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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등경 [138] 14.일장분(13)승수미산정품(昇須彌山頂品)-
그 때에 부처님은 광미보살에게 말씀하시었다. "선남자여, 너는 이제 마땅히 알라, 저 모든 용도 이제부터는 악도에 태어날 죄업이 다 없어졌느니라. 이는 공의 이치를 관찰함과 마음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이니라" "그러하나이다. 세존이시여, 여래께서는 청정한 계를 원만히 갖추어서 모든 용을 위해 장엄을 일으키셨기 때문이옵니다" "광미야, 내가 이 때에 실상 모든 용을 위해서 헤아릴 수 없는 업보의 차별을 널리 말하려고 하였기 때문이니라" 그 때에 모든 욕계,색계의 하늘과 그리고 야차, 쿰바안다 등이 허공으로부터 갖가지 꽃,향과 의복,당기와 7보의 영락을 뿌리고 갖가지 풍악으로써 한량 없는 백천억 나유타의 노래와 찬탄을 한꺼번에 일으켜 미묘한 음성을 내자, 이것을 보고 들은 사람이 듯 사람 아닌 듯한 무리들까지도 다 공경하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사방으로 살펴보시면서 북방을 향하여 여기가 바로 수미산과 접근하고, 저 욕계, 색계와도 접근한 산 임을 아시었다. 그리고는 , 여래께서 여러 대중의 보살, 성문과 하늘,사람, 용신과 모든 8부 대중들에 사면으로 둘러 싸이고 앞뒤로 호위를 받으시면서 수미산을 향하시는데, 이때 여래께서 산밑으로부터 차차 올라가려고 발걸음을 옮기시자, 큰 범천들이 부처님께서 수미산 꼭대기까지 올라가려고 발걸음을 옮기시자, 큰 범천들이 부처님께서 수미산 꼭대기까지 올라가시려는 것을 알고서 곧 보의 층층다리를 만들고 모든 하늘 옷과 꽃,향,향가루와 그밖의 갖가지를 장식하고는 부처님께 나아와 사뢰었다. "원컨대 , 여래께서 제가 만든 층층다리 위로 다니옵소서" 이에 따라 타화락천은 염부단금으로서 보배다리를 만들어 용전단향 가루를 다리 위에 뿌려 두고, 타화락천은 모든 하늘금으로써 보배다리를 만들어 가지가지 가는 우두전단향 가루를 다리 위에 뿌려 두고 도솔타천은 모든 하늘 눈으로서 보배다리를 만들어 가지 가지 수시로 나오는 미묘한 검은 전단향 가루를 다리 위에 뿌려 두고, 수야마천은 하늘 유리로써 보배다리를 만들어 가지가지 다마라 잎의 가는 향 가루를 다리 위에 뿌려 두고, 제석천은 붉은 진주로써 보배다리를 만들어 하늘 전단향의 갖가지 보배가루를 다리 위에 뿌리고 또 하늘 비단과 7보의 그물을 다리 위에 덮어 두고는 제각기 부처님을 위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원컨대 여래께서는 제가 만든 다리 위로 다니옵소서" 이와 같이 큰 4천왕도 진귀한 하늘의 적장보(積藏寶)로써 보배다리를 만들어 가늘고 미묘한 하늘 옷으로 다리 위를 덮고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원컨대 여래께서 제가 만든 다리 위를 밟고서 수미산에 올라가옵소서" 이 때에 네 큰 아수라왕도 그의 권속들과 함께 여래를 위하여 마사라 보배로써 보배다리를 만들어 하늘 금,은의 가는 가루를 다리 위에 뿌리고는 말하였다. "원컨대 여래께서는 제가 만든 다리 위를 다니옵소서" 그 때에 세존께서 저 모든 범천.제석,4천왕,아수라왕들을 가엾이 여기어 한꺼번에 여덟 부처님의 몸으로 화하자, 그 부처님마다 32상과 80종호가 조금도 다름이 없고, 8부, 4부 대중과 보살,성문들이 둘러싸여 모시었다. 저 모든 하늘과 아수라들이 이렇게 온갖 장엄을 크게 베품에 따라 ,세존께서 곧 보배다리를 밟고 수미산에 오르시는데, 일어나고 다니는 그 어느 곳이든 저 여덟 부처님의 몸이 아주 밝게 빛나 낱낱 부처님의 몸에 다 광명을 놓으니, 마치 백천억 해와 달의 광명이 한꺼번에 비춤과 같았다. 이와 같이 여덟 부처님의 몸에서 광명을 내자, 때마침 카라디야산 성인의 처소에 모여 있던 용들이 이것을 보고는, 모두 이상하게 여겨 말하였다. "이 어느 곳의 여덟 큰 호세가 이제 수미산에 와서 의지하는 것일까" "이것은 범천이 모든 욕계와 색계의 대중들에 둘러싸여 머무르는 것으로써, 모든 하늘 중에 가장 뛰어나 지혜의 파안에 도달함이니라, 우리들은 가엾이 여긴 때문에 여기에 이름이니, 만약 모든 용이 괴로움의 옥을 벗어나려면 다 예배,공경해야 하리라" 아나바답다 용왕은 또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범천이 아니고 바로 마왕이라,욕계에서 위력이 자재하여 우리들을 가엾이 여기므로써 처자 권속이 다 둘러싸여, 욕계의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벗어나게 하려고 여기에 와서 우리 용들의 고액을 구제함이리라" "이는 마왕이 아니고 바로 욕계의 타화천왕들이 일부러 여기에 와서 모든 용으로 하여금 해탈하게 하려 함이니라" 그 때에 대중 속에서 모든 용왕들이 큰 소리로 외치면서 말하였다. "원컨대 여러 하늘께서는 우리를 해탈시키고 우리에게 안락을 주어서 빨리 이 지옥을 벗어나게 하소서" 사가라용왕은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이것은 도솔천이나 화락자재천 따위가 아니고 바로 천주이신 석제환인이 놓으신 광명으로써, 그 광명이 욕계와 4천하에 비추어 저 사방의 중생들이 착한 법을 즐거워 함을 관찰함이니, 너희들은 모두 자비심을 일으켜 다시는 성내지 말며, 저 하늘들에게 해탈을 빌어서 빨리 이 괴로움을 벗어나야 하리라" 선주(善住)용왕은 또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제석도 아니고 바로 모든 색계의 하늘들이 선정의 즐거움을 버리고 여기에 내려와서 진리의 비를 퍼부어 중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함이니, 너희들 모든 용은 지심으로 예배하고서 구제를 빌어야 하리라" "이는 색계의 하늘이 신통력으로써 여기에 온 것이 아니고 바로 4천왕 비사문 등이 사방을 옹호하기 위해서 각자가 권속을 거느리고서 여기에 온 것이니, 이는 죄악의 모든 중생을 제거하려는 때문이니라" 보호(보호)용왕은 또 이런 말을 하였다. "이는 사천왕이 아니라, 나의 보는 바로서는, 그들이 물들인 옷을 입고 수염과 머리털을 깎고 몸에는 가사를 걸쳐 상호가 단정하고 덕기가 왕성하여서 , 모든 하늘, 사람들이 우러러 보고 공경 공양 합장하여 둘러싸기를 마치 해와 달을 하늘의 별들이 두루 둘러싸는 것과 같으니, 이 여덟 성인은 죄다 뛰어나고 빛나고 굳은 광명이 비추며, 몸에는 자금색과 32상이 있어서 모든 것을 자비하게 생각하므로써, 3계 중에 공양을 받는 성인이 되리라" 비창가소지용왕은 다시 이렇게 말하였다. "진실한 도사께서 여기에 오심을 우리가 친견하였으니, 이 도사는 우리를 구제하고 옹호하여서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괴로움의 바다를 다하고는 이 지옥에서 해탈의 즐거움을 주시리라, 이제 곧 수미산 꼭대기에 머무르게 됨은 이러한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이니, 그러므로 이 수미산 꼭대기는 다시 홀연한 사이에 광활하여서 84백천 나유타가 됨이니라" 그 때에 욕계, 색계의 모든 하늘들이 각각 여래를 공양하기 위하여 7보의 층층다리를 만들매 그 누각의 단계가 차례로 높아서 위로는 아가니타천까지 이르고 가지가지 불가사의한 하늘 유리와 비단 그물로써 찬란하게 장식함이 마치 둘도 없는 교묘한 보배일산과 같아서 모든 중생이 아무리 보아도 만족함이 없으며, 한량 없는 백천의 갖가지 진귀한 보배로써 장엄하고 갖가지 하늘의 옷과 갖가지 영락, 일산,비단 ,당번,북,종,방울,꽃,향,풍악 이러한 공양 거리가 허공에 두루 가득하였다. 그 때에 세존께서 제석천에게 말씀하시었다. "천주여, 이 3천대천 세계와 사바불토의 모든 부처님,큰 보살과 큰 아라한 , 성인,선인과 또는 복덕을 즐기는 큰 세력 있는 마왕과 그 밖의 온갖 색계, 욕계의 하늘, 용,야차와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무리들이 죄다 이 3천대천세계 불찰에 머물러 수용되는 것처럼, 제석아, 이 수미산에도 여래 세존을 비롯하여 시방 불찰에서 모여온 모든 보살과 큰 아라한 , 성인과 복덕을 즐기는 마왕과 대덕의 여러 하늘과 내지 용,야차, 나찰과 사람인 듯 사람 아닌 듯한 무리들이 이 수미산에 다 머무르게 된다면, 그대들 여러 하늘은 마땅히 오는 세상에 세력을 많이 얻으리라" "만약 부처님께서 저희들을 가엾이 여기신다면, 이 3천대천세계와 사바불토의 모든 보살과 큰 아라한, 범천왕,마왕,타화락천,제석천과 내지 이 사바세계의 모든 마후라가왕들을 수용하는 이러한 신통력을 일으키소서, 그리고 다시 큰 세력을 지닌 복덕의 중생과 하늘 중의 성인과 사람 중의 성인으로서 모두 불공하고 부처님을 뵈옵고 부처님께 예배하고 불법을 듣기 위하여 모여온 이러한 무리들까지 이 수미산에 다 수용한다면, 저희들은 오는 세상에 더욱 크나큰 안락을 얻겠나이다" 그 때 세존께서 제석천의 말을 받아들여, 저 중간에 머무르시면서 단정히 앉아 생각하시고 기쁜 얼굴로 빙그레 웃고는 입에서 갖가지 광명을 내시자 그 푸르고 누르고 붉고 희고 파리색 같은 찬란한 광명이 천대천 세계 불찰의 백억 마왕의 궁전과 백억 제석천의 궁전과 백억 범천왕의 궁전과 백억 모든 천왕의 궁전과 백억 아수라왕의 궁전과 백억 성인 무니의 곳에 비추었으며, 이 광명이 비침에 따라 앞서 말한 복덕을 즐겨서 큰 힘을 지닌 모든 마왕과 내지 성인까지 모두 놀라 깨달아서 제각기 광명을 찾고 신통력을 타고는 , 한 찰나에 수미산 꼭대기까지 도달하였다. 그 때 세존께서는 신통력으로 나타내고 나서, 제석에게 말씀하시었다. "천주여, 이와 같이 3천대천세계가 한 불찰이라면, 백억의 수미산왕이 있게 되리니, 그럴 때엔 모든 수미산 중에서도 이 수미산이야말로 가장 높고도 훌륭하리라. 왜냐하면 나와 하늘, 사람 모두가 여기에 모여서 이 수미산에 수용되어 모든 용을 제도하기 때문이니라" 이와 같이 말씀하실 때에, 한량 없는 백억의 제석천과 모든 범천이 다 매우 기뻐하였으며, 이러한 여래의 신통력 때문에 네 용왕도 다 저 성인의 머무는 곳으로부터 벗어나서는 각각 자기의 곳에 돌아가니, 이른바 사가라용왕은 남방의 큰 해안속에 돌아가 수미산처럼 큰 그의 본래 모양을 회복하여 내지 머리를 들고는 제석의 궁전에 이르러 스스로 부처님을 뵈옵고, 이와 같이 서방의 호보(護寶)용왕과 북방의 비창가소지용왕과 동방의 소마호로차용왕은 각각 큰 바다의 옛 궁중에 돌아가 본래의 모양을 회복하고 마침내 수미산처럼 큰 머리를 들고는 스스로 부처님 처소에 와서 부처님을 뵈었다. 그러나 나머지 한량 없는 나유타 백천억의 용들은 아직 저 곳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저 모든 용들이 큰 성인을 향하고서 이렇게 하소연하였다. "원컨대 저희들을 구제하시어 이 옥중으로부터 빨리 해탈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 때에 난타용왕과 우바난타용왕이 가라디야산의 성인 계시는 곳으로부터 각자의 몸으로 수미산을 의지하여 큰 다리를 만들어 제석궁에 닿게 하고는 이와 같이 말하였다. "원컨대 여래께서는 이 다리를 밟고서 수미산 꼭대기로 부터 내려오시어 가라디야 성인의 처소에 자리를 정하시고는, 모든 용으로 하여금 귀의하게 하옵소서" 그 때에 제석천은 생각하기를, '이 용들은 몸이 거칠어 독기가 있고, 껍질이 추악하므로 혹시 여래께 상처를 남기지나 않을까' 하고는 곧 하늘 옷으로 용의 몸을 덮어 주며, 또 하늘이 우두전단과 우라가사라전단과 다마발향으로서 갖가지 하늘 꽃과 함께 다리 위헤 뿌리고 동시에 용을 가리어 주었다. 그러자, 가라디야의 무니 계시는 곳은 부처님의 신통력 때문에 다시 84억 나유타 백천 유순으로 더욱 더 넓어지며 이 곳에 넓어짐에 따라 큰 범천왕은 하늘의 금,은으로서 사자의 수미보좌를 만들고는 , 기.꽃,휘장, 일산 등 갖가지 장엄을 안치하였다. 그 때에 모든 용왕들이 이 사실을 듣고는, 각각 부처님께 사뢰었다. "세존이시여, 원컨대 가엾이 여기시어 저희들의 괴로움을 구제하여 주옵소서" "용왕이여, 그대들은 지심으로 부처님을 생각하여라, 그렇다면 나도 그대들을 구제하리라" "교진여여, 모든 불경계에 빨리 도달하는 신통의 가피력으로 이와 같이 설법하여서, 이 3천대천세계와 사바세계 불찰의 한량 없는 중생으로 하여금 나의 설법을 듣고는 능히 받아 지니게 하리라. 교진여여, 모든 법은 다 덧없고 모든 법의 나고 머무름도 덧없음이니, 왜냐하면 생의 인연이기 때문이라, 눈에서 알음이 나는 것처럼 나서는 머무르고 머무르고는 생각하고 생각에서 다시 나나니, 이것이 바로 괴로움이고, 나는 인연이며, 이 괴로움의 남이란 곧 번뇌이고 12인연이고, 이것이 바로 늙고 병들고 죽는 인연이어서 이와 같이 찰나찰나에 나고 사라지느니라. 눈의 인연과 같이 귀.코,혀.몸도 다 그러함이라. 교진여여, 머무름이 비록 잠시라 할지라도 사라지고는 다시 나나니, 이것이 마치 창과 같아서 이 괴로움의 인연으로 백 가지 늙고 병들고 죽는것이 있으며, 이와 같이 되돌아가면서 점점 인연을 내므로 눈은 보는 것에 따라 업을 짓고 보고는 생각하고 생각하고는 또 업을 지어 , 그 나고 죽음의 인연이 무궁하느니라. 교진여여, 눈의 적멸함과 같이 광명이 사라진다면, 뭇 빛깔을 보지 못하리니, 마치 해가 창 사이에 빠진다면 볼 수 없음과 같음이라, 그러므로 인연이 사라지면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12인연이 사라지면 나고 죽음의 인연도 사라짐이 저 해가 빠지는 인연과 같음이니, 귀.코,혀,몸의 인연도 다 그러하느니라. 교진여여, 만약 마음이 적멸하다면 모든 인연도 적멸하리니, 이 창의 인연이 본래 나지 않는 것처럼 모든 법이 다 그러함이라, 이것을 괴로움의 사라짐이라 하나니, 모든 걱정이 사라지면 12인연도 모두 사라지므로 , 마지막 나고 죽음의 모든 존재를 다함도 역시 그러하느니라. 교진여여, 중생들은 눈의 나고 사라짐을 알지 못하고서 귀.코,혀.몸의 물들임에 따르는지라, 그러므로 5도속에 헤매게 되나니, 우리의 성법(聖法)은 능히 나고 죽음을 여의고 피안에 이르기 때문에 여래는 눈의 모든 나고 사라짐을 끊기 위해 설법하며, 또 괴로움을 끊음과 고행하는 법을 연설하여 모든 괴로움을 끝까지 없애느니라. 그러기에 여래는 이 법을 다 얻고 나서, 범천중에는 큰 범천, 하늘 중에는 큰 하늘, 사람 중에는 큰 사람, 사문 중에는 큰 사문, 바라문 중에는 큰 바라문, 자비 중에는 큰 자비로서 , 가장 뛰어나고 위없는 대장부이며, 이미 생사의 흐름을 건너 피안에 이르므로써 모든 세간에 가장 훌륭한 단나이고, 다르마이고 승가마이다. 어떤 것을 보시라 하느냐 하면, 이른바 사시(捨施)함이니, 이 사시는 자기의 머리,눈,손,발과 팔,파리,뼈마디 까지도 죄다 사시할 수 있거늘, 하물며 다른 물질이야 말할 나위가 없다. 이것을 보시라 하며 법이란 어떤 것이냐하면, 청정한 계율을 지니어 어떤 사람이 와서 머리를 요구할 때에 머리를 베어 주는 일이 있을지라도 마음에 성내거나 미워하지 않고 자비를 잃어버리지 않음이니, 이것을 법이라 하며, 승염마란 어떤 것이냐 하면, 6근을 버리지 않고서 한 마음으로 선정을 닦고, 모든 복덕의 말을 읽어 외우고 기억하여 잃어버리지 않으며, 나아가서는 이 두 가지를 생각하고 기억하고 닦아서 모든 중생에게 평등히 하는 그 마음이 법을 승염마라 하느니라. 다르마, 보시와 같은 사시의 법과 승염마와 네 범행의 법과 8정도의 법 이러한 법은 한량 없는 겁에서 자비심으로 닦았기 때문에, 나의 얻은 모든 법은 중생들에게 널리 선설할 수 있고, 또 도사가 되어서 중생을 가엾이 여겨 그 뜻을 펼수 있느니라. 이러한 사실은 아무런 결함이 없으므로 연설하노니, 너희들은 이제 한 마음으로 믿고 받들어서 모든 선정을 배울지며 갖가지 고요한 곳 나무 밑이나 , 무덤 사이, 바위, 언덕의 중간에 머물러서 좌선하여라, 생사를 다하기 위해 부지런히 정진하여 몸과 마음을 게을리 하지 말고 비열한 마음을 일으키지 말며, 성취한 것이 없으면 죽을 때엔 뉘우치고 근심하게 되느니라. 이러한 나의 모든 가르침은 법을 연설함에 따라서 , 이 사바세계 3천대천 불찰의 백억 4천하에 한 4천하마다 무량억겁의 나유타 백천 중생의 갖가지 선근과 공덕을 원만히 갖추어서, 혹은 다라니를 , 혹은 참음을 혹은 법장을 얻고, 혹은 수다원에서 아라한을 얻으며, 혹 어떤 중생은 3악도 속에 있더라도 그 나머지 나쁜 업보가 죄다 없어지고 이와 같이 야차의 빈궁한 인연도 모두 다 되어 큰 부귀를 얻으며, 또 어떤 빈궁한 중생이라도 나쁜 업보가 없어지는 동시에 나쁜 병도 제거되고, 감옥에 있는 중생까지 다 해탈하게되리라." 그 때에 사가라용왕이 곧 부처님 앞에서 게송을 읊어 찬탄하였다.
더러움을 여읜 얼굴 참된 금이고 보름달 같아 청정한 계율 갖춰 훌륭한 복밭 이룩하시니 3계의 하늘,사람 ,용 가운데 가장 높아 능히 중생의 더러움과 괴로움을 제거하시네, 보시.지계,인욕,정진으로써 진실하고도 평등한 마음을 성취하시어 모든 용을 해탈시켜 안락을 베풀고는 옛날 서원의 힘을 기억하게 하며,
자비로써오랫동안 뭇 업행을 닦아 그 견고함이 모든 중생에 뛰어나사 온갖 쓰라림과 괴로움을 받으시면서도 저 용들의 고뇌를 잊지 않으시네. 갖가지 헤매는 것을 제도하시어 생사의 바다 건너 피안에 이르고 몸소 모든 중생을 해탈케 하시매 지혜물로 용을 씻어 청정하게 하셨네.
*백일기도 7일째. 불두화나무.. 목련나무,,자목련나무,, 후박나무,, 잎들이.. 떨어져 내린다. 이 맘때쯤이면.. 생각에 많이 잠기게 하는 나무들이다. 영각사와 함께 해준 나무들.. 무척 자라.. 도량을 가득.. 채운다.. 잎들도 떨어져 내리면,, 다 떨어져 내릴 때까지... 스님의 수고로움을.. 필요로 한다.. 몇일은.. 나뭇잎을 쓸며,,행복해하다가.. 올해도.. 여러날을 .. 지나면.. 드디어.. 허리가.. 아파온다.. 내년엔 큰 맘 먹고.베어버리리라.. 하는데.. 봄이 오고.. 새 순이 돋고..여리디 여린 잎들을 만나면.. 그 마음들은 미안함이..되어.. 한해..한해를.. 지나오게 되었다. 도량이 작아.. 자그마한 나무들이 어울린다.. 자그맣고.. 예쁜.. 탑이 하나 자리했음 좋겠고.. 잔디를 심어.. 그 잔잔함을 더하고 싶기도 하다.. 겨우내..생각해 보다가.. 꼭 결론을 내어야 겠다.. 후박나무..목련나무..불두화 나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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