 하나님의 영광에 걸맞게 경배드릴 수 없이 하나님은 크시고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우신 분이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가 감히 하나님 앞에 자기의 의를 주장하며 설 수 있겠습니까? 겸손하게 그 앞에 은혜를 구하며 자기 죄의 사함을 간구할 따름인 것입니다. 누가 자기의 자랑과 종교적 공덕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자기 의를 과시할 수 있겠습니까그 거룩하시고 영광스러운 하나님 앞에는 그 누구도 감히 직접 설 자 아무도 없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하고서야 이 거룩하신 하나님, 빛으로 충만하신 하나님 앞에 우리는 감히 설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듯 만물의 전능자 창조주시며, 지혜와 지식이 충만하신 분이시며, 열방을 마치 티끌처럼 여기시며, 지극히 거룩하고 영광스러운 분이 우리 하나님이시기에, 그분에 능치 못할 일이 있겠습니까? 우리를 이 험한 세상에서 건지지 못하시겠습니까? 그가 해결하지 못할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러므로 이 하나님을 바라보라 하신 것입니다. 문제가 아무리 크고 우리 자신의 허물과 죄가 아무리 깊고, 우리를 에워싼 문제가 아무리 복잡하여 전혀 길이 안 보일지라도, 창조의 하나님, 지혜의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 기적의 하나님, 영광의 하나님을 우리가 바라보며 그에게 나아갈 때 그가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입니다. 그를 바라보십시다.
“너희의 하나님을 보라”, 이것이 우리 모든 인생의 해결책입니다. 문제를 묵상하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는 기적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 영원한 내 편이 되신 하나님이십니다.
♬복음찬송가 –기적의 하나님-(그 어느날 새가 그물에 걸림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