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시 사회복지직 합격생입니다. 이렇게 피티윤 교수님 카페에 수기를 남기게 되어서 굉장히 영광입니다. 피티윤 교수님 강의를 선택하게 된 계기, 강의 특징, 서울시 면접 준비 방법, 서울시 면접 복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합니다.
1.강의선택
필기합격 발표 후, 서울시 면접 대비를 어떤 방식으로 할지 고민을 하던 중에 피티윤 교수님 강의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만 깔끔하게 알려주신다는 호평이 많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2.강의특징
①공무원 면접 준비의 핵심만 담은 알짜 강의
②경험에서 우러나온 매우 풍부한 자료
③비단 공무원 면접뿐만 아니라, 말을 조리 있게 하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
3.서울시 면접 준비 방법
①면접 스터디
저는 지방에 살고 있기 때문에, 피티윤 교수님 강의를 들으면서 총 5명이 면접 스터디를 꾸려서 주 2회 4시간씩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약 10회에 걸쳐 스터디를 했는데 인적성, 공직관, 서울시정, 사회복지 전공을 순서대로 진행했고 어느 정도 내용이 숙지가 된 이후부터는 모의 면접을 계속 실시했습니다.
스터디원들 서로서로가 답변 내용뿐만 아니라, 시선처리나 무의식적인 행동까지 feedback을 해주도록 노력했고 면접 직전에는 동영상으로 모의 면접을 촬영하여 각자 self- feedback을 했습니다.
②피티윤샘 강의
③개별적 자료 조사
스터디원들과 분량을 나누어서 25개 자치구의 복지 정책을 위주로 조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교통, 건강, 문화, 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들을 폭넓게 숙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터디원들과 이렇게 각자 분량을 나누어 조사한 자료들은 면접에서 말재료로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서울시 면접 복기
전체적으로는 면접관님 세 분 모두 면접 내내 바라봐주셔서 저는 질문을 주신 면접관님을 위주로 아이컨택을 하되 나머지 두 분과도 적당히 아이컨택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5분 스피치에서 다소 압박을 받은 것 같아 많이 당황하여 그때 질문들이 정확히는 다 기억이 안 납니다. 최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비슷하게 복기해 보았습니다. 교수님께서 알려주신, 찾동이 아동학대 예방책이 될 수도 있다는 강의 내용이 굉장히 와 닿았고 답변 내용으로 잘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위원장님]
A.안녕하십니까.
Q.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몇 시에 왔어요?
A.아침 8시 기차를 타고 왔습니다.
Q.일찍 일어났겠네. 아침 식사는 하고 오셨나요?
A.네. 새벽에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왔습니다.
Q.(미소)시장하시겠네. 면접 마치고 식사하시길 바랍니다.
A.네. 감사합니다.(미소)
Q.불편하게 있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계세요.
A.네. 감사합니다.(미소)
<5분스피치>
공직생활에서 감정지능이 필요한 이유와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통찰력 있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겠습니다.
감정지능이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통제, 관리하는 능력입니다. 제가 지원한 사회복지직의 특성상 공무원의 법규의 준수와 더불어 사회복지사의 온정적인 측면 또한 강조되기 때문에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 아동, 노인 등 사회적인 취약계층을 주로 대상자로 다루고, 비교적으로 경제적이고 사회적으로 열악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타인의 감정을 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기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이러한 것을 설명하고자 합니다. 저는 5년 동안 지역아동센터, 대안학교 등지에서 약 400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며 여러 계층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이들의 방어기제로 인해 처음에는 다가가기가 굉장히 어려웠지만, 지속적인 경청과 역지사지의 입장으로 점차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타인의 감정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는 burn out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공무원은 서울 시민의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입직을 하게 되면, 저뿐만 아니라 선배분들, 동료분들의 감정까지 헤아릴 수 있는 건강한 공무원이 되고 싶습니다.
[위원장님]
┖Q.민원인을 대할 때 너무 감정이입을 하다하다 보면 다음 민원인에게 소홀해질 수도 있다. 이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거냐? 예를 들어 3번째 민원인에게 너무 집중하고 집중하다보면 4번째 민원인에게 소홀할 수 있다.
A.저는 서울특별시 공무원 행동강령을 본 적이 있고, 민원업무는 다른 업무에 우선하여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하라는 구절을 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평정심이 있는 편이어서 최대한 공정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공무원(으로 추정되는)남자 면접관님]
Q.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쟁점과 해결방안
A.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K2 기지 이전과 관련하여 논쟁이 많습니다. 저도 학창시절을 K2의 소음권이 미치는 곳에서 보냈기 때문에 그 심각성을 알고 있고 이전과 관련하여 찬성과 반대의 대립이 있습니다. 공무원의 입장으로 본다면, 찬성과 반대 모두의 의견을 공정하게 듣고 중간에서 조정하고 중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만약 소수의 이익이 무시된다면?
A.소수의 의견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소수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예를 들어 소음과 관련해서 보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Q.규정이 없는데 사정이 딱한 민원인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A.만약 그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면 굉장히 안타까울 것 같습니다. 규정에는 없는 경우라면 민간자원을 연계해 드리거나 서울형 긴급복지지원제도 등을 적극 활용 하겠습니다.
Q.신입으로 들어갔는데 그런 판단을 빠르게 할 수 있겠는가?
A.물론 제가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면 제 상사분께 적극적으로 먼저 여쭤보겠습니다.
Q.물론 민간자원 연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무엇인거 같나?
A.(잠시 고민)지금 당장 제가 생각하기로는 자활지원인 것 같습니다. 자활지원을 통한 심리상담 등을 통해 가능할 것 같습니다.
Q.그래요.(이러한 상황에 대한 조언을 주셨는데 긴장돼서 구체적으로 생각나지 않습니다.)
A.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잘 새겨듣고 현직에 가게 된다면 잘 활용하겠습니다.
Q.사기업체 등 회사 경력이 있는가?
A.네. 저는 약 4개월 간 근로복지공단 재활보상부에서 청년인턴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Q.인턴경험 말고는 없는가?
A.네. 없습니다.
Q.(웃음)그런가? 사기업체에서 꽤나 재직했던 것 같아서 물어봤어요.
A.(미소)
[외부면접위원(으로 추정되는)여자 면접관님]
Q.(5분스피치 내용을 통해)아동과 청소년 분야에 관심이 많다고 했는데, 맞나요?
A.네. 실제로 관심이 많습니다.
Q.그렇다면 서울시 아동 정책 중 가장 좋다고 생각한 정책과 본인이 하고 싶은 업무?
A.저는 면접스터디를 진행하면서 스터디원들과 함께 서울 자치구 25개의 정책을 훑어보았고 실효성 있고 창의적이라고 생각한 정책이 매우 많습니다. 그 중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주민참여예산으로 만들어진 광진구의 찾아가는 어린이 장난감 도서관입니다. 실제로 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장난감을 사는 데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학부모님들에게 굉장히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를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싶습니다.
Q.지역아동센터에서 5년 동안 봉사활동 오래할 수 있었던 이유?
A.사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6개월 정도만 봉사활동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굉장히 마음이 벅찼고 제 스스로의 자존감과 자신감 또한 올라갔습니다. 이를 계기로 저는 학문으로서의 사회복지학을 배워보고 싶어서 원래 복수전공인 경영학에서 사회복지학으로 변경하였고, 봉사활동이 제 인생에서 큰 계기가 되어서 감사하게도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습니다.
Q.지역아동센터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나?
A.제 주전공이 영어이고 복수전공이 사회복지학이기 때문에, 전공을 고루 살려 영어학습지도와 생활지도를 도맡았습니다.
Q.봉사활동을 굉장히 오래했는데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늘릴 수 있는 방안?
A.저는 아동센터, 대안학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다양한 봉사자들과 소통했습니다. 특히 제 생각에는 연령대가 어린 봉사자들의 경우 봉사를 단순히 과제나 점수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래서 봉사점수제에 부분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점수를 부여함으로써 어느 정도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원장님]
Q.수험생활은 어느 정도 했어요?
A.약 8개월 정도 했습니다.
Q.지금 현재 공무원인가?(지방직 공무원에 재직 중이냐는 뜻인 것 같았습니다.)
A.아닙니다. 준비 중입니다.(미소)
Q.시험은 몇 번 쳤는가?
A.약 3번 정도 쳤습니다.
Q.국가직, 지방직, 서울시를 친거죠? 그리고 서울시만 된거죠?(미소)
A.네. 그렇습니다.(미소)
Q.지방에서 서울에 올라오는 것에 대해서 두려움은 없는가?
A.네.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Q.혹시 서울에 살아본 경험이 있는가요?
A.살아본 경험은 아직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희 친척 분들이 서울에 거주하셔서 사촌언니 등과 함께 자주 시간을 보냅니다.
Q.지금까지 면접을 했는데 본인의 면접점수가 100점 만점에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느냐?(미소)
A.(조금 당황하며 미소)저는 사실 오늘 많이 떨리고 긴장이 되어서 잠을 2시간 남짓 자고 올라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제 스스로 진솔하게 답변을 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Q.본인이 몇 점일 것 같아요?(미소)
A.감히 제가 점수를 추측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미소)
Q.끝까지 점수는 이야기 안하네요.(면접관님 세분께서 서로 바라보며 미소 지으셨음)
Q.(제 서류 검토하시면서)지원자는 2년 전에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했는데 공무원 말고는 다른 직업군은 고려해본 적 없느냐?
A.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저는 사실 약 1년의 시간동안 취업을 준비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예상했던 대로 잘 풀리지 않았고 힘든 시간을 겪던 중 진지하게 제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특히 부모님과의 깊은 대화를 통해 고민을 했습니다. 제가 느끼기로는 제 장기적인 비전, 성격, 성향 등에 공직이 가장 적합하다고 느꼈고 수험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부모님께 잘 말씀드리고 1년만 저를 믿고 지원해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Q.네. 알겠습니다. 면접마치겠습니다.
A.감사합니다.
첫댓글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