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태영건설 사업자 선정…스웨덴 유명기업 입주 협의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사업비 9천331억원)가 개발 사업자 선정에 따라 본 궤도에 오른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청장 박인철)은 27일 대우건설과 태영건설의 컨소시엄을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사업자로 선정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일원에 조성되는 사업.
대구, 경산, 영천, 포항, 울산의 자동차산업벨트 길목에 있으며 자동차부품, 우주항공, 정보통신 등 그린부품소재산업과 교육연구 및 첨단의료산업이 융합된 첨단지식산업지구 건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2008년 5월 지구 지정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사업시행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 왔고, 경제자유구역청은 사업 내용을 학원 연구에서 지식산업 중심으로 변경하는 등 개발계획을 보완해 민간기업 컨소시엄을 개발사업자로 선정했다.
여기에는 경산이 지역구인 최경환 의원의 지식경제부 장관 입각도 큰 역할을 했다.
최 의원이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첨단메디컬신소재사업, 경북테크노파크 제2벤처공장 조성 등 총사업비 8천억원 규모의 국책사업 유치에 도움을 주면서 상황 반전에 성공한 것이다.
또 스웨덴의 세계적 건설기계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와 입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대구경북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민간사업자는 오는 8월까지 SPC(특수목적회사)를 구성해 연말 개발계획 수립, 2012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 2012년 말 토지보상 및 기반시설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경산지식산업지구 기대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1조8천500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4천490명, 부가가치유발효과 7천904억원에 이른다.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주변 산업도시와 연계성이 뛰어나고 교통접근성이 편리한 곳"이라며 "세계 속 지식첨단산업 및 글로벌 교육`연구 집적도시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진만`이상준`유광준기자
◆경산지식산업지구 개요
위치-경산시 하양읍 대학리`와촌면 소월리 일원
규모-627만2천500㎡
사업비-9천331억원
수용인구-5만756명(2만257가구)
조성기간-2011~2015년
개발방향-첨단산업융합지구(그린부품, 의료기기, 메디컬소재), 교육`연구지구(국제화 교육 및 콘덴츠산업, 연구개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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