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23. 수요일. 서울 종로구 숭인근린공원-동묘 여행.
3일 동안을 계속해서 서울 나들이를 아내와 함께했다. 오늘은 지하철 1호선 동묘앞역에서 내려 1번 출구로 나가 가까운 곳에 있는 숭인공원에 올랐다. 숭인공원은 조선시대 제6대 왕이었던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영월로 귀양 가서 죽임을 당한 후, 그의 부인이었던 정순왕후가 공원의 지금 동망정이 있는 자리에 매일 올라 동쪽(영월쪽)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는 곳으로 역사와 관련된 곳이다. 서울 시내와 그 주변의 조망이 좋은 동망정에 먼저 오르고, 이어서 공원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역사 공부를 많이 했다. 크지 않은 공원이지만 산책로도 좋고 유아숲체험장과 어린이놀이터, 체육시설이 잘 되어 있는 아담한 공원이어서 산책로를 한 바퀴 돌고, 묘각사라는 절이 있는 곳으로 공원을 벗어나면서, 서울이란 것이 의심될 정도의 유명한 좁은 골목길을 걸어 내려왔다. 묘각사도 돌아보고, 가까이에 있는 동묘에 갔다. 중국 장수 관우의 조각상을 두고 제사드리는 사당인 동묘는 임진왜란때 우리나라를 도와준 명나라의 요청으로 세워졌다고 하는 특이한 곳이다. 동묘를 나와서 동묘역으로 가는 길은 아주 번잡한 구제시장이 있었다. 잠시 시장 구경을 했는데 중고 상품이 많았고 값이 저렴한 상품이 많은 시장이었다. 동묘앞역 주변을 돌아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서 일찍 동묘앞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귀가했다.
주택가에서 공원으로 오르는 길.
숭인공원에서 묘각사 방향으로 내려오는 골목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