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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화샘인터넷교회 원문보기 글쓴이: 호쉬아
예수, 죽임 당하신 어린양
1. 예수님은 누구신가?
1.1 성육신과 동정녀 탄생의 이유
역사(History)는 예수 그리스도의(His) 이야기(story)란 말이 있다.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특별계시 성경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단절된 인간의 비참함을 설명하고 그 죄를 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증거 한다. 구약은 예언의 형태로 신약은 실현된 증인의 관점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계시한다. 신약성경의 첫 네 권은 예수의 출생과 생애, 그리고 죽음과 부활을 언급한다. 성경용어로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사역을 의미하기에 이 책들을 가리켜 복음서라고 부른다.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와 메시지, 그분의 사역, 특히 그분의 마지막 일주일 십자가 사건에 대한 집중적인 기록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은 예수의 탄생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당시 마리아는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의 동정녀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마리아에게 성령으로 잉태된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고 알린다.(눅1:35, 마1:18) 그 아이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였다. 남자를 통하지 않고 성령에 의해 잉태된 유일한 사람, 예수는 동정녀에게서 탄생하신 여자의 후손이셨다.(창3:15)
신약 계시들은 예수께서 동정녀 탄생하시기 이전의 기록을 하고 있다. 예수는 성령에 의해 마리아의 몸에 잉태되시기 전 성부 하나님과 함께 계셨던 성자 하나님이셨다. 바울은 예수께서 근본 하나님의 본체이셨으나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시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내려오셨다고 했다.(빌2:5-11) 예수는 모든 피조세계가 창조되기 전에 먼저 계셨고 만물이 예수로 말미암고 예수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골1:16) 요한은 예수께서 성부하나님과 창조사역을 함께 하신 성자 하나님으로 선언한다.(요1:1-2) 예수는 나타나신 하나님이셨다.(요1:14) 바울은 예수께서 만물위에 계셔서 세세에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으로 기록한다.(롬9:5)
복음의 시작은 예수의 신성에서부터 시작한다. 예수는 하나님이시며 우리 죄를 위해 죽으시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태어나셨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한 일반출생이 아니라 성령에 의한 특별출생이었기에 예수의 신성은 그 근거를 갖는다. 예수는 일반출생한 사람에게 특별한 영이 부어져 그리스도가 된 것이 아니다. 그분은 창세전부터 계셨던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성부 하나님과 구별되신 성자 하나님이셨다. 성부와 성자의 구분은 우열과 차등을 말하는 사람의 구분이 아니라 질서와 순서를 말하는 신적 구분이다. 예수는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똑같고 완전하신 하나님이신데 자신을 아들이라 부르시고 하나님을 아버지로 말씀하셨다.(마26:39) 성부와 성자의 호칭은 여기서 기인한다.
기독교 복음은 구원론에서 시작하지 않고 삼위일체에서부터 시작한다. 예수께서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위한 구세주가 되실 수 있다. 그분의 십자가 죽으심이 우리 구원이 되는 것은 성자 하나님의 고귀한 죽으심이었기 때문이다. 성자 하나님께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것을 성육신이라 하고, 처녀의 몸에 성령으로 탄생하사 죄의 오염으로부터 보호되신 것을 동정녀 탄생이라 한다. 이 두 가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되심을 계시하고 십자가 속죄제사의 절대적 근거가 된다.
1.2 예수께서 메시지와 기적들을 행하신 이유
예수는 사람들에게 랍비 선지자로 종종 불리셨다. 이는 그분의 사역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었다. 예수의 사역은 가르치는 랍비로, 기적을 베푸는 선지자로 사람들에게 보여 졌다.
예수는 말씀으로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예수의 가르침은 한 가지에 집중되는데 그것은 하나님 나라였다. 그래서 예수의 가르침을 하나님 나라 복음이라고 말한다. 제자들도 예수와 똑같이 하나님 나라를 증거 했다. 예수는 주로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올 것이다, 하나님 나라가 이미 왔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다, 내가 하나님 나라를 가져왔다” 등의 말씀을 가르치셨다. 마태복음 13장의 일곱 가지 비유는 이 하나님 나라에 관한 내용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구원과 상호교환 되는 단어이다. 예수가 십자가로 우리에게 가져다주신 하나님 나라가 바로 구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나라(구원)는 지금 사람들에게 거부를 받지만 받아들이는 적은 사람들을 통해 많은 열매를 맺는다(씨뿌리는 자). 이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임했어도 적극적 반대자가 있다(가라지). 하나님 나라는 지금 초라한 제자들과 시작되었지만 후에는 모든 사람이 받아들일 것이고(겨자씨), 그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다(누룩). 하나님 나라는 사람들이 잘 모르지만 그 가치는 보물 같고(보화) 모든 것을 다 팔고도 살만큼 귀중하다(진주.) 하나님 나라는 어부가 잡은 물고기를 골라내듯 후에 마지막 심판이 있다(그물). 이처럼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성격과 하나님 나라 백성 되는 방법을 말씀으로 가르치셨다.
예수는 기적을 통해 사람들을 가르치셨다. 기적은 예수께서 선포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귀신들려 눈멀고 귀먹고 벙어리 된 자를 치유하시면 귀신이 떠나가는 것은 하나님 나라가 이미 임한 증거라고 말씀하셨다.(마12:26) 사람들은 예수의 질병치유와 귀신축출을 통하여 그가 말씀하시던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았다. 그 나라는 아담의 범죄로 빼앗겼던 모든 결핍됨이 회복되는 나라였다. 하나님과 단절로 인한 우리 몸의 모든 질병과 아픔이 떠나가고 우리 부족한 문제가 해결되고(오병이어) 실제 사단의 세력이 떠나가는 나라였다.
예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고 보여주셨다. 그것이 우리가 얻을 구원이었다. 하나님 백성 됨이었다. 이 구원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었다. 예수의 십자가에서 속죄 제물로 돌아가심으로 얻어지는 것이었다. 그래서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가져올 자신의 죽음을 제자들에게 계속해서 강조하고 또 가르치셨다.
1.3 십자가와 부활의 의미
예수의 모든 사역은 인류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져다 주심이었고 그것은 자신의 죽으심으로 얻어지는 것이었다. 하나님 나라는 범죄 한 인류가 다시 하나님의 백성 됨을 의미한다. 죄인인 인류가 하나님의 백성 되기 위해서는 죄 사함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했다. 그 일을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이다. 요한복음은 예수께서 하나님으로서 우리 죄를 속죄하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그 일을 이루셨음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영광 얻음으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인자의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3-24)
예수는 천지를 창조하신 성자 하나님으로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이시고(요1:1-14), 선지자 세례 요한은 그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지목하였다.(요1:29) 그분은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고, 자신의 죽음으로 성전 곧 새로운 언약 백성의 공동체가 세워질 것을 말씀하셨다.(요2장) 니고데모에게는 사람이 다시 태어나야 구원 얻음을 말씀하시고(요3장), 사마리아 여인에게는 성령으로 거듭남을 보여주셨다.(요4장) 베데스다 연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시고(요5장), 오천 명을 먹이셨다.(요6장) 초막절에는 예루살렘에 올라가 자신을 믿는 자는 성령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시고(요7장), 간음한 여인의 죄를 사하시고(요8장), 소경의 눈을 고치시며(요9장), 자신은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선한목자라고 말씀하셨다.(요10장)
요한은 그의 복음서 절반을 예수의 마지막 일주일, 그중 특히 십자가 사건을 집중하여 기록한다. 요한복음서 전반부가 예수께서 속죄 제물로 오신 하나님이심에 포커스를 맞추었다면 후반부는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 십자가에 대해서 기록한다.
예수는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며 자신이 부활이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시고(요11장), 향유를 부은 여인에게는 자신의 장사됨을 위함이라고 하셨다.(요12장) 십자가 달리시기 전날 제자들에게 성만찬을 베푸시며 중요한 말씀을 하신다. 자신의 죽음으로 새롭게 태어날 하나님 백성들에게 사랑을 새 계명으로 주시고(요13장), 자신이 죽으신 후 보혜사 성령으로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요14-16장) 제자들에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시고 친히 하나님께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해주셨다.(요17장) 예수는 잡히신 후 빌라도 앞에서 자신이 새로운 하나님 백성의 왕으로 죽으신다고 말씀하시고(요18장),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져다주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속죄 제물로 죽으셨다.(요19장) 부활은 그분의 속죄사역이 완성됨을 입증하는 것이었다.(요20장) 부활 후 갈릴리에서 베드로에게 자신이 탄생시킨 하나님 나라 백성들을 돌볼 것을 부탁하셨다.(요21장)
예수의 많은 사역은 속죄제물로서 죽으실 십자가 사건을 위함이었다. 그분의 가르치심과 질병치유, 귀신축출의 많은 기적들은 하나님을 거부한 인간의 죄의 형벌 사망을 보여줌이었다. 예수는 죄 사함만이 인류가 다시 하나님의 백성 되는 유일한 길임을 가르치셨고, 자신이 그 일을 위해 왔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예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이셨다. 그분의 모든 메시지와 기적, 심지어 부활하심까지도 십자가 속죄제물 되심보다 앞서지 못한다. 십자가는 인류의 모든 죄를 사하신 하나님의 사역이셨다. 우리의 구원은 그의 십자가 죽으심에서 기인된다. 예수께서 부활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 얻은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한 속죄 제물로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구원 얻는다. 우리의 구원은 부활 이전 예수의 십자가 사건에서 이미 이루어졌다. 부활은 이 죽음의 가치를 입증함이었다.
예수 부활은 십자가 속죄사역이 완성됨을 모든 사람에게 선포하는 사건이었다. 그의 대속 제물로 죽으심이 성부 하나님의 사랑이었으며, 성자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성령 하나님의 구원 역사였음을 모든 인류에게 공포함이었다. 부활은 그의 하나님 되심과 죄 없이 죽임 당하심과 그 죽음이 우리 죄를 위한 하나님의 속죄 제사였음을 입증한다. 그래서 복음은 그의 죽으심과 부활로 요약된다.
2. 이사야의 예언과 예수 그리스도
2.1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사야는 그리스도 탄생 700여 년 전에 활동한 선지자이다. 그는 66장의 긴 글을 남겼는데 유다왕국 이스라엘 자손의 멸망과 회복에 관한 내용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었다. 아담의 범죄로 하나님을 반역한 온 인류 가운데 다시 선택하신 백성이었다. 이스라엘은 아담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루시려고 했던 인류의 하나님 백성 됨과 그리고 피조세계의 통치의 회복의 예표요 모델이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먼저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그의 직계 자손들을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사야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부(1-39장)는 이스라엘 멸망과 그 원인 그리고 주변국들에 대한 책망이 주를 이룬다.
이스라엘은 말일에 여호와의 전이 세워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흘러나와 모든 사람이 그리로 모여드는 하나님 나라로 부름 받았다. 이때 세상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어 다시는 전쟁이 없는 평화의 세대가 된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좌정하시고 열국을 다스리시기 때문이다.(사2:1-4) 이런 하나님 백성 이스라엘(유다왕국)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났기 때문이다. 이사야는 이들의 죄악을 책망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이 가운데 이스라엘을 다시 회복할 메시아 그리스도에 대한 중요한 예언이 선포된다.
그리스도는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게 될 것이다. 마태는 이 예언이 동정녀 마리아를 통해서 탄생하신 예수에게서 성취된 것을 기록한다.(마1:23)
“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로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그리스도께서는 갈릴리 지역에서 사역을 하실 것이다. 마태는 예수께서 세례요한의 잡히심을 듣고 나사렛을 떠나 스블론과 납달리의 땅인 가버나움에 가서 사시고 사역하심을 기록하며 이 예언의 성취를 기록한다.(마4:14-16) 예수께서는 이때부터 비로소 하나님 나라를 가르치시기 시작하신다.(마4:17)
“전에 고통 하던 자에게는 흑암이 없으리로다. 옛적에는 여호와께서 스불론 땅과 납달리 땅으로 멸시를 당케 하셨더니 후에는 해변 길과 요단 저편 이방의 갈릴리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흑암에 행하던 백성이 큰 빛을 보고 사망의 그늘진 땅에 거하던 자에게 빛이 비취도다.”(사9:1-2)
그리스도는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로 다윗의 위에 앉아서 정사를 담당하며 그의 백성을 돌보실 것이다. 누가는 그리스도의 탄생과 그의 다스리심이 정사를 가지신 하나님으로 다윗의 위에 앉으셨음을 기록한다.(눅1:31-33)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사9:6-7)
그리스도는 평화의 왕으로 오실 것이다. 이는 그리스도가 가져오실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는 유다지파 이새의 아들로 태어나시며 여호와의 신에 감동되실 것이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로 판단하며 성실로 사람들을 돌보실 것이다. 그리스도가 오시면 세상은 다툼과 시기와 분쟁이 없어지고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는 그리스도로 인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충만할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속죄제물이 되사 사람들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 백성이 들어가는 곳마다 시기와 다툼은 없어지고 사랑으로 넘치게 된다. 이는 그들이 자기의 피조물 됨과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을 알기 때문이다.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그 뿌리에서 한 가지가 나서 결실할 것이요...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사11:1-10)
그리스도로 인해 탄생될 하나님의 새로운 백성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을 통해 이루어 질 것이다. 구약의 남은 자는 신약교회와 연결되는 중요한 사상이다. 이사야의 남은 자, 거룩한 씨, 그루터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제사로 새롭게 태어난 하나님의 백성이었다. 바울은 신약교회를 바로 남은 자 그루터기로 설명한다.(롬9:27-29)
“그 중에 십분의 일이 오히려 남아 있을찌라도 이것도 삼키운 바 될 것이나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베임을 당하여도 그 그루터기는 남아 있는 것 같이 거룩한 씨가 이 땅의 그루터기니라.”(사6:13)
이사야는 인류를 유혹하여 하나님께 범죄 하게 한 사단에 관한 예언도 한다. 사단은 바벨론 왕의 교만을 책망하는 과정에서 비유되어 등장한다. 우리는 에스겔 28장, 요한계시록 12장과 함께 이 구절에서 사단에 관한 중요한 기록을 얻게 된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사14:12-15)
2.2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
이사야의 전반부(1-39장)가 책망이라면 후반부(40-66장)는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한다. 이 예언은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인한 새로운 하나님 나라 곧 영적 이스라엘 백성인 신약교회의 탄생과정을 설명한다. 그것은 네 번에 걸쳐 등장하는 여호와의 종에 관한 기록이다. 여호와의 종은 메시아 곧 그리스도를 말한다.
이사야 40장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신다는 것을 기쁜 소식(복음)으로 선포한다. 복음은 죄와 사단의 나라에 하나님의 통치하심이 임한다는 소식이다. 사단의 통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통치하심을 받는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 구원이고 하나님 나라이다.
“너희는 위로하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라.”(1절) “너희는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라”(2절),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는 자여 너는 힘써 외치라”(9절), “여호와께서 장차 강한 자로 임하실 것이요 친히 그 팔로 다스릴 것이라”(10절)... 멸망 받은 이스라엘에게 다시 여호와께서 통치하신다. 전능하신 주가 다스리신다. 하나님 나라가 임하실 것이라는 것이 기쁜 소식 곧 복음이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는 자였다.(요1:23)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을 것이다.”(31절)
이사야 42장, 첫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서 하나님 나라는 여호와의 택한 종 곧 메시아, 그리스도가 가져다 줄 것이라고 예언한다.
“내가 붙드는 나의 종 내 마음에 기뻐하는 나의 택한 사람을 보라. 내가 나의 신을 그에게 주었은즉 그가 이방에 공의를 베풀리라.”(1절)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이끌어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간(지하 감옥)에서 나오게 하리라.”(6-7절)
이사야 49장, 두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서 하나님 나라는 이방인까지 포함한 새로운 백성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이방인을 포함한 새로운 하나님 나라가 바로 신약교회이다.
“내가 또 너로 이방의 빛을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6절) 바울은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이 예언의 성취를 말했고(행13:47), 그때 이방인 가운데 영생을 주시기로 작정된 자는 다 믿었다.(행13:48)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로 백성의 언약을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로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케 하리라.”(8절)
이사야 50장, 세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서 하나님 나라는 여호와의 종의 말씀 선포로 증거된다고 예언한다.
“주 여호와께서 학자의 혀를 내게 주사 나로 곤핍한 자를 말로 어떻게 도와줄 줄을 알게 하시고 아침마다 깨우치시되 나의 귀를 깨우치사 학자같이 알아듣게 하시도다.”(4절) “나를 때리는 자들에게 내 등을 맡기며 수욕과 침 뱉음을 피하려고 내 얼굴을 가리우지 아니하였느니라.”(6절)
이사야 53장, 네 번째 여호와의 종의 노래에서 하나님 나라는 여호와의 종,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으로 이루어진다고 예언한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4절) “여호와께서 그로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케하셨은즉 그 영혼을 속건 제물로 드리기에 이르면 그가 그 씨를 보게 되며 그 날은 길 것이요 또 그의 손으로 여호와의 뜻을 성취하리로다.”(10절)
이사야서 53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예언하는 중요한 기록이다. 마태는 그리스도의 치유사역을 이사야 53장 4절 예언의 성취로 기록한다.(마8:17) 빌립은 이디오피아 내시가 질문하는 이사야 53장을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으로 해석하며 복음을 전한다.(행8:35) 세례요한이 언급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은 이사야 53장의 그리스도의 속죄제물 되심을 말함이었다.(요1:29)
2.3 나사렛 회당에서 첫 인용
누가는 예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고 그리스도로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실 때 나사렛 회당에서 일어난 일을 기록한다. 그 일은 바로 예수께서 이사야 61장 1-2절의 예언이 자신에게 성취되었음을 선포하신 것이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이에 예수께서 저희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날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눅4:16-21)
예수는 구약 이사야서가 예언한 하나님 나라(백성)의 회복을 실현한 그리스도이셨다. 구약 이스라엘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사역으로 태어날 새로운 하나님 백성을 예표하고 신약은 교회가 영적 이스라엘 백성임을 확증한다.(갈6:16)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은 죄인 된 모든 인류가운데 다시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하나님 나라(백성)를 위하여 대속 제물로 죽으시기 위하심이었다. 예수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의 말씀을 인용하시며, 자신이 이사야가 예언한 고난 받는 여호와의 종임을 선포하시고 그리스도의 사역을 시작하신다.
3. 그리스도인들의 고백
3.1 우리 창조자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사역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새롭게 태어난 신약교회는 예수께서 우리 창조자 되심을 고백한다. 그분은 육체를 가지신 사람의 모습으로 오셨지만 완전한 하나님이셨다. 그분은 만물이 창조되기 이전에 이미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다.(골1:16) 기독교 복음은 예수의 하나님 되심에서부터 출발한다. 예수께서 하나님 되심은 성부 하나님이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성자 하나님이시다. 그 본질과 영광과 권능과 위엄이 똑같으신 성삼위 하나님 중 성자 하나님이시다. 예수의 하나님 되심을 말하는 것이 삼위일체(Three persons in one nature)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구분하여 계시하신 분이 모두 같은 동일본질(Homoousios)의 하나님이심이다. 동일본질이기에 세 하나님이 아니라 한 하나님이 되신다.
삼위일체는 성자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위해 죽으심과, 그 죽음을 우리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성령 하나님으로 오심을 말하는 계시이다. 예수의 완전하신 하나님 되심이 바로 삼위일체의 핵심이다. 즉 육체를 입으신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 대속이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를 가져왔다. 육체 속에 거하시는 하나님 예수는 시간 공간의 틀을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이성으로 논리적 이해가 불가하기 때문에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하나님의 특별계시가 그렇게 말씀하고 있기에 우리는 그대로 믿는다. 그래서 삼위일체를 이해하려는 자는 이성을 잃어버릴 것이고, 삼위일체를 거부하는 자는 영생을 잃어버릴 것이란 말이 있다.
예수는 모든 만물의 창조자이셨고 창조 중보자이셨다. 예수를 믿고 새로운 하나님 백성 된 모든 백성들은 바울과 같이 동일한 고백을 하게 된다.
“그는 만물위에 계셔서 세세에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이시다"(롬9:5)
3.2 우리 구원자
성자 하나님의 사역은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담당하심이었다. 이는 인간의 문제가 죄였기 때문이다. 아담의 반역으로 모든 피조세계는 죄로 오염이 되었다. 이 죄는 인간의 본성을 더럽혀 하나님을 거부하게 만들고 자기가 하나님처럼 되게 함으로, 자기중심적 세계관을 갖게 만든다. 이를 원죄라고 하고 인간의 부패한 본성의 근원으로 설명된다.
창조 중보자이셨던 성자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담당하시기 위하여 친히 구원 중보자가 되셨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가로막힌 모든 죄를 해결하시는 하나님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이것을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고전4:1), 하나님의 지혜(고전2:7), 하나님의 경륜(골1:25), 하나님의 계시(롬16:26), 하나님의 은혜(딛2:11)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육체를 입으신 성자 하나님의 십자가를 통한 속죄제물 되심은 말로 다할 수 없는 은혜임을 고백하는 것이다.
예수의 십자가 죽으심이 인류를 죄에서 자유하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게 한다. 십자가는 인류를 아담의 범죄에서 자유하게 하고, 또 지금 실제로 죄의 세력을 이기게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 하나님 백성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3.3 우리 주님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뛰어나게 하셨다. 모든 무릎을 예수 이름 앞에 꿇게 하시고 그 입으로 예수를 주라고 부르게 하셨다. 예수는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시는 통치자시오 주님이시다. 그분은 자기 피로 사신 모든 자들의 주인이시오 그들이 섬길 주님이시다. 초대교회의 박해는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함 때문이었다. 황제의 주됨(Kyrios)을 거부하고 예수의 주되심을 고백함이었다. 로마 황제들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황제숭배를 거부함과 예수라는 다른 임금을 섬기는 것은 반역으로 간주되었다. 그래서 극심한 핍박이 그리스도인들에게 가해졌다.
핍박이 가해지면 가해질수록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예수의 주되심을 선포했다. 그분은 세상나라의 주가 아니셨다. 모든 피조세계를 다스리시고 죄의 세력을 몰아내시고 사단을 꺾으신 하나님나라의 주님이셨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주로 고백하고 섬기며 그분께 순종하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의 속죄제물 되심 앞에 자기 죄인 됨을 인정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여 새롭게 태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