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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에 걸쳐 산자락을 드리우고 있는 높이 207m의 봉산은 아담한 산이다. 서울둘레길이 개통되면서 오르기 시작한 봉산은 오르락내리락 조금 힘이 들기는 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기가 막힌 전경이 펼쳐진다.
울창한 숲 속 사이로 서울의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한산을 비롯해 백련산, 안산, 인왕산이 겹쳐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다. 이 아름다운 그림을 눈에 담으며 산책을 하다보면 기분이 편안해지고 청량한 숲 속 공기에 답답했던 가슴이 확 뚫린다.
지난 토요일 길동무와 함께 서울둘레길 16코스를 걸으며 만난 봉산 무장애 숲길이 걷고 싶어 오늘은 새절역 3번 출구에서 마을버스 10번을 이용해 들머리인 숭실고등학교 정문에서 시작한다.
봉산 무장애 숲길 입구에 ‘봉산 편백나무 힐링숲(치유의 숲)’을 알리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봉산 편백나무 치유의 숲은 편백나무를 도입한 서울시 최초의 시범 사업으로 시민과 함께 조성했다. 2014년부터 조림이 시작돼 현재 1만 3,000여 그루의 편백나무가 숲에서 자라고 있다.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하며 살균작용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숲 속에 굽이굽이 펼쳐진 봉산 무장애 숲길은 발걸음마다 절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새절역 3번 출구 ~ 숭실고등학교 정문 ~ 봉산 무장애 숲길 입구 ~ 편백정 ~ 전망대 ~ 서울둘레길 ~ 봉산 봉수대 ~ 봉산 무장애 숲길 ~ 수국사 ~ 수국사 입구 정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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