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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권투킥복싱 42세 최현준 전국생활복싱대회 2연승
- 2주 만에 양산과 대구대회 모두 우승 금메달 두 개 획득
▲지난13일 달성군민체육관에서 개최된‘2025 대구광역시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에
포항권투킥복싱 최현준 선수(사진중앙)가 출전, 경기 후 금메달을 수여 받고 제해철 관장(사진 좌) 김철희 사범(사진 우)과 기쁨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포항권투킥복싱협회(회장 임종기) 소속 42세 직장인이 2주 만에 전국생활복싱대회 2회 출전 모두 우승하는 저력을 보여 화재다. 지난 13일 대구 달성군민체육관에서 대구광역시복싱협회 주최 ‘2025대구광역시장배 전국생활복싱대회’가 전국 500여명의 출전선수와 500여명의 지도자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포항시에서는 일반부 40대에 유일하게 포항권투킥복싱 최현준 선수(회사원)가 –70kg급에 출전, 귀중한 금메달을 획득하여 포항 40대 일반인 남자의 자존심을 전국에 두 번 떨쳤다. 더욱 놀라운 것은 42세의 직장인이 회사일을 마치고 저녁에 1시간 정도 복싱 수련을 한지 1년 만에, 지난 8월30일 양산대회에 출전 우승을 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 2주일 만인 9월13일 이번 대구대회에 출전 또 우승한 일이다.
이번 결승전 상대는 개최지 대구 정일복싱 최승현 선수였다. 최현준 선수는 경기전 상대와 만나 본 제해철관장이 “상대가 너보다 키가 좀 작고 리치도 좀 짧아 보이니 쨉 위주의 아웃복싱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조금은 안심하고 경기에 임했다. 그래서 방심하고 1회전부터 선제 잽에 이은 스티레이트를 날리며 들어갔다. 그랬더니 상대가 기다렸다는 듯이 카운터 강한 원투 연타로 응해와 깜짝 놀랐다. 이후로 제관장의 지시대로 왼주먹으로 잽을 날리는 척 훼이크를 주며 견제하고, 오른주먹 스트레이트로 보디를 치고 빠지는 작전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우승했다.
경기 패배 후 승자 최현준을 찾아온 패자 최승현 선수는 “저보다 팔도 길고 빠르고 힘도 좋아 한수 배웠습니다.” “다음 대회에 또 봅시다” 며 악수를 청해, 스포츠맨다운 정정당당 상대를 인정하는 훈훈함을 보여 주었다.
최현준을 지도한 포항권투킥복싱 제해철 관장은 최선수의 연승 비결과 포항권투 선수들의 많은 우승 비결을 묻자“현준이는 저와 쥐띠 더블 띠동갑입니다.” “우리 체육관은 40여년 동안 세계챔피언 백종권을 배출한 포항의 복싱 원조체육관으로 7세 어린이부터 74세 어르신까지 고른 연령층이 운동하고 있습니다.”“현준이는 인사 잘하고 중간 나이대라 아래위로 다 잘 대하고 성실하여 인기가 좋습니다.” “그래서 실력도 좋지만 운도 따라주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라고 웃었다.
또한 40여년 꾸준하게 전국, 나아가 세계프로복싱은 물론 도민체전 생활체육에서 현재까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이유는, 포항권투세계킥복싱협회 박영근 상임고문님, 임종기 회장님(포항합동화물 대표)과 여러 위원님의 후원과 응원 덕분이라고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한편, 이번 대회 함께 출전했던 중등부-60kg급 신동건 선수는 결승전에서 부산 동아복싱 이승민을 만나 아쉽게 판정패,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신동건은 “다음 대회는 10월4일 수도권 안성에서 개최되는데 그때는 이번 실패원인을 분석 맹훈련을 쌓아 꼭 우승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