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국에 사는데요 미국 애들 생일 파티때 피냐타를 자주 써요. 근데 처음 피냐타를 살때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때 저희 가족이 처음으로 미국 왔어요. 멕시칸 가족들이 공원에서 생파하면서 정말 다양한 모양의 피냐타를 나무에 매달아 때리고 사탕 떨어지는 것을 애들이 주으면서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우리 부모님도 저거다, 제 생일때 저거해 줘야겠다고 생각하셨나봐요.
그리고 제 생일날. 가게 가서 피냐타를 사셨대요. 그리고는 생일 파티를 시작하고 공원 나무에 피냐타를 달고 다들 때리기 시작했는데....쉽게 부서지지 않아 한참 때리다가 분명히 피냐타가 터졌는데...아~~무것도 안나오는 거예요. 계속 때려도 마찬가지. 결국 피냐타를 다 뜯어봤지만 텅 비어 있더라고요. 애들 다 실망하고 저는 뻘줌했었죠.
부모님은 불량품인가 생각하셨는데....알고 보니 피냐타 안은 우리가 알아서 채워야하는 거더라고요. ㅎㅎ 피냐타를 사 가지고 구멍에 알아서 사탕, 장남감, 컨페티 등등 원하는 것을 넣는 거더라고요. 이 사건은 우리 가족의 미국 적응기 이야기에 종종 거론대는 에피소드가 되었죠.
피냐타 해보고 싶으신 분들 속을 잘 채워서 사용하세요~ 터뜨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종종 어른들이 개입 해야할때가 있음) 재미있어요.
첫댓글 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