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과 방법을 거절한 어떤 학교 이야기
이 이야기는 미국 버지니아에 있는 어떤 크리스챤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 입니다.
그 대학은 그리스도인들이 보내주는 헌금에 의존하여 운영되었는데, 필요에 의해서 예배실을 신축해야만 하였습니다. 현금을 호소하는 편지를 각지로 보내고 기도하면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드디어 “좋은 소식”이 왔습니다. 어떤 부자가 새로운 공사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인 50만불을 기부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는 한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그 부자는 헌금을 하는 조건으로 자신의 아내의 이름을 그 건물의 이름으로 명명하고 그것을 현관에 붙일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대학의 직원들과 이사들은 모여 이 문제를 신중하게 의논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은 그 부자의 요구를 거절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이 거절한 이유는 하나님의 성전에 어떤 개인의 이름이 붙여지면, 그것을 볼 때마다 사람들이 성전 공사에 개입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기억하는 대신 부자를 기억하게 될 것인데, 그렇게 되면 하나님의 영광이 가리워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부자가 약속한 기부금은 취소되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학생들과 그 학교를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알려졌습니다. 여기 저기서 조금씩 헌금이 모여들게 되었고, 학교는 정해진 날짜 내에 아담한 예배실을 완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완전한 의를 위하여 방편과 수단을 거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