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TOP GOLF
Over The Top Golf
오브 더 톱 골프
해발 1500m에서 날리는 티샷
남서태평양에 있는 섬나라로, 북섬과 남섬 2개 섬으로 이루어진 본토와 여러
섬 및 제도(諸島)를 국토로 하는 나라 뉴질랜드(New Zealand)의 남섬 와카티
푸 호반(湖畔)에 있는 도시. 관광 ·휴양지로 발달되어있는 세계적인 도시 퀸스
타운(Queenstown)에 이색적이면서 상상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골프장이
있다. 바로 이골프장이 파3 단 한개의 홀로 구성되어져 있는 Over The Top
Golf 코스이다.
오브 더 톱 골프 코스를 플레이 하기 위해서는 헬기를 타고 산 정상으로 올라가야
한다. 오버 더 톱 골프는 단 한 개의 파3 홀로 구성돼 있다. 파3 홀이지만 프로 티
잉 그라운드에서 홀컵까지의 거리가 285m에 달한다. 길이만으로 놀라긴 이르다. 그
린은 4500피트, 약 1400m 높이에 위치해 있다. 티잉 그라운드는 4개가 있는데 뒤
로 가는 게 아니라 위로 올라간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오버 더 록’ 프로 티잉
그라운드는 해발고도 4921피트, 약 1500m에 있다. 태백산(1566m)과 맞먹는 높이다.
가장 낮은 레이디 티인 ‘칙 샷’이 약 1450m 높이에 있으니 고소 공포증이 있는 골
퍼는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해발 1500m에서 날리는 티샷 오버 더 톱 골프 코스는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이다.라고 존 필립 키 뉴질랜드 전 총리는 오버 더 톱 골프를 체
험해본 뒤 이런 찬사를 보냈다. 키 전 총리는 2015년 문을 연 오버 더 톱 골프의 1호
시타자이기도 하다. 오버 더 톱 골프는 패러글라이딩, 루지 등을 즐길 수 있는 익스트
림의 도시 퀸스타운에 위치한 세실 피크 산맥에 자리 잡은 파3 홀이다. 세실 피크는
지난 2010년 세계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야외 콘서트를 열었던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브 더 톱 골프 코스의 홀을 돌기 위해서는 헬리콥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오브 더
톱 골프의 최고경영자(CEO)는 헬리콥터 조종사 루이사 패터슨이다. 패터슨은 “어렸을
때 신기한 골프 홀들을 모아놓은 달력이 있었다. 그것들보다 더 대단한 홀을 만들고
싶었다”며 “종종 승객들을 데리고 와 호수를 향해 샷을 할 수 있도록 해줬는데 승객들
이 홀을 만들어보는 건 어떻겠냐고 해서 만들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오브 더 톱 골프 코스를 골프공 5개로 홀을 두 번 도는 데 필요한 금액은 1인당 475
달러(약 53만원). 골프를 하지 않고 구경만 해도 295달러(약 33만원)를 내야 한다. 여
기에 비용을 추가해 시간이나 공의 개수를 늘릴 수 있다. 헬리콥터의 옵션도 선택 가능
하다.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막상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마음이 바뀐다. 발 앞
에 퀸스타운의 아름다운 전경과 마오리족 언어로 ‘비취 호수’라는 뜻의 와카티푸 호수가
장관을 이룬다.
지금까지 640여 명 이상의 골퍼가 오버 더 톱 골프에 도전했지만 홀인원을 기록한 사람은
없었다. 공이 떨어지는 모습을 포착하는 것조차도 쉬운 일이 아니며, 공을 잃어버리는 일도
다반사다. 마케팅 매니저 쉐넌 워커는 “몇 명이 버디를 하긴 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모른다.
스코어카드 작성을 빼먹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다들 경치를 감상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골
프공은 시간이 지나면 녹아버리는 생분해성 골프공을 사용해 공을 잃어버리더라도 환경
을 오염시키지는 않는다.
오버 더 톱 골프에서 굿 샷을 날리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겁을 먹지 않는 것이다. 강
한 바람과 무시무시한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려도 샷에 집중해야 한다. 오버 더 톱 골프
공식 홈페이지는 아예 ‘겁먹지 말 것. 서서 스윙만 하면 된다’라는 규칙을 만들어놓았다.
또 다른 규칙은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다. ‘고개를 들고 자연을 즐기세요. 카우보이처럼
걷고 셰르파(히말라야 등반 안내자)처럼 생각하세요’가 오버 더 톱 골프의 철학이다.
헬기를 타고 산 정상에 올라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은 ‘꿈의 골프’가 오버 더
톱 골프(Over The Top Golf)에서는 가능하다. 그런데 뉴질랜드에 오버 더 톱 골프
가 있다면 남아공의 레전드 골프 & 사파리 리조트에는 ‘익스트림 19번 홀’이 있다.
약 400m에 위치한 티잉 그라운드는 오버 더 톱 골프와 비교할 바가 아니지만 홀컵까
지의 거리가 365m로 오버 더 톱 골프를 뛰어넘는다. 지난 2010년 메이저 3승을 거둔
파드리그 해링턴이 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곳에서 파를 기록했다. 유명 배우 모건
프리먼과 F1 선수 루이스 해밀턴도 파를 잡아낸 반면 최경주와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은 보기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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