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신문 > 제 839호 족저근막염
A씨는 아침에 일어나서 바닥에 첫발을 내딛을 때, 억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올 만큼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특히 발뒤꿈치 쪽이 송곳에 찔린 것처럼 아팠지만 몇 걸음 걸어보니 통증이 점차 가라앉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심한 통증이 느껴졌다.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 보니 족저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족저근을 둘러싼 근막이 당겨지면서 통증을 초래하는 병이다. 원인으로는 발뒤꿈치뼈와 이어진 족저근막 부위의 미세 손상에 의해서 근막과 그 주위에 염증이 생겨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년에게 흔하며 마른 사람보다 비만한 사람에게 잘 생기며, 편평족이나 발등이 높이 올라온 오목발일 때도 걸릴 위험이 높다. 통증은 대개 발뒤꿈치 안쪽에서 시작하며 발뒤꿈치의 바닥에서 발의 안쪽 가장자리를 따라 퍼진다. 특징적으로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디딜 때와 처음 몇 걸음 걸을 때 심하게 통증을 느낀다. 수 분간 움직이면 약간 통증이 줄다가 오랜 시간 움직이면 차츰 통증이 악화된다.
진찰할 때 발바닥의 발뒤꿈치뼈 안쪽 융기된 부위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생기고 발바닥을 펴면 족저근막이 긴장되어 아프다. 단순영상검사를 기본으로 시행하는데 발뒤꿈치뼈에 통증을 유발하는 뼈돌기가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다. MRI 검사를 해도 되지만 고가이므로 초음파검사로 족저근막의 손상 정도를 관찰하고 아프지 않은 발과 비교해서 진단한다.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이 지나치게 긴장되어 있으면 걸을 때 족저근막에 더 많은 힘이 작용하므로 꾸준한 스트레칭으로 발뒤꿈치를 이완시킨다. 과도한 활동은 피하고 발뒤꿈치 충격을 줄이고 발뒤꿈치에 실리콘 패드를 대고 활동하도록 한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해서 염증을 줄이고, 그래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을 때는 체외충격파치료를 한다. 체외충격파는 손상된 근막에 자극을 주어 정상적인 상처 치유 과정이 빨리 이뤄지게 하는 치료방법이 된다.
족저근막 스트레칭은 발바닥 아래에 테니스공을 놓고 발을 앞뒤로 움직이면 된다.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두 다리를 앞뒤로 벌리고 앞쪽 다리를 구부려 뒤쪽 다리를 스트레칭한다. 스트레칭 방법을 잘 유념하여 내 발이 아프기 전에 미리 관리하자.
Dr.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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