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0일 화요일(甲辰년 丙寅월 甲寅일)
坤
□甲丙甲
□寅寅辰
己庚辛壬癸甲乙
未申酉戌亥子丑
오늘도 제목에 있는 날짜와 실제 글 쓰는 날짜가 다르다. 일간 辛金이 辰년 寅월을 맞아 록왕쇠 기간을 지나가고 있어서인지 바쁘다. 『다시 쓰는 명리학(종합편)』 교정과 『새로운 12운성 명리학회』 자격시험 채점이 밀려있다. 바쁠수록 천천히 차근차근하는 생활 습관은 습관화되어 있다.
아주 오랜 옛날 옛적 군대 시절 위병소(군대 정문)에서 근무한 적 있다. 같은 동기가 있었음에도 학교에 근무하다가 나이를 먹어서인지 위병조장을 맡아 완장 차고 위병소 안에서 일했다. 나이 어린 동기들은 밖에서 총 들고 꼿꼿하게 서 있었다. 군대이므로 입구 위병소(衛兵所)에서 모든 사람과 차량을 통제했는데 이따금 차량(車輛)이 우르르 몰려 들어오거나 나갈 때가 있다. 그때 밖에 서 있는 위병(衛兵)이 계급이 높은 장교가 보이면 당황하여 문을 열고 통과 시켜버리는 때가 있었다. “이런~~~~” 모든 책임은 위병조장이 떠맡는다. 당장 본부 행정실에서 전화가 온다. 이때 습득한 사항이 문제가 꼬이면 차근차근, 복잡할수록 차분히, 어려울수록 느긋하게, 차량 열 대가 몰려와도 하나씩 하나씩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 시기에 이런 마음 훈련을 많이 했다. 바쁘다고 바늘허리에 매어 쓸 수는 없다. 모든 일은 순서가 있다. 순서를 지키면 일은 순조롭게 진행된다. 자연(自然)의 법(法)이 그렇다.
입춘(立春)이 지난 지 좀 되었는데 중부지방에 눈이 많이 왔다. 남쪽은 비가 3일 정도 계속 왔다. 왜 중부는 눈이고 남부는 비인가? 지지(地支) 때문이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한다. 지지는 시간과 공간이다. 하늘에는 몹시 찬 기운이 가득하더라도 땅에서는 지지 장소와 시간에 따라 눈이 되기도 하고 비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땅에는 봄기운이 가득하다. 오는 눈도 곧장 녹았고 비가 와서 우산을 썼어도 봄비임이 느껴졌다. 천간은 믿을 수 없지만 지지는 믿어도 된다. 곧 봄꽃들이 만발하여 봄꽃 축제가 여기저기에서 펼쳐질 것이다. 수시로 변하는 천간보다는 듬직한 지지를 믿어야 한다. 총선이 다가오니 천간 즉 말로 먹고사는 정치인 언론인들이 바쁘다.
坤
□甲丙甲
□寅寅辰
己庚辛壬癸甲乙
未申酉戌亥子丑
오늘 사주는 천간과 지지가 확산 상승하는 글자들로 가득하다. 연지(年支)는 辰이고 월지(月支)와 일지(日支)도 寅이다. 원국은 확산 상승의 글자로 되어 있는데 운(運)의 흐름은 丑子亥이다. 그다음은 戌酉申이다. 즉 원국과 다르게 운(運)은 응축 하강 운(運)으로 흐른다. 원국과 운(運)이 다를 때는 운(運)을 따라야 한다. 운(運)을 이길 수 있는 팔자 원국은 없다. 운(運)은 계절의 변화 같은 것이다. 개인 팔자나 부귀(富貴) 관계없이 봄에는 봄옷입고 여름에는 여름옷을 입어야 한다. 이것이 운에 복종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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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새로운 명리학 이론에 근거해서 재해석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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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장. 행운(行運)의 성격(成格)과 변격(變格)을 논함
해설) 무슨 일이든지 체계를 잡는 일이 중요하다. 건물의 설계도이고 조직의 시간표이다. 팔자를 볼 때는 일단 원국을 분석해서 그릇의 종류와 크기를 알아야 한다. 그다음 원국과 운(運)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지지가 천간을 통제하고 운(運)이 원국을 통제한다. 천간은 오행을 적용하고 지지는 사계절을 적용한다. 십신은 천간끼리 정한다. 12운성은 천간과 지지와 관계이고, 12신살은 지지끼리 관계이다. 이러한 자연(自然)의 법(法)을 알지 못하고 상황에 따라 눈치나 보며 우왕좌왕(右往左往)해서는 안 된다.
命之格局成於八字 然配之以運 亦有成格變格之權 成格變格 比之喜忌禍福尤重
명(命)의 격국은 여덟 글자로 되어있다. 그런데 사주를 운(運)과 배합하면 성격(成格)이 되기도 하고 변격(變格)이 되기도 한다. 성격(成格)과 변격(變格)은 희기(喜忌)나 화복(禍福)보다 중요하다.
해설) 원국에서 해바라기 채송화가 정해진다. 그릇의 종류와 크기이다. 팔자원국은 운(運)의 글자로 변하지 않는다. 단지 운(運)에 의해서 모습 모양만 변할 뿐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 팔자가 정해진다. 운(運)에 의해서 외모나 하는 일이 변한다. 자평진전은 이 원칙을 모르고 원국의 글자와 운(運)의 글자를 짬뽕시키면서 이야기한다. 저울의 눈금이 틀리면 그 후 아무리 열심히 성실하게 해도 모든 노력은 허사(虛事)이다. 해바라기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변함없이 해바라기이다. 씨가 되어도 해바라기씨이고 다시 심으면 또 해바라기가 나온다. 해바라기 모습은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따라 달라진다. 원국과 운(運)의 관계를 확실히 해 두어야 한다.
何謂成格 本命用神 成而未全 運從而就之者是也
어떤 경우에 운(運)에서 성격(成格)되는가? 원국에서 성격(成格)되었으나 완전하지 못할 때 운(運)에서 성격(成格)이 된 경우를 말한다.
해설) 자평진전은 원국에서 어설프게 성격(成格)되었을 때 운에서 완전히 성격(成格)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원국에 亥卯가 있을 때 운(運)에서 未가 오면 亥卯未 삼합이 되어 木이 강해진다고 한다. 甲木인지 乙木인지 구분은 없다. 未운에는 팔자 여덟 글자를 未가 통제한다.
如丁生辰월 透壬爲官 而運逢申子以會之 乙生辰월 或申或子會印成局 而運逢壬癸以透之 如此之類 皆成格也
예를 들면, 丁火가 辰월에 생(生)하고 정관(正官) 壬水가 투출하였을 때, 운(運)에서 申子를 만나는 경우이다. 또 辰월의 乙木이 申이나 子가 있어서 국(局)을 이루고 있을 때 운(運)에서 壬癸를 만난 경우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 운(運)에 의하여 성격(成格)이 되었다고 한다.
해설)
□丁壬□
□□辰□←申 또는 子
자평진전은 근거도 없는 삼합을 채용한다. 申子辰에서 두 개 혹은 세 개 글자가 있으면 수국(水局)이라고 하면서 水가 강해진다고 한다. 원국과 운(運)을 구분하지 못하고 申辰 또는 申子가 있으면 水가 강해진다고 한다. 세 개가 아닌 두 개이니 반합(半合)이라고 말을 만든다. 壬水와 癸水를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水라고 한다.
원국에서 월간 壬水는 월지(月支) 辰에서 묘(墓)이다. 사주팔자는 태어날 때 정해져서 죽을 때까지 변하지 않는다. 운(運)에 의해서 사주팔자가 변하는 법은 없다. 단지 나이 들어가면서 외모나 하는 일, 살아가는 환경 등이 바뀐다. 월간 정관(正官) 壬水의 크기는 변하지 않지만 壬水는 申운에는 장생(長生), 子운에는 제왕(帝旺)으로 바뀐다.
□乙□□←壬 또는 癸
□□辰子
마찬가지이다. 자평진전은 壬水와 癸水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음간과 양간은 반대로 운동하는데도 같이 취급한다. 소위 음양(陰陽)을 모른다는 뜻이다. 이런 책을 신주 모시듯이 받들어 모시는 사람들이 있다. 운(運)에서 오는 지지가 중요하다. 자평진전은 원국에 子辰이나 子申이 있으면 수국(水局)을 이루어 水가 강해지는 데 운(運)에서 또 壬水나 癸水가 오면 水가 강해진다고 대충 되는대로 설명하고 있다. 천간과 지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책이다.
첫댓글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상황에 따라서 눈치코치 눈썰미 순발력등 지혜롭고 기치있게 처신할 자리가 있고 현재지금 머문자리의 특성에 맞게 성실하게 원칙대로 하는 고수해야 하는 자리가 있지요
요새 뉴스에 채상병 특검 소식에 온 나라의 시선이 집중 ᆢ
이분법으로 나뉘어서 삼삼오오 ᆢ
숨죽이고 결과를 봐야지요 ㅎ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