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99가지 이야기들
122회. 유동립의 영험한 꿈(어우야담)
오래간만에 재밌는 어우야담 하나 올립니다.^^
정랑(正郎) 유동립(柳東立)의 원래 이름은 유성(柳惺)이다.
계유(1573년)~갑술(1574)년간 그의 나이 16~17세였을 때,
꿈을 꾸었는데,
헌납(獻納) 관직에 있는 유성(柳惺)이란 사람이 죄를 지어 사형으로 다스리자고 여러 사람들이 논의하는 것이었다.
유성은 상서롭지 못하다고 생각해 이름을 고쳐 동립이라 다시 개명하였다.
훗날,
유성(柳惺)이란 사람이 실제로 있었는데,
유영경(柳永慶)의 조카로 관직은
헌납(獻納)을 지냈다.
만력 무신년(1608년 선조41) 조정에서
유영경을 역모 죄로 다스렸는데,
유성이 연좌되어 삼수(三水)에 안치되었다.
유동립이 병으로 죽은지 7,8년이 지난 병진년(1616년)에 조정에서 죄를 더하여 유성에게 죽음을 내렸다.
유동립의 젊었을 적 꿈이 죽은 뒤에야 바야흐로 징험되었으니,
어찌 매우 괴이한 일이 아니겠는가?
*
헌납(獻納)--
사간원(司諫院)에 속한 정5품 관직으로, 국왕에 대한 간쟁(諫諍)을 담당하였다.
카페 게시글
야담*설화(終)
신기한 99가지 이야기들--- 유동립의 영험한 꿈
미션
추천 1
조회 8
24.02.14 21:1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