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2016년도 현수막을 제작하면서
교회 정문 앞에 간판을 대체하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교회 밖에서 볼 때, 교회 이름도 없고
어느 교단인지도 모르겠다면서
어느 지나가시는 집사님?이
혹시 이단은 아닌 지, 몰라
팬션에 놀려 오셨던 분이 멀리
상주로 예배를 드리러 갔다고 하더군요.
차일피일 미루다가
교회 현판을 달아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가
다시 미루고
현수막으로 임시 간판을 달아 봅니다.
이런 현수막 간판을 달아도
이리도 기쁜데,
우리의 온 힘을 다른데 쏟느라
이것도 못하는 미련함에
할 말을 잊습니다.
교회 강단 현수막을 바꾸면서
성탄절이 지나갔으나
교회에 있던 성탄 현수막을 그냥 써 보니
시대에 너무나 뒤떨어진 색 바란 현수막이라
함께 교체도 해 봅니다.
요즘 현수막 가격은 너무나 저렴해서
부담은 되지는 않습니다.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정체성을 말할 때
건물이 아님을 알 기에
이런 일에 우리의 힘을 쏟는 것도
주님 앞에 헛된 일인 지도 모릅니다.
새해에는 교회 차를 구입하기로 하고
나머지 잔금을 작정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대견해 할 뿐,...
새해에는 화장실을 공사를 해야 하겠는데
지주의 마음을 돌릴 수 없는
목회자의 연약함은
가슴만 찢어질 뿐....
새해에는 성도들의 영적인 성숙함이
목회의 기쁨이 되길 원하는데
이 일만이라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 외의 모든 것들은
부차적인 것이기에
우선순위에서 뒤쳐지는 것이기에
주님을 바라보는 기쁨으로
살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새해 벽두에
딱밭골 안곡교회에서. 권성준.
첫댓글 앞모습이 많이 바뀌어 예쁩니다
작년에가보고 무을에 안간지가 여러달 되였네요