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민 피아노 독주회 2026,1월 19일 세종체임버홀
아트인타임즈 ・ 2025. 12. 29.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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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시간, 하나의 음악으로 응축되다
피아니스트 신유민 독주회, 1월 19일 세종체임버홀
피아니스트 신유민은 유럽의 음악적 전통과 사유 속에서 성장해 온 연주자다. 독일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를 중심으로 이어진 13년간의 학업과 연주 여정은 단순한 유학의 시간이 아닌, 한 음악가가 자신의 언어를 형성해 온 긴 과정이었다. 그 여정을 마무리하고 고국 무대에 복귀한 신유민이 오는 1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세종체임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만 12세에 도독한 그는 바이마르와 베를린 뮤직김나지움(카를 필리프 에마누엘 바흐 음악학교)에 합격하며 일찍부터 독일 음악 교육의 정통 코스를 밟았다. 이후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예비과정부터 학사와 석사를 마쳤고, 이탈리아 라흐마니노프 아카데미에서의 수학, 오스트리아에서 거장 파울 바두라-스코다에게 받은 개인 레슨을 통해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귀국 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박사과정을 준비 중이다.
그의 음악적 성취는 국내외 콩쿠르 성과로도 입증된다. 음악저널콩쿠르, 난파콩쿠르, 틴에이저 피아노 콩쿠르 전체대상을 비롯해 독일 리스트 국제콩쿠르, 유겐트 무지치어트 콩쿠르, 이탈리아 안톤 나폴리타노·비에뜨리 술 마레 국제콩쿠르 등에서의 수상 경력은 일찍부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 온 그의 행보를 보여준다. 2017년 한국비평가협회 ‘오늘의 신인연주가상’, 세종예술문화재단 ‘세종음악상 신인음악상’ 수상은 연주자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한 계기였다.
연주 활동 또한 유럽 음악사적 공간을 중심으로 이어져 왔다. 바그너 생가 반프리트, 슈만 생가, 리스트 생가 박물관 등 상징적인 무대에서의 초청 연주를 비롯해, 바이마르 노이 리스트 슈티프퉁이 주최한 역대 리스트 콩쿠르 수상자 갈라 콘서트에 선정되어 ‘Marie Hohenlohe 공비 메달’을 수여받았다. 독일과 이탈리아의 주요 음악대학, 극장, 성과 박물관에서의 연주는 그의 연주 세계가 형성된 배경을 고스란히 증언한다.
이번 독주회 프로그램은 바흐에서 슈만, 멘델스존, 리스트로 이어지는 독일 낭만의 정신사를 하나의 흐름으로 조망한다. 바흐의 평균율 C♯단조 프렐류드와 푸가로 시작해 슈만의 『크라이슬레리아나』를 통해 내면의 분열과 환상을 펼쳐 보이고, 멘델스존의 『환상곡』과 리스트의 『노르마의 회상』으로 극적 서사와 고도의 기교를 결합한다. 유럽에서 체화한 구조적 사유와 낭만적 감수성이 응축된 구성이다.
그의 연주에 대해 평단은 “기품과 치열함이 공존하는 음악, 그 안에 담긴 휴머니즘을 느낄 수 있다”(월간 리뷰)고 평가했으며, 파울 바두라-스코다는 “헝가리 랩소디부터 베토벤 후기 소나타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최고의 연주를 들려준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럽의 시간 속에서 축적된 음악적 사유가 한국 무대에서 어떤 깊이로 울려 퍼질지 기대를 모은다.
일시 2026년 1월 19일(월) 오후 7시 30분
장소 세종체임버홀
[출처 : 아트인타임즈 => 지클레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