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탈북자 및 북한인권문제 토론회'에 참석한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강연을 하고 있다.
北 “황장엽 방미 허용, 가만두지 않겠다“
조선중앙통신 보도, 테러 암시, 남한정부에도 공갈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 출신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의 방미 또는 방일이 검토되고 있는 것과 관련, 북한이 처음으로 반응을 표시하고 "이를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월 23일자로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在美同胞東部地域連合會) 명의로 15일 발표했던 성명서는 황장엽씨의 방미를 절대로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는 실체가 유령단체가 아닌가 보여지며 이 단체이름을 빌어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성명은 '일본피랍자가족과의 면담', 국회에서의 '탈북자 및 북한인권문제 토론회' 등에 참가, 북한실상에 대해 증언한 일 등 최근 황씨의 행보를 두고 극한의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했다.
또 방일 방미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가장 어려운 시기에 반북 프로파간다에 써달라며 방미를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절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미국동포들이 황씨가 오면 그냥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며 테러가능성 등도 암시하고 있다.
황씨의 방미와 관련 미국과 한국의 태도를 주시한다면서 미국이 황씨의 방미를 허용하면 이는 대북 적대시정책에 대한 물음표와 같은 것이라고 하면서 황씨의 방미를 거절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정부를 향해서도 "황씨의 방미를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허용하는 것은 6.15선언에 대한 한국정부의 입장과 태도를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황씨를 일개 여행자처럼 방미토록 한다면 온 겨레의 분노가 폭발하게 될 것"이라고 공갈성 협박을 했다.
한편 황씨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국정원이 황씨가 방미를 신청한다면 이를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난 뒤 북한이 관영통신이 이같이 조잡한 성명서를 보도한 것은 황씨의 방미활동으로 북한 붕괴전략이 적극화 하거나 국제여론이 최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막자는 계산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당국이 이미 황씨의 방미를 허용키로 했지만, 북한의 강도 높은 황씨 방미 허용 반대 공갈이 나온 이때 당국이 황씨의 방미 허용문제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관심을 끈다.
다음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 성명서 내용이다. 내용중 중상모략적인 부분은 삭제했다.
(평양 7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재미동포동부지역련합회는 15일에 발표한 성명에서 민족반역자 황장엽의 방미를 절대로 반대한다고 강조하였다.
성명은 다음과 같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화해와 협력,단결과 평화,통일과 번영에로 나아가는것은 돌이킬수 없는 력사의 필연이요,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다.력사의 필연과 시대의 요구에 반항하여 까부는 것들에게는 오직 참담한 말로가 주어 질뿐이라는 것은 만고불변의 철리이다.
(중략)
그 작자는 6월 25일의 <일본피랍자가족과의 면회장>에도 나타났고 7월 4일의 <탈북자 및 북한인권문제 토론회>에도 나타났다.
그 작자는 한결같이 자기를 길러 준 조국에 대한 험담을 늘어 놓았다.
그 작자는 한걸음 더 나아가 반북,반평화,반통일 프로파간다(선전)에 자기를 써먹어 달라며 방미,방일을 구걸하였다.
6월 25일이라고 한다면 그 작자가 전쟁의 포연을 뒤로 하며 멀리 류학의 길로 떠나던 전쟁시기,조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와도 관련된 <력사의 날>이 아니던가.
조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가장 큰 사랑을 받아 안고서도 조국이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가장 더러운 나락의 길로 굴러 떨어진 그 작자는 패덕의 상징,추물덩어리의 표본이다.
7월 4일이라고 한다면 자주,평화통일,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이 온 겨레앞에 선포된 <력사의 날>이 아니던가.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 손을 잡고민족공조의 힘으로 조국통일을 앞당겨 온다고 각오를 더욱더 굳건히 다짐할 때 외세추종,전쟁찬미,분렬조장의 반역행위를 서슴지 않은 그 작자는 반역의 상징,죄악덩어리의 표본이다.
(중략)
재미동포들과 재일동포들도 미국이나 일본에 그 작자가 나타나기만 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다.
황장엽의 미국방문은 그 누구에게서도 환영받지 못할 일이다.
우리 재미동포동부지역련합회는 모든 회원들과 각계각층의 량심적인 동포들과 함께 그 작자의 미국방문을 절대로 반대한다.
<한나라당>을 비롯한 이남의 반통일세력들은 황장엽이라고 하는 세상에서 가장 초라한 인간을 민족공조의 대하를 막는 땜으로 써먹어 보겠다는 가장 우습강스러운 놀음일랑 당장 집어 치워라.
우리는 황장엽의 방미문제를 이남당국과 미국정부가 어떻게 대하고 처리할 것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남당국은 그 작자의 방미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 작자의 방미문제는 6.15공동선언에 대한 이남당국의 립장과 태도를 보여 주는 시금석과 같은 것이다.
이남당국이 이북에 온갖 험담을 퍼붓다 못해 이북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폭언을 일삼는 그 작자의 방미문제를 마치 일개 자연인의 려행에 관한 말단 행정상의 실무적인 문제로 치부하며 결국에 가서 그의 방미를 허용한다면 <눈 가리고 아웅>하는 당국에 대한 온 겨레의 비난을 면치 못하고 폭발하게 될 것이다.
미국정부 또한 황장엽의 방미를 허용해서는 안된다.
그 작자의 방미문제는 미국의 대북적대시정책의 전환의지에 대한 물음표와도 같은것이다.
미국정부가 그 작자의 방미문제를 마치 일개 려행자의 신변안전문제 따위 같은 것으로 호도하며 그를 미국에 데려다 놓은 뒤 대북적대시정책의 프로파간다(선전),대북전쟁책동의 모략극에 써먹는다면 그 자체로서 공화국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며 북,남,해외 온 겨레의 미국에 대한 미움을 더욱 크게 사게 될 것이다.
미국정부는 황장엽 따위를 미국에까지 불러냄으로써 조미관계를 악화시키는 그런 우를 범하지 말기를 바란다.
도도히 흐르는 강물우에 둥둥 떠서 하염없이 밀려 가는 더러운 똥덩이 같은 그런 작자들이 아무리 나불 대여도 우리 민족끼리의 민족공조는 나날이 강화될 뿐이며 조국통일은 반드시 이루어 지고 우리 민족은 무한히 륭성번영하게 될 것이다.(끝)
첫댓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알차고 뜻있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홈은 님의 장이며 님이 주인입니다. 더 많은 이용있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운영자는 더 유익한 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알차고 뜻있는 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홈은 님의 장이며 님이 주인입니다. 더 많은 이용있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운영자는 더 유익한 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