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통도사를 찾아간다, 평일이라 마땅히 갈 곳도 별로 없는데 어디 한번 조용한 곳에 바람을 씌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갈 곳을 찾으니 떠오른 것이 바로 통도사다, 그런 가운데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서운암 들꽃, 언제 보아도 지겹지 않는
서운암의 들꽃이 몹시 보고싶었다
한적한 번영로를 따라 그리고 경부고속도로를 따고 북쪽으로 달리다 문득 왼편에 큰 산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쳐다보면
바로 매의 발톱처럼 생긴 산봉우리인 영축산이 눈에 들어온다,
아내와 여러번 올랐던 영축산은 예전엔 영취산이라 했고 그 뒤 현재의 이름인 영축산으로 명명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 영축산아래 자리잡은 통도사, 산을 찾아갈 때는 사찰에서 받는 입장료가 너무비싸(1인당 3천원) 사찰 뒤편에 위치한
지산리 마을이 늘 산행의 깃점으로 잡았으니,, 그리고 영축산으로 올라 정상석을 본 후 신불평원을 거쳐 가천마을로
내려서거나 아니면 정상에서 죽바우쪽으로 진행하다가 백운암으로 내려서는 산행코스를 즐겨하였다
오늘은 산행은 아니고 이제 조용한 산사를 찾는 목적으로 이곳으로 가고 있으니 잠시후 통도사입구에 도착하고
입장료 8천원을 지불하고 경내로 들러선다, 위쪽으로 계속올라 서운암에 도착하여 자연의 꽃밭을 보니 꽃들은 다
떠나버리고 공작새 한마리가 우릴 정성껏 맞는다
서운암 주변을 둘려보고 다시 통도사 경내에 들어갔는데 많은 스님들은 하안거(5월~8월)에 들어갔는지 적막하기만하다
이제 통도사를 떠날 시간이다, 경내를 벗어나 통도사 입구에 있는 맛있는 해물 칼국수집에 들려 잠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부산으로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