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냄새 나면~

[철없는펜션(제주해외지부장)]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교사로 은퇴한 후 제주도에 이주하여 철없는펜션이라는 작은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올해 나이 68세 고백석입니다.

전국닭사랑모임 제주지부장을 하고 있슈.

ㅎㅎ

다랑쉬오름에서 찍은 철없는펜션 모습입니다.

제주도에 이주하여 펜션을 건축한 지 6년이 지났습니다.

건물은 세월의 흔적을 보이네요.

제가 할 일이 많아졌습니다.

숙소를 시작한 지 몇 년 동안은 신축이라서 청소도 쉬웠는데 갈수록 어려워지고 할 일이 많아집니다.

오늘은 화장실에 대해서 포스팅할까 합니다.

펜션에서 화장실은 엄청 중요합니다.

우리 닭사모 회원님들 시골에서 많이 사시지요?

냄새가 나면 안 되지요.

화장실에서 냄새 안 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샤워장과 세면대에서 사용하는 물은 변기를 통해 배출되는 *물과는 다른 하수관을 통해 배출됩니다. 즉, 변기에서 정화조까지 가는 *물관이 있고, 샤워장에서 정화조 혹은 하수도로 가는 관이 따로 있습니다.

세면대와 샤워장의 배수구는 냄새가 역류하지 않도록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만 완벽하게 냄새가 차단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냄새가 역류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건축에 대해 문외한이기 때문에 잘 모르지만, 원리상 세면대와 샤워장 물이 배출되는 하수관의 중간에서 T자 PVC 파이프를 연결해서 벽체를 통해서 지붕 위로 자연 배출되게 공사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 이렇게 시공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집을 다시 짓게 된다면 건물 벽체에 PVC 파이프를 통해서 하수관의 냄새가 배출되게 하겠습니다.

저는 할 수 없이 하수관 끝부분 관을 자르고 거기에 T자 엘보와 PVC 관을 연결하고 그 끝에 하수관 흡출기를 달아서 강제로 하수관 냄새를 빼내고 있습니다. 정화조 흡출기와 같은 원리입니다만 모터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하수관 흡출기는 지금까지 5년 동안 쉬지 않고 돌고 있습니다. 이것은 잘 한 일입니다. 이것을 설치한 후 바람이 불어도 하수관 냄새가 역류하지 않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의 모습입니다. 울타리에 심은 나무에 가려져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 가지 더 언급하고 싶은 것은 화장실 타일입니다.

화장실 청소할 때 힘든 일 중 하나가 타일 줄눈 청소입니다.

줄눈에 이끼가 낄 수도 있고 곰팡이가 생기기도 합니다.

수세미에 락스를 묻혀 타일과 줄눈을 닦습니다. 락스는 청소에 정말 유용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구요.

그동안 경험으로 느낀 것 세 가지는

화장실 타일은 가급적 넓은 것으로 시공하여 줄눈이 많지 않게 시공한다.

줄눈의 색깔은 가급적 어두운 회색 정도로 한다.

타일 기술자는 기량이 뛰어난 A급 시공자가 시공한다.

흰색 줄눈이 깨끗할 때는 보기 좋지만 때가 끼면 금방 표시가 납니다.

저는 할 일도 별로 없고 흰색 줄눈이 보이도록 항상 청소합니다.

저는 작년에 타일 줄눈 보수공사를 직접 하였습니다. 지금까지도 깨끗합니다.

줄눈을 보수하는 여러 가지 상품들이 나와 있지만 별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TV 홈쇼핑에서 구입한 것 들을 사용해 보니 잘되지 않아서 실패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러한 일을 업으로 살아가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요.

저 같이 은퇴 후 할 일도 없는 사람은 직접 시공합니다.

기존 줄눈을 제거하고 메지를 새로 넣었습니다.

1. 줄눈 제거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바닥에 비닐을 깔아야 제거된 백시멘트 가루 청소가 쉽습니다.

기존 줄눈 제거가 힘든 작업입니다. 줄눈 제거 공구도 있습니만 이 공구를 서툴게 사용하면 타일의 모서리 엣지가 깨집니다. 줄 눈 간격도 일정하지 않아서 사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타일 시공기술자의 기량이 부족하여 균일하지 않게 시공된 줄눈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커터 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힘은 좀 들지만 어렵지는 않습니다. 안전사고에 유의하며 반드시 작업용 장갑을 착용하셔야 합니다.

얼마나 파내야 할까요? 타일의 종류와 타일 두께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타일 두께의 2/3 깊이로 제거하면 좋다고 합니다. 저는 약 2~3mm를 긁어내고 작업했습니다.

2. 메지 넣기

준비물: 다이소 백시멘트 2000원

다용도 방수시멘트 입니다.

목욕탕, 타일 틈새, 변기와 욕조 테두리 등 보수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빠른 경화입니다. 물을 섞은 후에는 생각보다 빨리 굳어버립니다.

빠른 경화의 장점: 줄눈제 충전 후 몇 시간만 지나면 경화가 되어 편리합니다.

빠른 경화의 단점: 작업 중에 점점 경화되어 작업성이 떨어집니다.

이 제품을 사용할 때 한꺼번에 반죽을 많이 하면 작업이 힘듭니다.

빠른 경화 시멘트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종이컵으로 한 개 정도씩 반죽합니다. 백시멘트 소주컵으로 3개에 물은 소주 컵으로 반죽하면 얼추 맞습니다.

너무 묽으면 흘러내리고 너무 되면 충전이 잘 안됩니다. 동영상으로 볼까요?

빠른 경화가 아닌 제품을 구입하셔서 사용하시는 것이 천천히 여유롭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줄눈에 새 메지를 넣고 한 시간쯤 지난 후 스펀지 등으로 잘 닦아주면 작업이 끝납니다.

펜션 화장실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건물의 화장실을 만들 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방수, 냄새, 청소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읽어주신 전국닭사랑모임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풀꽃향기(익산)]

매직 전문인같으세요!!!

[철없는펜션(제주해외지부장)]

ㅎㅎ
돌팔이입니다.

[삐악]

[철없는펜션(제주해외지부장)]

감사합니다

[사랑고창]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화성인 (충북지부장)]

저는 실리콘 다쓴것 청소해 놨다가 실리콘 튜브에 메지를 넣고 쏩니다
그 다음에 헤라로 스스슥 긁어 내고 살짝 굳은 뒤에 스펀지로 닦아 내었답니다.
순전히 제 스탈이었음니다.

[우리사이[진천]]

난 케챂통으로 했는디유~~ㅋ

[풍기 오골계 (영주풍기)]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우리사이[진천]]

좋은정보 감사드려유~~~지부장님
제주지부 등불이 밝혀져서 좋아유~~지부장님

[정희야 파주]

제주가면 숙박도 가능 한가요
미리 예약 하고 가야 하나요 ㅎㅎ

[인간부처(안양)]

좋은 정보 고마워유!
비가 내리네유.
즐거운 시간 되셔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