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도로 뭐가 자꾸 날아옵니다. 처음엔 간식들이 날아오더니 생선종합선물셋트, 영양호떡, 부산어묵 등등. 양이 혼자 먹을 정도가 아니라 일년 내 두고 먹을 양입니다.
본당에서 이 번 주일 척사대회가 있습니다. 50여 명 우리 교우들 드시기엔 알맞은 몫입니다. 보내주신 음식들은 용유도 교우들과 잘 나누어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어제는 지게차 새로 구입한 형제님 축성해
드리고는 교우들과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어찌나 웃었던지 집에 오니 배꼽이 사라졌습니다. 아! 너무 많이 먹어서 배가 튀어 나와 배꼽이 묻힌 듯합니다^^
용유도는 식당에 가도 바다가 끝없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같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 생각합니다. 세상 더럽다 저놈 나쁘다 해도 모두 끌어안아주는 바다. 때로는 사나운 파도처럼 때로운 부드러운 음악처럼 세상 모든 것 다 이해하고 품어주는 바다.
바다같은 신부가 되어야 겠습니다. 사람은 되어가는거니까 그 동안 그러지 못했어도 이제부터 그렇게 살아보렵니다.
오늘 성무일도가 즐겁습니다. 교황님이 갈라진 형제 앞에서 머리를 저렇게 숙이는 사진은 다시 기도를 시작하게 합니다. 모든 사람을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할 수는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 주 예수의 가르침입니다.
출처 인천교구 용유도성당 지성용 신부님 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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