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장원삼'이 부산에서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내 경찰에 적발됐다고 합니다.
사건 전후의 타임라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 씨는 장씨는 사고 전날인 16일에 지인들과 모임 후 창원에서 늦은 술자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1차는 고깃집, 2차는 해장국집, 3차는 편의점에서 맥주를 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한 시각은 17일 오전 3시 37분으로, 같은 날 낮 12시 숙취가 남은 상태에서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도로 좌회전 1차로에서 후진하다가 뒤에 있던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숙취는 체질과 음주 습관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데, 음주 측정에 사용되는 '위드마크' 공식에 따르면 체중 70㎏의 평범한 성인 남성이 소주 2병가량(17.2도 기준 700㎖)을 마셨다면 12시간 가까이 지나야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된다고 합니다.
장 씨는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음주를 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숙취가 남아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동행인들 함께 하여 운전하지 말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는데 ‘당일이 아닌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실망감을 드리고 차질을 빚어 팬분들과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협찬사와 광고주분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어 장 씨는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서도 자진 하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진 하차를 통해 책임을 지는 게 맞는다”며 “저의 잘못으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통보도 잘못된 것 같아 직접 PD님과 감독님을 찾아뵙고, 다시 한번 상황 설명 후 응당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차주에 경찰 조사가 있을 거라고 한다. 한 치의 거짓 없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강야구 측은 "장원삼 선수가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인해 ‘최강야구’에서 하차했다"면서 "그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해 방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